통역 에피소드 #1 - 막걸리는 막 걸러서 막걸리입니다
통역이 안 되는 내용을 통역해야 한다면 어떡해야 할까?
통역장교로 근무하던 시절, 한미 연합연습을 마칠 때마다 한·미 양측 사령관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만찬이 열리곤 했습니다. 모두가 힘든 연습을 마무리하고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통역장교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날 저는 양측 참모장 사이에 앉아 있었습니다. 건배사를 통역하며 참석자들이 막걸리를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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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6. 2024
by
야매통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