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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로운학교네트워크 Nov 28. 2023

전국 새넷 여름연수 소식

전국넷 /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인천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지난여름 인천 새로운학교네트워크에서는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여름 워크숍을 열었다. ‘혁신학교의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로 새넷 회원들뿐만 아니라 학교 혁신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 34명이 모인 것이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1박 이상의 연수를 할 수 없었던 인천 새넷의 한계를 넘은 모처럼의 시도였다. 여름 워크숍은 인천의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강화도 난정평화교육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평화교육 4시간을 이수하면 난정평화교육원 생활관에서 숙박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 새넷 여름 워크숍의 첫 프로그램은 서먹한 관계를 풀어줄 친교 프로그램이었다. 신흥중학교 송주미 회복적생활교육 분과장 사회로 회원들의 참가 동기와 자기 삶의 내러티브를 나누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이어서 이성희 연수위원장과 이태섭 연수국장의 혁신학교 성공과 실패를 주제로 발제가 있었고 1시간 넘게 분임 토의가 이뤄졌다. 지속 가능한 학교 혁신을 위해 갈등의 여지가 있었던 혁신학교 정책은 새롭게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하며 저경력 교사에 대한 혁신학교 연수와 모임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교권 침해에 대한 학교 현장의 붕괴에 대해 우려를 나누고 대안을 모아 나갔다.


  워크숍 두 번째 날은 평화교육과 강화도 교동시장 탐방으로 같은 인천지역이지만 사뭇 다른 환경 속에서 평화로운 배움이 이뤄지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1박 2일의 짧은 워크숍이었지만 개별로 흩어져 고군분투하는 인천 새넷 선생님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반기 인천 새넷 활동은 여름 워크숍의 연장선으로 힘찬 활동의 구심점이 되리라 믿는다.     


[경기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서이초 사건으로 시작된 슬픔과 분노로 유난히 뜨겁게 느껴졌던 지난여름, 태풍 소식까지 들려와 연수를 취소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던 8월의 그 여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함께 모여 고민하고 서로 힘 받아보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번 해보자며 그렇게 [미리 준비하는 미래교육, 2022개정교육과정] 경기새넷 여름연수는 시작되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학교를, 삶을 생각하면 설레나요?”


  늦은 저녁, 줌으로 연 첫 강의 [새로운학교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교육의 방향]에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님께서 던져주신 질문이다. 학교는 교사에게 삶터이다, 새로운학교는 교사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교사의 설렘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상처받은 우리에게 자신을 돌보고, 함께 서로를 지키라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미래사회가 미래교육인 것은 아니기에 기업은 생각하지 않는 ‘가치’를 교육은 담아야 한다는 말씀은 혼란스러웠던 미래교육을 선명하게 해주셨다. 미래교육이 담아야 할 가치와 교육내용과 방법들을 함께 모여 상상할 내일을 기대하며 첫 연수가 끝이 났다.

  다음 날은 태풍도 막지 못한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35명이 흥덕고에서 만났다. 새넷 회원이 아닌 분들도 7명이나 오셔서 미래교육, 2022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전에는 초등, 중등으로 나누어서 2022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오후에는 미래교육과정의 가치를 앞서 실천한 생태환경교육, 디지털리터러시교육, ‘신나는학교’의 학교교육과정 이야기를 나누어 들었다. 교육과정을 오래 연구한 현직 교사인 강사분들이 오셔서 전반적인 교육과정 개정의 배경, 중점 변화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분명하고 폭넓게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는 연수 후기를 많이 남겨주셨다. 신나는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과정 사례는 학교의 주인이 교사가 아닌 학생이며, 교육과정 설계의 기본을 알게 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 운영 방법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부터 2022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 학생의 삶과 연계한 역량 함양 교육과정, 자율성이 더욱 강화될 학교자율과정에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할까? 어떤 가치를 담은 교육과정을 꿈꾸고 펼쳐갈 때 내 삶은 설렐까? 처음 고병헌 교수님의 질문을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께도 드려본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학교를, 삶을 생각하면 설레시나요?”


[전남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학생생활교육과 교사 역할훈련 직무연수”

   전라남도교육청의 인권보호팀의 주요과제와 맞닿아 있어서 직무연수로 개설될 수 있었다.

  ‘상담교사와 함께하는 학생 심리의 이해’라는 주제로 목상고등학교 김대운 선생님(상담교사)의 강의로 문을 열었고 다음과 같은 소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 연결하기(관계 증진 활동)

  * 관계의 중요성(새로운 3R)

  * 소녀들의 심리학, 관계공격

  두 번째로 ‘미디어와 게임 과몰입 설명서’라는 주제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활동가인 이서희 선생님과 아이의 결핍과 욕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로 ‘교사역할훈련의 이해와 실습’이라는 주제로 광양골약중학교의 박진환 선생님과 역할극 등의 실습을 통해 교사역할훈련이라는 분야를 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광주광산중학교 심선화 선생님과 함께 서클대화를 연습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2023 가을 호 목차


0. 들어가는 글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넷
5. 수업 나누기 정보 더하기
6. 티처뷰
7. 이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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