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탐험가 김홍채 Jun 06. 2022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개방

대인관계 심리탐구 관련 글

이 글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에 이어서 후속 브런치북[대인관계 심리탐구]에 담을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대인관계 심리탐구: 심리학적 이해 편]

4부 대인 커뮤니케이션
4.1 대인 커뮤니케이션 - 개요 (brunch.co.kr) 
4.2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개방 (brunch.co.kr) 
4.3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 제시 (brunch.co.kr) 
4.4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기능과 특징 (brunch.co.kr) 
4.5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종류 (brunch.co.kr) 
4.6 교류 패턴 분석과 커뮤니케이션 (brunch.co.kr)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개방(自己開放, self-disclosure)]


[글을 시작하기 전에 딴지걸기]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 

기쁨은 나누면 질투를 일으키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



1) 자기개방이란


 자기 개방(自己開放, self-disclosure)이란 1971년 임상심리학자 Sydney Jourard에 의해 처음 사용된 것으로 언어를 수단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특별한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성격이나 신체적 특징, 생각, 느끼는 것, 경험과 상황 등 자기자신에 관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2) 자기 개방의 차원


 자기개방이라고 해도 그 형태와 내용은 각양각색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자기개방을 잘 하는 사람이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자기자신을 속속들이 알게 하도록 자기개방을 하고 있는지, 숨길 건 숨기고 자기개방을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개방을 다룰 때는 자기개방의 차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자기개방의 차원으로서 깊이와 범위 또는 깊이와 양의 2차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만 깊이, 양, 범위의 3가지가 중요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깊이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특정 상황 하에서 개별 행동의 개방보다 성격특성과 같은 보편적 경향을 더 개방한다.

2. 자신 만의 내용을 더 개방한다. 

3. 행동이나 일어난 일보다 그것을 둘러싼 동기, 감정, 의식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측면을 더 개방한다.

4. 자신의 약점에 해당하는 내용을 더 개방한다.

5.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개방한다.

6. 강한 감정을 동반하는 것일수록 더 개방한다.



3) 자기개방의 심리적 효과


 자기개방을 하는 것은 많은 심리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심리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개방을 하는 것이고 심리상담가의 역할은 내담자의 자기개방을 촉진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개방의 심리적 효과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자기 명확화 효과(자기 통찰효과)

2. 카타르시스 효과

3. 불안 감소 효과

4. 친밀화 효과 




 또 자기 개방에는 상호성 규범(the norm of reciprocity) 또는 호혜성 원리가 작동합니다. 


상호성 규범(the norm of reciprocity) 또는 호혜성 원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한 일을 보상 또는 현물로 보답할 것을 요구한다. 사람들이 받은 혜택에 대한 이익을 돌려주고 또는 받은 손해에 대해서는 무관심이나 적대감으로 대응함으로써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한 호혜성의 사회적 규범은 종종 사회생활의 다른 영역이나 다른 사회에서 다른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참고로 심리상담 기법으로서의 상담자의 자기 개방(self-disclosure)은 상담자가 상담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담자가 현재의 갈등을 자기만 겪는 문제로 지각하고 있거나, 상담자의 유사한 체험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거나, 내담자의 절실한 질문이 있을 때 상담자는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을 공개할 수 있고 이것을 상담자의 자기 공개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 자기개방의 적절성


자기개방에는 나름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그 정도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 자기개방의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른 문제가 있습니다.


Chaikin과 Derlega(1974)는 친구,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의 세부류에 대한 자기개방의 비교 평가를 통하여 친구에 대한 자기개방이 가장 적절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에 대한 자기개방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기개방의 타이밍에 따른 문제도 있습니다.


알게 된 지 얼마 안된 사람에게 깊은 자기개방은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Wortman 등, 1976).


성별에 따른 문제도 있습니다.


 남성은 무뚝뚝하고 자신의 약한 면은 드러내지 않고, 여성은 수다스럽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여 자신의 약한 면도 쉽게 드러내고 만다는 사회통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성역할과 연계시킨 자기개방의 적절성을 논하는 문제입니다.

 남성은 낮은 개방이 높은 개방보다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에 비하여 여성은 역으로 높은 개방이 낮은 개방보다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몇몇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 경쟁심을 느꼈던 경우는 제외)


 또 Chelune 등(1981)은 자기개방의 양과 깊이가 비슷한 자기개방에 있어서도 개방하는 사람이 남성이면 여성의 경우보다 자기개방의 정도를 높게 평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평균적인 자기개방 수준이 남성보다도 여성의 경우가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하고 할 수 있습니다. 



 5) 일반적인 자기개방의 특징적 측면


자기개방이 증가하면 관계의 친밀감도 커진다 

자기개방은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자기개방을 더 잘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남성은 신뢰하는 사람에게 더 개방한다 

긍정적 개방은 친밀하지 않거나 중간 정도의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 개방은 매우 친밀한 관계에서 더 자주 일어난다

자기개방 수준이 높아질수록 관계에 대한 만족이 증가하지만, 자기개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오히려 관계에 대한 만족이 감소한다.

 


 이 브런치의 심리현상 인지오류 편향 관련 용어 매거진 (brunch.co.kr)의 자기 제시(自己提示)와 자기 개방(自己開放) (brunch.co.kr) 참조   



작가의 이전글 대인 커뮤니케이션 - 개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