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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투명.
그 시절의 나는 간단한 말 한마디조차 남들 앞에서 쉽게 내뱉지 못했다. 내가 어떤 말을 뱉고,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날 쳐다보면, 그말을 뱉는 내가 그들의 눈에 얼마나 우스워보일지, 얼마나 형편없어 보일지를 끊임없이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는, 꼭 온 사방이 투명한 유리벽인 방에 갇혀 발가벗겨진 채로 앉아있는 기분이었다.
선택적 함구증: 특정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말을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불안장애의 한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