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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Jan 30.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EP. 11 위기 끝엔 기회가 온다.

베켄바우어가 

이런 말을 했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하다"


어쩌면 프로젝트 100도 이와 같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단순하다. 이걸 이루기 위해 느리더라도 계속 나아가고 있다. 결국 달성하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주변에서 쉽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꽤 긴 시간 동안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은 과거와 비슷하다. 동시에 큰 변화도 있었다. 오늘은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과 고민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위기라고 하면 위기이고,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닌 일이 하나 있었다. 프로젝트 100은 나와 진형님의 어찌 보면 사이드 프로젝트에 가깝다. 나도 내가 가려는 길이 있고, 이는 함께하는 진형님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둘 다 온전히 여기에 시간을 쏟기는 어렵다. 당연한 것이다. 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사업이 아니기에 우선순위의 최상단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마음이 맞고 뜻이 좋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와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이루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꽤 오랜 시간이 들 수도 있겠다". 내가 생각했던 기간은 딱 1년이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시즌이 끝나는 8~9월까지. 그 정도의 기간이라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마지막 경기에 팬이 100명까지 올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막상 킥오프를 하고 달려보니 조금은 자신감이 꺾였다.


우리가 못해서는 아니다. 옳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의 난이도가 최상이다. 아마추어 축구팀을 응원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나름의 전략을 짜고 있지만, 여태 없었던 일이기에 더욱 쉽지 않다. 결국 어떤 요령이나 요행이 있으리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다다르자, 1년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단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지금 하는 것보다는 덜 관여를 하되, 오래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는 생각을 했고 진형님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충분히 내 생각을 공감해 주셨고, 결론은 조금만 더 서로 생각을 해보자였다. 나도 어떤 답을 바라고서 공유를 아니었다. 단지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이기에 내가 느낀 감정이나 생각들을 즉각적으로 공유했을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 또 우리만의 길을 계속 걷고 있었다. 위기 뒤에는 새로운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뭔가 희미해져 가는 불씨에 기름을 붓는 일이 생겼다.




프로젝트에

새로운 분이 합류했다.


딱 저런 이슈가 있던 찰나에 하나의 미팅이 잡혔다. 도르마무 팀을 이미 알고 있고 또 프로젝트 100에 관심을 보였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정말 이 프로젝트가 의미 있고, 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 그거면 됐다. 다른 이유는 필요 없었다. 왜냐면 우리가 시작한 것도 이거 때문이니까. 그것에 함께 동기화가 되어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렇게 함께 미팅을 했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의논하는 과정도 즐거웠고, 그분이 할 수 있는 능력도 많았다. 천군만마를 얻는 느낌이었다. 위 상황처럼 오랜 장기전으로 이걸 끌고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던 찰나에, 단기전으로 전환시켜 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글과 사진을 싣는다면, 이젠 유튜브에 영상으로도 표현해 볼 생각이다. 늘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여력이 되지 않아 진행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뜻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었다. 


첫 시작은 늘 설렌다. 그렇기에 서로 으쌰으쌰 하고 신나서 막 함께 일한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에너지 레벨은 점차 줄어든다. 내가 이 프로젝트의 메인을 잡기로 한 이상, 결국 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무언가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해본 적 없고, 망망대해에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아갈 것이다. 그 끝에 뭐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뜻과 꿈이 모인다면 정말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의심을 확신으로 다잡고, 이 목표를 위해 달려보자. 무엇이든 하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100배 낫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EP. 1 우리의 도전에 이름을 붙이다. PROJECT 100.

EP. 2 우리 팀을 응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

EP. 3 그래서 그게 도전이지 않을까?

EP. 4 가장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 진심을 전하기.

EP 5. 시작이 반이다, 콘텐츠 발행을 시작했다.

EP 6. 꾸준함이 무엇보다 강력한 능력이다.

EP. 7 확신의 이중성, 그럼에도 스스로를 믿자.

EP. 8 콘텐츠의 다양화를 시작하다.

EP. 9 하나를 하더라도 계속 고민하고 본질을 잊지 말자.

EP. 10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생겼다.


우리의 목표가 실현되는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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