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 또는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있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과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이다."
- 아리스토델레스 <형이상학> -
[브런치북] 가면을 쓴 신데렐라의 검정고무신 중 '05화 켈리 최는 누구인가?'가 '권리침해 당사자(본인 또는 대리인)'의 신고로 인해서 접근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타인의 권리 침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신속하게 임시 조치를 취한 카카오 측에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동시에, 향후에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게재함에 있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비평을 하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는 다짐을 전달하였습니다.
타인의 권한에 대한 침해도 용인될 수 없지만, 동시에 개인의 표현의 자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하였습니다. 권리침해 당사자(본인 또는 대리인)가 카카오 측에 요청한 권리 침해 내용이 무엇인지 카카오 측에 요청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이 공적 인물에 대한 공익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하여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애초에 게시된 '05화 켈리 최는 누구인가?'의 원본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처리될 때까지, 타인의 권리 침해 요소를 제거한 '군살을 뺀 순살 클린 버전'을 임시로 살려 놓습니다. '05화 켈리 최는 누구인가?'의 내용에는 켈리 최의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긍정적인 부분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이 없을 경우에는, 브런치북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이해에 문제가 발생하고, 또, 이후의 다른 글들이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전부를 담지 못하고 강조하고자 하는 편향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강조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삭제하여 임시로 게재합니다. 원본의 수정이나 삭제 조치에 따라 향후에 내용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삭제된 제5화의 클린 버전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brunch.co.kr/@algarve/384
사라진 '05화 켈리 최는 누구인가?'를 제외한 다른 글은 다행히 이 글이 포함된 브런치북에 여전히 남아 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mask
나는 추종자였다. 그리고, 추적자가 되었다. 그녀가 출간한 책을 모두 구입해서 읽었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 자료와 방송과 유튜브 영상 자료를 보았다. 그리고, 켈리 최의 성공 스토리에 감동해서 추종자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처럼 성공해 보려고 유럽에서 그녀의 스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되었다. 켈리 최에게 상당한 시간과 돈과 인생을 투자한 셈이다.
나는 추적자가 되었다. 추적을 한다고 해서 개인의 내밀한 생활을 들여다보는 스토커와 같은 집착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그녀의 팔로워가 되고 자동 알림 기능을 켜 두는 것이다. 그것으로도 추적은 충분하다. 파파라치가 되어 많은 비용을 들여서 따라다닐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녀가 스스로 자신을 대중에게 드러내려고 열심이기 때문이다.
추종자들과 워너비들이 부러워할 럭셔리한 장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세계적인 부자의 삶인 양 인스타에 올리고, 지금 비행기를 타고 출장 중이라며 글로벌 사업가인양 사진을 찍어 올리고, 지금 요트로 세계 일주 중이라며 꿈을 이루고 삶을 즐기는 모험가 인양 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그리고, 한국의 온갖 유튜브 영상에 나와서 이 모든 자랑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추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자동 알림이 올 때마다 가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가,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라는 세계적인 부호인데, 동시에 엄청난 규모의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사업가인데, 동시에 일 년 내내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데, 동시에 한국 유튜브 콘텐츠와 SNS 업로드에 열을 올리고, 동시에 한국에서 돈을 버는 여러 가지 수익 사업을 전개하는 손오공의 분신술에 혼을 빼앗겨 헷갈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면 된다.
그러다가, 동시에 가능할 수 없는 엄청나고 화려한 과거와 현재의 이력과, 나열하는 엄청난 성취들이 서로 충돌하여 모순이 발생하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또르르 굴러 나와서 '톡' 떨어지는, 과장, 왜곡, 거짓이 기록된 반짝이는 유리공을 주워서 살펴보면 된다.
나는 유럽 12개국에서 1200개의 매장을 가진 연간 매출 6천억, 6천 명의 직원, 자산 6천억의 글로벌 기업가로 경이롭게 묘사된 책과, 영화 같은 그녀의 삶이 흥미롭게 편집된 TV 방송과 영상을 보고 반해서 켈리 최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녀는 감동과 추앙의 대상이었다.
켈리 최의 성공 스토리에 고무되고, 그녀가 책과 대중 매체를 통해서 자랑하는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료되어 나는 기꺼이 어느 유럽 국가에서 그녀의 스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경험해 보니 프랜차이즈 운영의 실제는 그녀가 책에서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말한 것과 많이 달랐다. 하지만, 오랫동안 내가 간직해 온 감동과 흠모의 마음을 해치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는 두 눈을 꼭 감고 '아닐 것이다', '아니어야만 해'라며 애써 외면해 왔다.
내가 유럽의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꾸고 있었던 한낮의 뜨거운 꿈에서 한참을 헤매다 화들짝 놀라 깨어나 보니, 이미 한국에서는, 출간된 책과 미디어를 통에서 미화된 편향적인 정보에 따라, 탁월한 경영 방식으로 직원들이 행복해하고, 본사의 이익보다 가맹점주의 이익을 먼저 챙기고, 공익을 위해서 봉사하고 있다는 아름다운 신데렐라의 이야기로 꾸며져서 미화되고 칭송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놀랐다. "벌써 '켈리 만들기(Inventing Kelly)'가 성공했구나!."
한국 대중들에게 홍보되고 있는 그녀의 이미지 조각들을 모으면 다음과 같다.
그녀는 몇 십만 권이나 팔린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인기 작가이며, 유튜브 구독자가 50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이며 인플루언스이다. 영어, 불어, 일본어, 한국어까지 4개 국어는 기본이고, 일본과 프랑스에서 명문 대학교를 3곳이나 졸업한 출중한 학력에,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인 6000억-7000억 자산가이며,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회장님이시고,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 100인에 선정된, 모든 것을 갖춘 거의 완전체인 분이다.
한국 대중들의 반응은 이렇다.
모든 것을 갖춘 분이시네요. 이렇게 완벽할 수가! 대단하세요. 완전 저의 롤 모델이에요. 회장님을 닮고 싶어요. 부러워요. 존경해요. 사랑해요.
켈리 최가 이런 사례에 해당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나르시시스트 멘토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약간의 경계심을 일깨워 보려고 한다.
작가 장서우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장서우의 조금특별한사이'에서 '나르시시스트 멘토'를 정의하고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5가지 심리 조작 기술'을 정리하고 있다. (원본 링크: https://contents.premium.naver.com/theanswer/seouletter/contents/230516124020062um 이 글에서는 작가가 공개한 일부분 3가지만 인용한다. 따라서, 원본과 5가지 전체를 읽기를 원하는 독자는 위 링크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작가 장서우는 "멘토라고 해서 다 같은 멘토는 아니다. 진실한 멘토가 있는 반면, 가짜 멘토/나르시시스트 멘토도 있으니 이를 잘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라고 전제하고 있다. 그는 진실한 멘토와 나르시시스트 멘토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진실한 멘토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멘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진실한 멘토는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한 인생 경험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경험을 절대 뽐내지는 않는다. 이들의 목적은 상대를 진심으로 돕는 것이지, 자아도취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자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말하자면 '사이비 교주' 유형의 인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런 유형은 "과시하기 좋아하는 외현적 나르시시스트(Overt Narcissit)이면서 동시에 겉으로만 이타적인 척하는 공동체적 나르시시스트(Communal Narcissist) 성향이 강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장서우 작가는 "나르시시스트 멘토의 만행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나르시시스트 멘토들은 순진하고 절박한 사람들을 명백히 기만하고 있으니, 결국 본질은 '사기'인 것이다."라고 일갈하고 있다.
작가는 나르시시스트 멘토가 즐겨 쓰는 심리 조작 기술을 5가지로 정리하고 있는데, 작가가 공개하고 있는 3가지만 인용한다. (콘텐츠 전체는 위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되겠다.)
1.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언제나 무대 위에서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인간'인지를 떠벌리기 바쁘다... 나르시시스트 멘토의 진짜 목적은 자신의 추종 세력을 만들어서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그들은 '멘토링'을 이용하는 것뿐이지, 애초에 타인을 돕는 데는 별 관심 없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 멘토의 조언 속에는 한결같이 자아도취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것이다.
2.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돈'으로 순진하고 절박한 사람들을 꼬신다.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미래에 대한 달콤한 거짓말과 환상을 불어넣어 상대를 혹하게 만드는 수법을 즐겨 쓴다. 대표적으로 '돈'으로 순진하고 절박한 사람들을 꼬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가 내 주변 사람들만큼은 전부 부자 만들어 줄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 중에 돈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은 나한테 붙어!'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던진다. 그렇게 순진하고 절박한 사람들을 꼬신 뒤, 레버리지 하여 떼돈을 벌려는 수작이다.
3. 나르시시스트 멘토는 겉으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하면서, 실상은 '멘토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교묘하게 조종한다.
나르시시스트 멘토들의 목적은 많은 사람들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신처럼 추앙하고 떠받드는 특유의 망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그들이 '멘토질'을 하는 진짜 이유이다.
(나머지는 작가의 원본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켈리 만들기'를 통해서, 검증이 어려운 유럽의 상황을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과장하여 그 말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하다고 느꼈다. 유럽에서는 불가능했던 개인 브랜드 이미지를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여 지명도를 높이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현재 구독자 증대를 통한 유튜브 수익 사업, 고액의 성공 강좌와 상품 판매를 통한 관련 비즈니스를 한국 시장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선한 영향력이나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표면에 내걸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 개인 브랜드를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은, '부자 되고 성공해 보겠다'는 꿈을 꾸며, '회장님 회장님'하며 추종하고 따르는 절실하고 절박한 사람들의 돈을 챙기게 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인기를 끌어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진실과 사실을 적당히 감추고 과장하고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사실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금까지, 한국에서, 자기 마음대로 유리한 대로 교묘하게 말장난을 해 왔는데, 앞으로는, 한국의 대중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항상 진실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도록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애매하게 말해서 의도대로 유도하지 말고', 왜곡된 정보와 거짓 정보로 '한국 대중들을 기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대단한 성공 신화로 미화시켜 억지로 영웅이 되려 하지 말고', 내 말대로만 하면 부자 되고 몇 년 만에 몇 백억 벌 수 있다고 허황된 말을 남발해서 '절실한 한국 대중들의 삶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기'를 기대할 뿐이다.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유리 한대로 둘러대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의 대중들에게 사실과 진실만을 정직하게 말하기 위해서 애쓰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만약에 그녀의 말과 행동에 과장이나 왜곡이나 거짓이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해외 교포 사업가, 또는 해외 교민 전체의 신뢰와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외국에 있는 저 사람들의 말은, 과장되고 거짓일지도 몰라서 믿을 수 없으니 반드시 확인을 해 봐야 해."
켈리 최는 그녀의 책이 20만 권 이상이 팔렸다며 대규모 북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44만 원짜리 시각화 멤버십을 모집하고, 15-20만 원짜리 1일 강연과 100만 원에 이르는 고액 강좌 등을 진행하고, 유명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성공 강좌를 개설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50만 명이 넘었다고 구독자 사은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부가 수익을 제외한 순수 유튜브 콘텐츠만을 통해서 거두는 수익이 월 천 몇백만 원에 이른다고 유튜브 통계 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 켈리 최는 개인 SNS를 통한 대중적인 인기뿐만 아니라, '시사저널 선정 '2022 차세대 리더' 100인'에 선정된다거나, 각종 글로벌 리더 포럼이나 정부나 민간에서 주관하는 비즈니스 행사 등에 강연자로 초청받고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 성공한 세계적인 기업을 이끄는 여성 기업가'로 그녀가 대중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점점 증대되고 있다. 이제는 특정 회사를 대표하는 개인이 아니라, 그녀의 말 한마디와 일거수일투족이 한국의 대중들과 팔로워와 추종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공적 인물(公的人物, Public figure)이 되었다.
동시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강좌와 강연이나 상품 판매 등의 다양한 수익 사업으로 연결하여 구매 욕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한국의 대중들이 그녀의 영향력을 수용할 것인지, 그녀가 판매하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검증 자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된 한국 대중들의 수용과 구매에 대한 객관적인 추가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녀는 먼 나라 유럽에서 사업에 성공하였다고 하고, 유럽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고,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어 국내에서 활동한 기록을 참고할 과거 자료들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녀의 신데렐라 같은 드라마틱한 삶의 스토리는 책, 신문, 방송, 유튜브 채널 등에서 그녀가 전달하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불명확한 다양한 유럽 국가를 성공의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어서, 유럽에서 이룩하였다는 성공에 대한 자료나 정보의 교차검증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그녀의 말을 불러 주는 대로 받아서 적고 요약해 온 상황이다. 따라서, 정보의 편향성이 상당히 우려스러울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편향된 정보가 확산되고 과장되면서 한국 대중들 속에서 그녀의 성공 신화는 끝없이 부풀려지고 있다. 급기야 그녀는 '세계 400대 부자'가 되고 '세계적인 기업가'가 된다. 어처구니가 없고 웃고픈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짧은 생애주기를 가진 자연 속 작은 생명체들로부터도 우리가 깨닫고 배울 점이 있는데, 제법 긴 세월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통해서는 더 다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켈리 최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가 배우고 교훈으로 삼을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그녀의 삶의 궤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관점을 선별하여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대상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것도, 다양한 관점과 여러 가지 사실 중에서 의도에 따라 관점을 선별하고, 의도에 맞게 선별된 관점을 강화할 수 있는 일부의 긍정적인 사실들로만 구성하여 제시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편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켈리 최에 대한 정보들이 편향되어 온 방식이다. 성공을 미화시키고, 영웅으로 만들고, 엄청난 성공 신화로 각색하는 방식으로 정보의 비대칭이 심화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도 한 인간의 생애 전체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만을 선별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사실들로 글을 구성할 것이다. 전체를 보고 있거나, 또는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있는 분들에게는 내용이 편향적이라 평가하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부를 담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책의 내용은 부분적이고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필요에 따라 사실의 특정 부분만 발췌하고 선별할 것이기 때문에 편향적일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힌다. 하지만, 편향적이라고 여겨지는 판단에 이르는 과정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고 예증할 것임을 밝히고 다짐한다.
1. 켈리 최는, 꾸미거나 감추는 것 없이, 항상 정직하게 사실과 진실만을 우리에게 말해 왔는가? 그래서, 켈리 최의 말은 '모두' '말하는 그대로' 믿어도 되는가?
2. 켈리 최가 한국 사회에서 관심을 받게 된 '유럽에서 엄청난 글로벌 기업을 이룬 사업가'이며, '6천 억대 자산가'라는 사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확정할 수 있는가?
3. 켈리 최의 학력, 경력, 관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사회가 귀감으로 삼고 지식과 지혜에 귀를 기울일 만한 인물인가?
4. 켈리 최의 말을 믿고, 삶의 모델로 삼고 따라 할 정도의 인물인가? 아니면, '돈과 성공'이라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허황된 말로 순진한 독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인가?
https://brunch.co.kr/brunchbook/mask
https://brunch.co.kr/@algarve/306
https://brunch.co.kr/@algarve/278
#켈리, #켈리최, #켈리 최, #스시, #유럽, #프랜차이즈, #갑질, #가맹점, #웰싱킹, #신데렐라, #가면무도회, #가면, #가면 무도회, #스토리, #유학, #영국, #일본, #프랑스, #자기계발, #진실, #거짓, #과장, #도시락, #요트, #기업, #글로벌, #사업, #창업, #돈, #부자, #가난, #매출, #이익, #직원, #백인, #인종, #차별, #매장, #경영, #위임, #분노, #답장, #투자, #비즈니스, #르상티망, #시기, #질투, #동업, #서포터즈, #멤버스, #롤모델, #신봉자, #행복, #파괴, #환상, #현실, #유튜브, #채널, #상식, #외면, #가능,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