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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gooni Apr 13. 2023

기도의 응답

기도하면 응답하신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주문만 하면 배달받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필품부터 계란, 야채, 짜장면, 치킨, 족발, 삼겹살 심지어는 아이스크림까지 배달이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다.  


우리는 온라인쇼핑몰 또는 배달어플에서 원하는 상품이나 음식을 고르고 결제 한 뒤 택배가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문을 하면 택배가 온다.  


정상적으로 결제하고 정상적으로 업체가 주문 승인을 한 경우 기다리면 택배 또는 음식이 집으로 온다.  


가끔 늦게 오거나 또는 다른 집에 갔다 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집으로 온다.


종종 배송 사고가 있더라도 업체에 연락하면 수일 내로 다시 보내서 집으로 온다.   


우리는 평소에 아무런 염려없이 주문하고 택배를 받고 있다.


그 누구도 주문 한 상품이나 음식이 배달되지 않을 것을 의심하거나 걱정하며 주문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한다.


보통 믿음으로 기도를 하지만, 때로는 믿음이 약해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라는 의심을 하며 기도하기도 한다.  


택배는 올 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지만,

우리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의심하기도 한다.  


주문해도 어차피 오지도 않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주문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어차피 들어주시지도 않는 것 기도해서 뭐 해?‘ 라며 기도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은 있다.


온라인쇼핑몰과 비교할 수 없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의심을 갖고 기도하거나,

어차피 들어주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기도조차 하지 않는다.  


주문을 하지 않으면 택배를 받을 수 없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앞이 캄캄하고 뭐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이것저것 해보지만 점점 더 문제가 복잡해진다.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


힘들게 마음을 다잡고 기도를 해보지만,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 마음이 어렵고 답답하다.  


삶의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무너지고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도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마가복음 11장 24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우리는 받은 줄로 믿고 의심하지 않듯이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면 된다.  


제대로 구했다면 하나님의 응답이 오고 있는 중이다.


직접 피부로 와닿는 것이 없어서 답답할지 모르겠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의 때에 정확히 맞춰서 배달된다.  


주문하면 택배는 온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인 것은 안다.

 

상품이나 음식을 현재 겪고 있는 삶의 어려운 문제에 비교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을 주문하는 것보다 기도하는 것이 위대하며

결제를 승인해서 물건을 보내는 온라인쇼핑몰보다 하나님이  훨씬 더 위대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주문하면 택배가 오듯이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   


응답이 아직 오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겠으나 구할 것을 제대로 구했다면 하나님의 응답이 출발했다고 믿으면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도록 응답이 오기 전에 필요한 것을 채우신다.


기도했음에도 응답되지 않고 답답하고 힘든 시기가 있다면,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것을 가장 잘 받을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시키는 중이다.  


기도를 통해 제대로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한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으로 채워주신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많이 기도하고 많이 간구해도 응답이 없는 경우가 있다.


원하는 것을 기도로 구해보지만, 원하는 것이 오지 않는다.  


응답이 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수도 있는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했을 때 주문에 문제가 있거나 업체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면 업체에서 연락을 준다.


물건을 보낼 수 없으니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해 주겠다고 연락이 온다.


그러면 우리는 다른 물건을 알아보거나 사는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아무리 구해도 응답이 너무 오지 않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 같을 때는 우리가 기도한 것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제대로 구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야고보서 4장 3절과 4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구한다고 해도 받지 못한다.  


아무리 우리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을 하더라도 주문이 잘못되면 업체에서 주문 승인을 거절하고 우리에게 택배를 보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승인 거부하시기도 한다.


우리가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     


믿음으로 제대로 구할 것을 구한다면 하나님은 응답해 주신다.  


응답이 오래 걸리는 것 같을 수 있지만, 기도와 동시에, 아니 우리가 기도하기도 전에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출발했다.  


하나님의 응답이 도착하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가장 좋은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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