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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Jun 14. 2021

쉽게 살기가 더 어렵다

그게 인생일까?

살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특히 끝이 뻔히 보이는 일을 해야 할 때,

잘해봐야 본전인 상황일 때,

선뜻 손을 들지 않는 게 세상살이 똑똑한 짓이다.

그게 쉽게 사는 법이다.


그런데 가끔 그런 선택이 마음의 체중을 늘린다.


몸은 편한데,

분명 내겐 이익인데,

눈을 내리깔게 되고 웃음이 사라진다.

체한 듯 답답하다.


그래서였을까?

제목에 끌려 난생처음 시집 한 권을 사 읽었다.

그리고 나니 그 체증이 가신다.


나태주 시인은 의사다.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월요일 출근길이 조금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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