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이 아닙니다
“B... B 선생님”
“응? K구나. 어쩐 일이야?”
“저.. 저희 반 학급신문을 만드는데 선생님도 인터뷰 해.. 해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우리 K가 부탁하는데. 물어봐.”
“아.. 저.. 제가 이렇게 적어왔는데 여기에 써주실 수 있으세요?
선생님 편하신 시간에 다시 올게요.”
“K야. 이렇게 쓰면 될까?”
“와.. 많이 써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응. 도움이 됐다니 나도 기쁘네.”
“아... 서.. 선생님.. 그.. 그런데.. 질문이 하... 하나 더 있는데요.. 이건 제... 제가 질문하는 건 아니구요... 저희 반 편집부 애들이 꼭 물어보고 오라고 해서요...”
“응? 뭔데 K야?”
“서... 선생님. 햄버거 한 번에 최대 몇 개까지 드실 수 있어요?”
“........................”
“두 개란다...”
“감사합니다!!”
“여보 여보. 오늘 학교에서 애들이 학급 신문 만든다고 인터뷰했어.”
“잘했네. 뭐 물어봤어?”
“그냥 내 신상 이것 저것. 그리고 애들이 나한테 햄최몇이냐고 물어봤어.
엉엉. 나 너무 뚱뚱해.”
“나 다이어트할거야. 애들도 나 너무 뚱뚱하데.”
“아~~니야. 오빠 하나도 안 뚱뚱해. 오빠는 연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보기 좋아. 앞으로 그런 애들 있으면 내가 혼내줄게!!!”
“여보 나 어때?”
“오빠. 너무 잘 어울려.”
“오빠. 생각보다 더 괜찮은데?”
“자기. 자기는 똑똑하니까 자기가 평강공주해요.
나는 바보 온달할게.
그 이야기를 보면 평강 공주가 바보 온달을 살뜰히 보살펴서
능력 있는 장군으로 만들잖아.
나도 노력할테니까 우리 그렇게 살자.”
“음.. 오빠. 난 평강공주 싫어요. 우리 그렇게 살지는 말아요.”
“왜요?”
“음..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는 비극이잖아.”
“아.. 그렇네? 그래요. 자기. 우리 그런 거 하지 말고 둘이 행복하게 재밌게 잘살아요!”
호머 심슨 : “정신 똑바로 차리라구. 110kg이라니.
아.. 나는 뚱보네.
왜 몸에 좋은 것들은 다 그렇게 맛있는 거지?
좋아.
이제부터 매일 운동을 해야겠어!”
마지심슨: “당신은 뚱보가 아니에요, 호머.
당신은 내 크고 사랑스러운 아기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