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가지만 갖추면 바로 부의 끝판왕.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본'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시대별로 이 자본은 각기 다른 형태로 달라져왔다.
원시시대에는 사냥에 능한 강력한 힘이
생존을 위한 경쟁력,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소였다면
조선시대에는 양반이라는 출신성분,
과거시험에 통과하여 출세하기 위한 필력, 문장력이 필수였다.
그럼 2021년 이 시대 살아남으려면 꼭 갖춰야 할 자본은 무엇일까?
모두가 갖길 원하는 바로 그 자본의 실체는 무엇일까?
세 가지로 생각을 해보았다.
이 시대 살아남기 위한 3가지 자본
#1 경제자본
경제는 돈이다.
인류에서 '돈'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할 때부터
이 돈이라는 요소는 사회 속 경쟁력이자 하나의 척도가 되었다.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를 버는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돈을 취득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
좋은 직업은 좋은 수입을 의미하고, 이는 많거나 안정적이거나
혹은 앞으로 많아질 것이거나 등 여러 가지의 의미를 내포한다.
좋은 직업은 좋은 수입을 낳고 이는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
그렇게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은 돈의 축적의 총체, 즉 부를 그리며 살아간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부터 회사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는 경제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데, 개인이 자본을 취득하고
쌓아가는 형태에서 이제는 회사라는 형태로 자본을 키워나간다.
19세기에서 20세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회 경제적인 성장을 거두는 동안
주요 기업들이 그 성장을 주도하며 시대의 주역이 된다.
최초의 양산형 자동차를 만들어냈던 '포드',
에디슨으로부터 시작해 에너지 산업을 이끈 'GE'
그리고 국내에서는 1960년대 산업화 시대를 맞이하며
조금은 독특하게 모든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출현하는데
'현대', '대우' 그리고 '삼성'과 같이 식품회사, 건설회사, 무역회사라는
특정 산업의 이름을 붙일 수 없이 다각적인 사업을 하는
이른바 '대기업'의 시대를 맞이한다.
대기업 = 좋은 수입, 안정적인 수입, 사회적인 지위
를 상징하며 대기업이 경제자본의 하나의 심볼로 높은 사회적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IMF를 지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더 이상 기업은 개인의 일생을 담보해주는 곳이 아닌
언제든 잃을 수도 있는 곳이 되었고 그렇게 대기업이라는 지위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예전만치 못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두 부를 쌓고 싶어 하고,
모두가 경제적 신분상승을 하고 싶어 한다.
좋은 집, 좋은 동네, 좋은 아파트와 같이 물리적인 요소부터
좋은 학교, 좋은 네트워크, 좋은 교육과 같이 비물리적 부분까지
사회 모든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상승욕구가 분출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한다.
월급만으로는 부를 이를 수 없음을.
그러면서 이 경제자본에서 대두되는 것이 '좋은 월급'을 넘어
'시간의 자유'를 함께 탐하며 새로이 향해가고 있으니 바로 '부동산 자본'
과거, 서울이냐 비서울이냐로 시작해 영역을 나누던 것이
이제는 자가냐 임대냐로 나뉘고 모두가 점점 치솟는 아파트를 주목하며
부동산이란 것이 하나의 강력한 경제자본으로 떠오른다.
이 시대의 경제자본은 바로 부동산이다
누군가는 주식, 코인을 대체수단으로 이야기 하지만
결국 주식이든 코인이든 다른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도
어딘가에서는 살아가고, 어딘가에서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어딘가에서는 양육을 하며 살아간다.
결국 어느 동네에서, 어느 집에서, 어느 형태로 살아가느냐
이것이 2021년 대한민국에서 현시점 말하는 경제자본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업가나 유튜버나 연예인이, 투자자 모두 자기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부를 쌓지만 동일하게 그 끝은 결국 좋은 동네, 좋은 집으로 향한다.
그들의 알고리즘의 끝은 결국 건물주 혹은 부동산 자산가이다.
부의 안전한 에셋 파킹 그리고 시간의 자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에.
과거에 이 부동산이 자본이 충분한 4050의 전유물이었다면
변화에 눈뜬 2030 세대들은 부동산을 공부하며, 그들의 방식으로
취득을 하거나 계획을 짜거나 실행을 한다.
최근 가장 많이 주택을 취득한 세대가 바로 30대라고 한다.
행여는 우려한다.
2030의 이런 행태들을 '패닉 바잉'이라고. 이 용어를 쓰는 이들은 4050
이 시대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는 자들이고 이들은 아래 세대에서 자신들의
경제자본은 부동산을 침투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단어로 방어를 한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도 상하이, 홍콩처럼 결국 돈을 모아서 집을 살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2030은 나름의 방식으로 자본주의 시대 그들의 생존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 시대 경제적 시민권인 '아파트'를 갖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이런 부동산 광풍이 옳고 그르냐를 넘어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동영상 강의를 듣고,
공부하러 동네를 돌아다니고, 부동산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부동산의 경제자본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 시대 살아남기 위한 3가지 자본
#2 문화자본
문화는 취향이다.
경제자본 그다음은 무엇일까?
돈이라는 것은 없다가도 생겨날 수 있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물려받은 땅이 대박 나기도 하고,
단기간에 코인으로 불리거나 또는 유튜버가 되어 큰돈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오랜 시간의 축적일 수도 있고, 짧은 행운의 결과일 수도 있다.
그렇게 첫 번째 경제자본은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문화자본이다.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역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맞이했고, 그 과정에서 사업으로
월급을 모아, 부동산을 취득하여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단기간 부를 이룬 사람이 많았다.
거기서 등장한 단어가 있었다니 바로 '졸부'
졸부라는 말속에는 부자라는 의미와 동시에, 격식이나 소양이 부족한
것을 비하하는 의미가 동시에 담겨있다.
갑자기 돈 번 사람이 강남 아파트에 가도 그 사회의 크루에 잘 끼어드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바로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것들이 보이지 않게 녹아들어 있다.
경제자본이 수치로 환산이 가능하다면, 문화자본은 수치화가 되지 않지만
놀랍게도 이 문화자본 역시도 경제자본과 마찬가지로 하이어라키로 계층이 형성되어 있다.
어느 취향이 더 좋고 나쁨의 단순한 구분이 아닌,
취향이 있고 없고, 수준이 클래스가 있고 없고
문화적 소양이 있고 없고 여러가지 면에서
본능적으로 같은 부류인지 같은 계급인지 판단이 되고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길게는 결국 문화자본의 차이는
한 집단에 속할 수 없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이
서울 아파트 30평 자가보유
500만원 이상의 월수입
중형 이상의 차량 보유
온 가족이 해외여행과 좋은 호텔을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면
프랑스의 중산층은
하나 이상의 외국어를 할 수 있는지
즐기는 자기만의 스포츠가 있는지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있는지
본인만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지 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문화자본이랄 수 있다.
대한민국은 전자에서 시작하여 후자로 나아가고 있는데
부를 증식하여 중산층이 형성되고 나면
자신의 자식 세대로부터 상류층에 가까워지기 위해
외국어를 위해 자녀를 영어유치원과 유학을 보내고
스포츠를 위해 골프, 승마, 발레를 가르치고
악기를 위해 바이올린, 플룻 등 악기를 가르친다.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이나 요리는 아직 국내에선 대중화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세대별로 아우르는 대중적 문화자본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은 미식.
대한민국에서 먹는 취향은 하나의 문화자본이 되었다.
오랫동안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라왔기에 경험치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맛있는 고급진 것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경제자본이 대중화되었기에
모두가 미식가이고, 모두가 평론가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이 문화자본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획일화되었던 것들이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어떤 공식이나 트렌드, 대세와 같은 기류들이 있기 때문에
이 문화자본이 무르익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힙합을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영상을 좋아하고
다양성이라는 가치 속에서 여러 가지 취향을 고르며 자라며 지내온
현재의 20대가 이 사회의 주류층이 된다면
그때는 좀 더 다양한 문화자본이 꽃피어 있지 않을까.
이 시대 살아남기 위한 3가지 자본
#3 콘텐츠자본
인류와 함께 오래 지속해온 경제자본,
최근 수십 년에 이르러 꽃핀 문화자본 그다음은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 자본이다.
콘텐츠 자본이란 무엇일까?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 영향력을 갖고 그로부터
경제자본을 일으키고, 다시 그걸 가지고 문화자본으로 쌓아
다시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 그걸 하나의 순환모델로 만들어낸
이 시대의 궁극적인 모델.
콘텐츠 자본은 앞서 만든 두 가지 자본의 변화와 맞물려 커져왔다.
먼저 종신 회사의 종말.
지금 속한 회사가 영구적인 수입 안정을
만들어주지 않음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자본주의 경제인들은
각자 이후에 살 길을 모색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한 때는 자영업이었다.
1000만 자영업시대라고 할 정도로 국내에 유독 자영업이
넘쳐나는데 치열한 경쟁, 인건비 상승 등은 차치하고
궁극적으로 자영업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한계를 맞이하게 되고
결국 프랜차이즈라는 시스템 속의 또다른 회사인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이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그러다가 문화자본이 떠오르게 되고, 거기에서 하나의 도화선으로
우주의 빅뱅처럼 신세계가 등장한다.
바로 모바일 시대의 도래.
미디어 주류가 TV, 신문, 잡지에서 모바일로 넘어오게 되고
기존 미디어 매체에서 1인 미디어가 급부상하게 되고
자기만의 관심사를, 자기의 공간과 시간에 즐길 수 있는
1인 미디어는 무서울 정도로 기성 미디어의 시간을 빼앗으며 성장하고,
무수한 유튜버, 아프리카 BJ, 인스타그래머, 틱토커 등을 낳는다.
트래픽은 돈이기에,
각종 광고들이 그들에게 몰렸고 그들 역시도 일시적인 수입 원천을 넘은 고민을 시작한다.
자신의 사업과 연계하기도 하고, 멤버십이라는 형태로 고정적인 수입을 일으키기도 하고
직접 제품화시켜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기만의 브랜드, 자기만의 영향력을 콘텐츠 자본을 만들어
고수입과 자유로운 시간을 만들어내는 케이스가 생겨나다 보니
1인 미디어를 선망하는 대중이 생겨나고, 오래전부터 자본사회의 높은 신분을 상징했던
의사, 변호사와 같은 직업군까지도 자기만의 콘텐츠 자본을 쌓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PDF 파일,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 클래스,
특정 주제의 오디오 콘텐츠 등 그 형태와 방식은 진화하고 있고
성공한 이들의 수면 아래에는 콘텐츠자본을 취득한 이들처럼 되기 위한
혹은 이들을 뛰어넘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잠재적 콘텐츠 자본가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이제 10년, 30년 후 미래는 두 가지로 나뉘어 있을 것이다.
자기만의 콘텐츠 자본을 갖은 자와 갖지 못한 자.
부수입의 수단을 넘어, 취미의 진화를 넘어
다음 시대 새로운 자본주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 콘텐츠 자본은 필수이고, 모두가 자신만의 콘텐츠 자본을 개발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 자본은 경제자본을 낳고
이는 다시 문화자본으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경제적 시민권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도래하는 자본시대에는 콘텐츠 자본으로 맞이해야 한다.
이렇게 모두가 욕망하는 3가지 자본의 그림
경제자본, 문화자본, 콘텐츠자본
오늘 하루도 이들을 어떻게 쌓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하나씩 키워나가며 앞으로 찾아올 미래를 그린다.
00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마케터가 부동산에 중독되고 생긴 일
마케터가 알려주는 부동산으로 살아남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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