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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뒹구리 Oct 20. 2021

05. 좋은 주식은 어떻게 고르나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펴보아요.

10일만에 미국주식 시작하기 -05

05. 좋은 주식은 어떻게 고르나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펴보아요.




  자산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고 모든 투자는 손실의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알려진 부동산은 땅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사는 자산입니다. 그런데 그 지역이 정부의 규제를 받아 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건물 앞에 새로운 건물이 생겨 채광이 막히거나 근처에 쓰레기장이 생긴다고 하면 오히려 부동산의 값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식도 주가가 많이 올라서 한 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쉽게 사고 팔 수가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게 사고 팔 수 없어요. 내가 집을 팔고 싶다고 해서 매수자와 1:1로 거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하나를 사려면 많은 공부를 합니다. 직접 찾아가서 그 주변의 교통이나 상권 등을 보기도 하고 그 지역에서 앞으로 개발되는 것들이 있는지 분석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매수합니다.


  하지만 주식가격이 저렴하고 사고 파는 것이 쉽다는 이유로 많은 공부를 하지 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 ‘여기 오른대!’ 하면 따라 샀다가 안 오르면 마음 졸이면서 ‘팔아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 졸이고 고민하는 이유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자산


  주식도 부동산도 똑같은 자산입니다. 부동산을 살 때 꼼꼼하게 살펴보고 공부하듯이, 주식을 살 때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스스로 어떤 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분야라면, 나만의 기준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섬에 놀러가기로 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제가 물이 빠지는 시간을 알아본 사람이라면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다에 물이 아직 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친구가 물이 빠지는 시간을 알아본다고 하길래 아예 알아보지 않았다고 가정해 볼게요. 친구를 믿고 가는데 가는 길에 바다에 물이 흥건합니다. 친구가 물 때 시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도착해서 섬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온갖 생각이 다 들 거에요.


  예를 든 상황에서는 친구를 탓할 수 있어요. 하지만 투자는 오로지 나의 손해이고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의 말을 듣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제대로 알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불이라는 것은 잘 사용하면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화재를 일으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도 내가 잘 알고 제대로 사용하면 나에게 유익한 결과를 주지만 제대로 모르고 행동하면 위험합니다.



  우리가 주식을 사는 이유는 단순히 싼 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여 하락장의 손실을 줄이고 상승장의 수익을 맛보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장기적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기 위해서는 쉽게 망하지 않을 좋은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기업들은 나의 ‘반려 주식’이 되어 몇 십년을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점을 보고 이 기업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해자


  옛날에 성 주변에는 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해자’라고 합니다. 이 해자는 동물이나 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서 성 주위를 파서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합니다. 이 곳에 방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을 채워 넣어 호수로 만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깊은 구덩이에 물까지 있으니 침입자들이 성으로 들어오기까지 더 어려워지겠죠? 이렇게 나의 성에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게 만드는, 나만의 방어수단! 이것을 ‘해자’라고 합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서 회사를 고를 때도, 그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해자’가 있는 지 살펴봐야 합니다. ‘회사의 해자’라는 것은 수익모델을 말합니다. 기업을 선택할 때 남이 따라 할 수 없는, 대체 불가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기업에 ‘경제적 해자’가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회사가 꾸준히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로 인해 그 기업의 주가는 오르게 됩니다.

아마존

  아마존 아시죠? 인터넷으로 물건을 파는, 온라인 쇼핑 중개 회사입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회사들은 아마존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알리바바 등,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아마존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빠른 배송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이든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가 익숙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보다 98배 정도 넓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한 번 시키면 일주일 넘게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에요. 그런데 아마존은 그 넓은 땅에서 빠른 배송을 해냅니다!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었을까요?


  아마존은 각 지역에 아마존 물류창고를 짓고, 그들만의 기술로 어느 지역 사람들이 어느 시기에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했습니다.


  예를 들어 A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B제품을 자주 산다고 가정해 볼게요. 아마존은 B상품을 A지역에서 가까운 물류창고에 넣어 둡니다. A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B물건을 주문하면, 가까운 창고에서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빠르게 배송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그 주기까지도 계산을 해 두어서 그들이 필요한 시기에 맞게 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시스템을 만든 것이죠. 이미 예전부터 준비해왔고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아마존의 좋은 기술을 따라서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회사들이 아마존을 따라서 물류창고를 짓고 데이터를 모으는 동안, 아마존은 가만히 있을까요? 아마 또 다른 자신만의 ‘해자’를 만들어서 다른 회사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앞서나갈 것입니다.

넷플릭스


  90년대에는 TV에서 보여주는 대로 보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보고싶은 방송이 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 방송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많은 것을 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보던 영화들을 집에서 보기도 하며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문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내가 보고 싶은 것을 골라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금의 시기에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부터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OTT 서비스(인터넷을 통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3사 통신사에서도 보고 싶은 컨텐츠를 골라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옥수수, 푹, 티빙, 훌루, 애플 티비,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OTT 서비스들 중에서 넷플릭스는 제일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제일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 나라별로 자체 드라마 콘텐츠를 만들면서 넷플릭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제각기 자신만의 장점이 있듯이 기업들도 자신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가지고 더 발전시켜서 성공을 위해 노력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할 거에요. 우리는 어떤 기업이 미래에도 큰 가치를 가지게 될 지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옛날에는 컴퓨터가 회사에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각 집에 컴퓨터 없는 집이 없고 각자 개인 노트북을 들고 다니죠. 옛날에는 집집마다 전화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개인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자신만의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컴퓨터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컴퓨터 회사에 투자를 하고, 휴대폰이 판매되기 시작할 무렵 휴대폰 판매 기업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그 기업이 성장하면서 얻게 된 수익을 함께 누리셨을 거에요.


  우리는 단순하게 주식의 가격을 보고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기다리며 기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주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어떤 것에 열광을 하는 지와 같은 것들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 차례 유행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이 일은 한 번만 하고 마는 일이 아니라 습관처럼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의 1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 관심을 가지며 내가 모르는 기업이 보이고 들릴 때마다 관심을 두고 지켜보세요. 가볍게 들은 작은 소식이 나의 ‘반려 주식’을 만나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 조금 더 알아보기


  회사를 검색하다보면 티커라는 것을 보고 듣게 됩니다. 이 티커라는 것은 회사를 상징하는 약자 같은 것입니다. 주식을 검색할 때 티커로 검색을 하면 찾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티커를 알지 못해도 회사를 검색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티커


  구글에서 한글로 기업의 이름을 검색하면, 기업의 정보와 함께 주가티커, 상장되어 있는 거래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티커 옆에는 그 회사가 어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지 적혀있습니다. 





3일차에 찾아보았던 회사들의 강점을 찾아보세요.

  

  3일차에 직접 찾아보았던 10개의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찾아보세요.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그 기업만의 장점을 생각해보세요.




✔ 오늘 수업에서의 느낀 점 상세히 작성하기


   글을 읽기만 하고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션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직접 생각해보고 기록으로 남겨두시면 더욱 좋습니다.

   꼭 길지 않아도 됩니다. 짧은 글도 좋으니 꼭 진행해주세요!




10일만에 미국주식 시작하기

01. 현금 1억과 자산 1억

02. 주식이란 무엇인가요?

03. 왜 하필 미국주식인가요?

04-1. 내 생활속에서 미국 기업을 찾아보아요.

04-2. 1억을 만들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05. 좋은 주식은 어떻게 고르나요?

06. 1등하는 주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07.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가 있다구요?

08-1. 주식 차트 까막눈이라...

08-2. 주식을 샀는데 계좌에 주식이 없어요.

09. 주식할 때 세금은 얼마나 내나요?

10.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사보자!





경제 유튜브

"모두가 행복한 투자"

"자산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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