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약 300만년 전에 진화가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의 역사가 300만년 정도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300만년 동안 인류는 대부분을 수렵과 채취를 통해서 생존을 해왔다. 그러한 인류가 정착을 시작한 것은 불과 1만 5천년에서 1만년전인 신석기시대부터이다. 정착을 시작한 인류는 진화를 거듭하게 되면서 문명을 만들어 내게 된다. B.C 7,000년에서 B.C 6,000년 사이에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중심으로 발상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인류가 정착을 시작하면서 만들어 낸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평가한다. 이렇듯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비옥한 땅에서 발상하게 되는데,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이집트 문명,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한 인더스 문명, 황하강을 중심으로 한 황하 문명을 세계 4대 고대 문명으로 본다.
문명을 거듭 발전시켜 온 인간은 1차 산업혁명을 통하여 획기적인 물질적 풍요의 시대를 맞이한다. 이후,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짧은 시기에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보는 18세기 중엽(1760년)부터 260년 지난 현재 인간은 불과 50년 전의 삶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300만년,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1만 5천년, 문명을 발상시킨 9천년으로부터의 변화가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과거 50년의 변화를 넘어서지 못한다. 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과거 50년의 변화가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10년의 변화를 넘어서지 못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반려견 종류도 너무 많고 다양하다. 도시에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들도 상당한 부분에서는 실내라는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실내에 적응해가면서 살게 되지만 본래의 특성은 없어지지 않는다. 목양을 하던 개, 사냥을 하던 개, 썰매를 끌던 개를 키울 때는 그 개의 특성을 이해하고 환경을 만들어 줘야 키울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고 반려견을 키울 때 나는 사고를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자격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렇듯 어떤 것도 본래의 특성은 환경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쉽게 바꾸지는 않는다. 특히, 유전적인 특성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결국 본질을 바뀌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인간도 마찬가지이라고 생각된다. 자연을 극복하는 과정을 인간은 문명으로 만들어 내고, 그것을 통해서 인간은 다른 종(種)과는 다른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지만 자연을 벗어나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자연의 환경을 극명하게 느끼는 것이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아침'이다. 인간은 수렵, 채취의 시대를 지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정착을 하였다. 농사를 짓는 것의 기본은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서 일하고, 해가 지면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260년간의 인간 삶은 일출, 일몰보다는 노동의 집약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간 스스로 만든 규칙에 의거 생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 특성인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휴식을 취하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밤에 일하는 경우가 낮에 일하는 것보다 몇 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시차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을 맞으며 운동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택트(Untact), 재택근무, 유연근무제(Flexible Time), 유비쿼터스(Ubiquitous), 클라우드(Cloud) 등 우리 삶의 다양성을 가져오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삶을 관통하는 코어(Core)를 잘 유지해야만 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어(Core)를 잘 유지하지 못할 때 건강도 해치고, 성과를 내기도 쉽지가 않다. 남자들의 경우 군대에 있을 때가 가장 건강했던 시기였을 것이다. 물론 젊은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상 시간, 식사 시간, 활동 시간, 취침 시간이 일정하여 내 신체를 관리하는 코어(Core)가 잘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그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기본인 것을 알 수 있다. 코어(Core)를 잘 유지하는 것이다. 코어(Core)를 잘 유지하는 방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침'을 잘 준비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그 날 하루를 좌우하게 된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야만 그 날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한다. 준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다치거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하루 일과의 시작도 마찬가지이다. 준비가 없다고 하면 그 날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준비는 '아침'이다.
조직에서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는 일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게 된다. 각자의 삶이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삶을 관통하는 코어(Core)는 동서고금을 통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을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느냐가 어떠한 폭풍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가장 쉬운 나의 코어(Core)를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