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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잎 기다림 품고
가을바람 흔들며
동박새 춤추며 묻네,
꽃은 언제 피는가
동백은 제 향기 모아
달콤함을 빚는다
붉은 꽃 베일 아래
달빛은 꿀처럼 스며
초록빛 날갯짓마다
꽃의 노래 흐르고
황금빛 꽃가루 흩어
생명의 길 잇는다
진홍빛 꽃송이 놓아
땅 위에 수를 놓고
꽃 진 자리 맺힌 열매
검붉게 익어가며
열매 속 감춘 씨앗은
숲의 꿈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