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친구들에게
목표를 말하는 걸 좋아했다.
“나 이거 준비할 거야.”
“다음 주에 시험이야.”
주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진다.
“곧 시험이네! 잘 준비했어? 잘할 수 있을 거야”
결과는 늘 떨어졌다.
사람을 만날 때도,
“이번에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났어! 우리 사이는 어떻게 될까?”
“잘됐다. 그 사람이 고백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잘 안 됐다.
“나 이번에 이 주식 샀잖아! 금방 오를 거 같아!“
그랬더니 파란불만 보였다.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안 되는 걸 느낀다.
말로 복이 달아나는 걸까?
주변 사람들에게 내 목표나 성과를 말하는 순간,
그게 잘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 경험이 반복되면서, 나는 중요한 일을 준비할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한다.
정말 중요한 시험을 준비할 때,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을 만났을 때,
한창 성과를 내고 있을 때,
소중한 것일수록 나는 그저 나만 알고 있었다.
말을 아꼈다.
나만 간직했다.
내 안에서 그 일이 쌓여가는 느낌을 고요히 느끼며,
결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 줘야지 하고 혼자만 설레었다.
말을 아끼면, 운도 따르게 되는 법.
놀랍게도… 모든 게 이루어진다.
그 이후로,
소중한 일이 내게 찾아올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고 혼자만 간직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겼다.
여러 번의 경험과 반복을 거쳐,
나만의 작은 신념이 자리 잡았다.
“씨를 뿌릴 때 떠들지 말고, 거둘 때 미소 지어라.”
실제 심리학 연구에서도, 목표를 말하는 것이 동기부여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그때 나는 내 경험이
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에서
이런 말들을 자주 봤다.
"목표를 주변 사람들에게 다 말해두라."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의아한 마음으로 읽었다.
책에서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책임감이 생겨 행동하게 되고,
창피해서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다.
여러 사람에게 말하면 그 목표를 공개적으로 약속하게 되고,
그 약속이 사람들을 목표로 이끈다고 했다.
“당신이 가겠다고 선언한 길 위에서 사람들은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당신의 비전을 세상에 알려라. 그러면 세상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내가 했던 말에 대한 것으로 인하여
주변 환경이 나를 이끌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조용히 간직하는 편이 잘 되는 것 같다.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다.
성공은 입이 아닌 마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내가 글을 쓰는 일도 동료나 친구들이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만의 미래를 상상하며 두근거리며 글을 쓰고 있다.
소중한 것일수록 아끼고 싶다.
그래서 요즘, 매일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