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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정은
Mar 09. 2022
허락도 없이,
허락도 없이,
침범해 주세요
창가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다정하게
이른 아침에 내리는 봄비처럼
싱그럽게
구-구 구구
졸참나무 위에 앉아 노래하던
산비둘기 두 마리
정답게 날아 올라
하늘을 침범하네요
허락도 없이,
길가에 핀 노오란 수선화
은은한 향기가
대기를 훔쳐
달아나고 있어요
허락도 없이,
자작나무 숲
정령
들의 왕국을
그대와
걷고 있어요
허락도 없이,
등 뒤로 불어오는
따사로운 손길
두 사람을
살포시 밀어
구름 위로 올려 주네요
허락도 없이,
지긋이
바라봐 주세요
내 눈빛 속에서
그대,
영원하기를
허락도 없이...
이미지 : Pixabay
봄이 영 올 것 같지
않던
캐나다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봄비가 내렸고 오늘 아침의 햇살은 여느날과 확연히 다르게 봄 기운이 담겨 있었습니다. 허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계절의 진행이, 봄의 다가옴이 예상치 못한 기쁨을 줍니다.
갑작스런 한 여름 소나기처럼 허락도 없이 내리더라도 지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기쁨이 되는 것 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불쑥 햇살처럼 따스하게 침범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 보니 제
마음에도
봄이 왔나 봅니다.
비염도
결
막염도 같이 오는걸
보면
...봄...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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