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펑펑!

상상에 빠진 동화 062 흰 눈이 펑펑!

by 동화작가 김동석

10. 흰 눈이 펑펑!



저녁상을

복희와 엄마가 들고 왔어요.

만찬이었어요.


“와!

닭백숙이다.”

서울에서 온 손님들은 복희 엄마가 차린 저녁 밥상을 보고 놀랐어요.


“맛있겠어요!”

제니 엄마가 음식을 차린 복희 어머니를 도우며 말했어요.


“맛있게 드시고 푹 쉬고 가세요!”

복희 어머니는 오는 손님에게 항상 따뜻한 인사를 잊지 않았어요.


“엄마!

너무 맛있어요.”

제니는 도시에서 먹는 닭백숙보다 복희네 집에서 먹는 닭백숙이 맛있었어요.


“정말!

맛있어요.”

제니 엄마도 복희 가족들을 보며 몇 번이나 감사 인사를 했어요.


“제가 방을 안내해 드릴게요!”

덕희가 제니 엄마에게 말하고 저녁을 먹은 뒤 황토방으로 안내했어요.


“고마워요!”

제니 엄마는 덕희에게 인사하고 따라갔어요.


“와!

엄마 너무 따뜻해.”

제니가 아랫목 이불속을 만지더니 말했어요.


“황토 향도 너무 좋다!”

제니 엄마는 벽에서 나는 황토 향이 너무 좋았어요.


그날 밤

산골짜기에 흰 눈이 펑펑 내렸어요.


제일 먼저 일어난 복덩이가

마당에 발자국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 손님!

반갑습니다. ♡♥”


복덩이는

어젯밤에 온 손님들을 위해 마당에 글자를 쓰고 하트도 그렸어요.


“눈이 왔어!

제니야 눈이 왔어!”

잠에서 깬 제니 엄마는 창문을 열고 하얀 세상을 구경했어요.


“황소가 그림을 그렸어!

딸 일어나 봐!”

엄마는 이불을 밀치며 딸을 깨웠어요.


“이건!

혼자 보면 너무 아까워.

딸 빨리 일어나!”

딸을 깨우며 엄마는 주섬주섬 옷을 입었어요.


“엄마 먼저 나간다!”

엄마는 딸을 기다릴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요.


제니 엄마는

눈 내린 산골짜기 아침이 너무 아름다워 도저히 방안에 있을 수 없었어요.


“안녕!

황소야.”

엄마가 마당에서 그림 그리는 황소를 보고 인사했어요.


“안녕하세요!”

황소도 도시에서 온 손님에게 인사했어요.


“세상에나!

우리들을 위해서 이렇게 그림을 그렸구나.”

엄마는 황소가 마당에 쓴 글씨와 그림을 봤어요.


“제니!

빨리 나와 봐.”

아직도 방에서 나오지 않은 딸을 엄마는 불렀어요.


“알았어요!”

딸은 대답했지만 이불속이 더 좋았어요.


“와!

동백꽃에 하얀 눈이 내리니 더 예쁘다.”

마당 끝자락에 자리한 동백나무는 빨간 꽃을 피우고 하얀 눈을 맞이했어요.


“여기가 포토 존이구나!”

엄마는 혼자서 포즈를 취하더니 셀카를 찍었어요.


“복덩아!

복덩이가 맞지.”

눈을 맞으며 그림을 그리는 황소 곁으로 가 이름을 불렀어요.


“아주 멋지게 생겼구나!”

발로 눈을 치우는 복덩이를 제니 엄마는 한참 지켜봤어요.


“제니!

빨리 와.”

딸이 옷을 입고 마루에 서성이자 엄마가 불렀어요.


“제니!

이렇게 많이 온 눈은 처음이지?”


“네!”

제니는 장화를 신고 마당으로 걸어오며 대답했어요.


제니 가족은

마당에서 복덩이와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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