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달구지!

상상에 빠진 동화 056 소달구지!

by 동화작가 김동석

09. 소달구지!



복희네 집에서 태어난 송아지 복덩이!

코를 뚫는다는 말에 숲으로 도망갔던 복덩이가 몇 달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복희 아빠는 복덩이 코를 뚫지 않고 잘 키웠어요.

복덩이도 복희 가족들을 위해 일도 열심히 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았어요.


복덩이는

겨울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좋은 일도 하고 있었어요.


아빠는 황토방에 장작불을 피웠어요.

솥에 토종닭 두 마리를 넣고 백숙을 끓이고 있었어요.

복희네 가족이 사는 산골짜기 집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어요.


“아빠!

오늘은 더 맛있겠어요.”

복희는 장작을 아궁이에 넣으며 침을 꿀꺽 삼켰어요.

솥에서 나는 닭백숙 냄새가 침샘을 자극했어요.


오늘도

서울에서 한 가족이 복희네 민박집에 예약을 하고 오는 중이었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방이 뜨끈뜨끈해야 한다!”

아빠는 더 많은 장작을 아궁이에 넣으라고 갖다 주며 말했어요.


“알겠어요!”

복희는 아빠가 갖다 준 장작을 모두 아궁이에 넣었어요.


“덕희야!

방 청소 부탁해.”

복희는 동생에게 황토방 청소를 부탁했어요.


덕희는

샘에 가서 걸레를 빨아 왔어요.

그리고

황토방을 깨끗이 청소했어요.


"복덩아!

잘 부탁한다."

아빠는 복덩이가 끄는 소달구지 타고 터미널에 나갔어요.

서울에서 오는 손님을 태우러 갔어요.


'삐그덕! 삐그덕!'

소달구지에서 소리가 났어요.


"복덩아!

천천히 가자."

아빠는 복덕이가 힘들까 걱정했어요.


'음메에! 음메에!'

복덩이는 아빠에게 대답했어요.


복희는

샘터에서 물을 길어 왔어요.

장독대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웠어요.


덕희는

방 청소를 마치고 일기를 썼어요.


엄마는

밭에서 배추 한 포기 뽑아와 겉절이를 만들었어요.


오늘 손님은

저녁에 토종닭 백숙을 먹을 거예요.


복희네 가족은

이번 겨울에도 바쁠 것 같아요.


"밤에 눈이 와야 하는데!"

복희는 일기 쓰다 멈추고 창문을 열었어요.


"달님!

별님!

눈 내리게 해 주세요."

복희와 덕희는 하늘을 보고 외쳤어요.


'딸랑! 딸랑! 딸랑!'

복덩이 방울소리가 들렸어요.

서울 손님을 태우고 오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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