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The Annual Pacific Crest Trail
Thru-Hiker Survey (2019)
2019년 Halfwayanywhere에서 PCT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공개되었다.
설문이 공개된지는 꽤 오래됐다. Halfwayanywhere의 설문은 여전히 전 세계 많은 예비 PCT 하이커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이다. 한국인 하이커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설문이 공개되자마자 하이커들이 출국하기 전에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짧은 기간 집중해서 설문을 정리해왔다. 하지만 올해 2020년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2020년 PCT 하이킹을 준비하던 한국인 하이커들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하이커들이 하이킹을 포기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될 하이커들이 거의 없다 보니 공유를 하루 이틀 미루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2020년이다. 2021년에는 PCT를 걸을 수 있길 바라며 2019년의 PCT 설문 통계를 소개한다.
2019 하이커 설문에는 무려 846명의 PCT 하이커들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 하이커 규모는 설문이 처음 실시된 2014년의 106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 처음으로 줄었다. 이후 2019년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다 데이터가 모였다.(2018년 대비 68% 증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인 하이커의 응답은 여전히 '0'인 것은 매우 아쉽다.
**히맨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한국인 PCT 하이커 설문 통계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2019 통계는 네이버 카페 '하이커스랩'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카페 가입 후 조회 가능합니다.
▼ 2015년 설문
▼ 2016년 설문
▼ 2017년 설문
▼ 2018년 설문
▼ 2019년 설문
2019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야생동물
전체 설문 참여 하이커의 92%가 방울뱀과, 73%는 흑곰과 마주쳤다.
Which ANIMALS did you see on the Pacific Crest Trail?
출처 : https://pct145trailangelmary.com/page/4/ 73% – 흑곰 / Black bear
44% – 엘크 / Elk
35% – 여우 / Fox
46% – 산양 / Mountain goat
13% – 퓨마(쿠거) / Mountain lion (Cougar)
43% – 올빼미(부엉이) / Owl
92% – 방울뱀 / Rattlesnake
17% – 스컹크 / Skunk
8% – 거북이(!) / Tortoise
방울뱀은 PCT 사막 구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히맨은 많게는 하루에 6번까지도 만났다. 종종 길게 길을 가로질러 막아버리기도 한다. 그럴 땐 당황하지 않고 방울뱀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 먼저 자극만 하지 않는다면 공격할 일은 없을 것이다.
흑곰도 4번 정도 마주쳤다. 위협적인 존재라기보단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마주칠 때마다 고프로를 빠르게 켰지만 어찌나 몸놀림이 재빠른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담을 수 없었다. 그만큼 빠르게 달리며, 나무도 매우 잘 탄다. 따라서 온순한 그들이 덤비기로 작정한다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으니 자극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꼭 준수할 것!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먼저 자극하지 않는다면 하이커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다만 쿠거 등 공격성을 띠는 야생동물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야간 운행 시 어둠 속 반짝이는 눈들을 본다면 아마 절로 소름이 돋을 것이다. 그들이 당황해 돌발행동을 하지 않도록 운행 중 방울 등을 이용하여 소음을 내어 야생동물들에게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릴 것을 권한다. 그 외 야생동물을 마주했을 때의 행동 요령을 숙지할 것!
- '웬 거북이지?' 하며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진짜 PCT에서 거북이를 만난 이야기가 있었다! PCT에서 직접 만났다면 아마 무조건 걸음을 멈추고 다가갔을 것 같다.
6. 보급(Resupply)
(1) 보급 상자(Resupply Boxes)
95.2%의 하이커들이 보급 상자를 일부 구간에 발송하는 방법으로 보급을 진행했다.
2018년 7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일부분 발송 : 95.2% / 모든 구간 발송 : 4.5% / 보급 상자 발송하지 않음 : 0.3% PCT 완주자들의 평균 보급 상자 개수는 7.6개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8년 : 8.7개 / 2017년 : 10개 / 2016년 : 12개 / 2015년 : 14개)
보급상자 발송 외의 방법을 포함한 평균 전체 보급 횟수는 27.6회이다.(2018년 28회)
보급 후 다음 보급을 받기까지 평균 5.1일(5.05)이 소요되었다.
'현지 구매'라고 할 수 있는, 하이킹 중에 만나는 마을의 상점과 우체국 등에서의 보급 방법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금까지 많은 하이커들에 의해 충분히 검증되었다.
사전에 하이킹에 필요한 모든 보급 상자를 발송하는 방법은 직접 실행해본 입장에서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모든 하이킹 과정을 예측하는 일은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식량 계획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 PCT 하이킹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보급지 목록과 최신 정보를 살펴보고 꼭 보급 상자를 보내야 할 곳은 어디인지 고민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또 목표로 한 하루 평균 거리와 그에 필요한 하루치 식량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다음 보급지까지 며칠이 소요될지, 그리고 그동안 필요한 식량은 대략 어느 정도 일지 생각하고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준비 과정 중 짧고 굵은 백패킹을 진행하며 적용과 수정을 거친다면 PCT를 걸으며 굶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완주자 평균 전체 보급 횟수 : 27.6회 / 완주자 평균 보급지 간 소요일 : 5.05일 / 전체 스루하이커 평균 사전 보급 상자 개수 : 4.08개
(2) 보급 전략
■ 보급 상자를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되는 보급지
(What locations would you DEFINITELY SUGGEST MAILING a resupply box?)
1. 스터헤킨 / Stehekin – Washington | 61.97%
2. 크레이터 레이크 / Crater Lake(Mazama) – Oregon | 34.74%
3. 시에라 시티 / Sierra City – N.Cal | 34.27%
4. 스티븐스 패스(스카이코미쉬) / Stevens Pass(Skykomish) – Washington | 33.80%
5. 화이트 패스 / White Pass - Washington | 32.63%
6. 스노퀄미 패스 / Snoqualmie Pass – Washington | 32.16%
7. 남부 케네디 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South)* – Sierra | 26.53%
8. 빅 레이크 유스 캠프 / Big Lake Youth Camp - Oregon | 26.06%
9. 아구아 듈세 / Agua Dulce - S.Cal(Desert) | 23.47%
10. 워너 스프링스 / Warner Springs - S.Cal(Desert) | 19.72%
11. 세이아드 밸리 / Seiad Valley - N.Cal | 19.01%
12. 팀버라인 로지 / Timberline Lodge - Oregon | 16.67%
13. 쉘터 코브 리조트 / Shelter Cove Resort – Oregon | 16.43%
14. 벨든 / Belden - N.Cal | 15.73%
15. 북부 케네디 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North - N.Cal | 15.49%
기존 항목이던 <현지 구매 대신 보급 상자를 보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장소 / Where would hikers have preferred to MAIL A BOX instead of purchasing locally?>가 사라졌다. <보급 상자를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되는 보급지> 항목과 다소 중복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 히치하이킹이 어려웠던 장소(구간)
(Where, if anywhere, did you have DIFFICULTY HITCHHIKING on the PCT?)
1. 비숍~어니언 밸리/인디펜던스 / Bishop via Onion Valley/Independence - Sierra | 6.83%
2. 아구아 듈세 / Independence via Onion Valley - Sierra | 4.28%
3. 북부 케네디 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North - N.Cal | 4.28%
4. 브리지포트~소노라 패스 / Bridgeport via Sonora Pass - N.Cal | 4.28%
5. 줄리안~시저 크로싱 / Julian via Scissors Crossing - S.Cal(Desert) | 4.15%
6. 요세미티 밸리 / Yosemite Valley - Sierra | 4.15%
7. 애쉬랜드 / Ashland - Oregon | 3.75%
8. 레이크 이자벨라~워커 패스 / Lake Isabella via Walker Pass - S.Cal(Desert) | 3.61%
9. 론 파인~홀스슈 메도우 / Lone Pine via Horseshoe Meadow - Sierra | 3.61%
10. 벤드 / Bend - Oregon | 3.48%
추가로 매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상세 보급가이드인 PCT Resupply Guide 에서 소개하고 있는 <보급 시 히치하이킹이 어려웠던 장소, Resupply stops (if any) they had difficulty hitchhiking to from the trail> 항목을 소개한다.
■ 보급 시 히치 하이킹이 어려웠던 장소
1. 비숍 / Bishop - Sierra
2. 사우스 레이크 타호 / South Lake Tahoe - N.Cal
5. 브리지포트 / Bridgeport - N.Cal
4. 인디펜던스 / Independence - Sierra
5. 북부 케네디 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North - N.Cal
6. 요세미티 밸리 / Yosemite Valley - Sierra
7. 론 파인 / Lone Pine - Sierra
8. 샤스타 / Mount Shasta - N.Cal
9. 체스터 / Chester - N.Cal
*곰통이 필요한 지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은 물론 언제나 하이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곰통은 BV500)
■ 보급 전략을 수정한다면?
1. 더 다양한 것을 보낸다.(20.62%)
2. 더 건강한 음식을 보낸다.(20.62%)
3. 보급 상자 개수를 줄인다.(19.01%)
4. 보급 상자를 미리 발송하지 않고 하이킹 중 상황에 따라 발송한다.(18.07%)
5. 보급 상자에 담는 식량의 양을 줄인다.(12.99%)
위 항목들은 장거리 하이킹 보급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목표라고 봐도 무방하다.
■ 추천하는 보급지 8
당신이 PCT를 준비하며 평균적인 보급 상자 개수인 8(7.6)개의 상자를 보낼 곳을 찾고 있다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halfmileanywhere에서 추천하는 8곳의 보급지는 아래와 같다.
1. 스터헤킨 / Stehekin – Washington | 61.97%
2. 크레이터 레이크 / Crater Lake(Mazama) – Oregon | 34.74%
3. 시에라 시티 / Sierra City – N.Cal | 34.27%
4. 스티븐스 패스 / Stevens Pass – Washington | 33.80%
5. 화이트 패스 / White Pass - Washington | 32.63%
6. 스노퀄미 패스 / Snoqualmie Pass – Washington | 32.16%
7. 케네디 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South) – Sierra | 26.53%
8. 빅 레이크 유스 캠프 / Big Lake Youth Camp - Oregon | 26.06%
(3) 각 보급지별 이용률
이용률에 따른 색상 구분의 기준이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변경되었다.
※ 75% 초과, 50-75%, 25-50%, 25% 미만
(기존 : 66% 이상, 33-66%, 33% 미만)
*각 보급지의 명칭은 한글과 병기하지 않고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따른다.
총평을 먼저 하자면,
대체 2019년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만큼 급격히 이용률이 하락한 보급지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변화다.
'아니 이곳을 이용 안 했다면 대체 어디서 보급을 받은 거지?' 생각할 정도로 하이커들은 기존의 주요 보급지를 지나쳤다.
- 캘리포니아 남부(SOUTHERN CALIFORNIA, DESERT)
Campo (6.34%) Mount Laguna (33.80%) Julian (51.88%) Warner Springs (76.76%) Paradise Cafe (6.81%) Anza (0.47%) Idyllwild (87.32%) Cabazon (20.66%) Big Bear City (32.16%) Big Bear Lake (64.55%) Wrightwood (86.62%) Acton (9.62%) Agua Dulce (74.88%) The Anderson’s/Casa de Luna (16.20%) Hikertown (23.24%) Wee Vill Market (24.65%) Tehachapi (92.25%) Mojave (3.05%) Onyx (0.94%) Lake Isabella (18.08%) Kernville (7.04%) Ridgecrest (36.85%)
PCT의 첫 보급지라 할 수 있는 Campo와 Mount Laguna의 이용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44% ▶ 6.34%) 수많은 하이커들의 필수 코스나 마찬가지였던 Casa de Luna의 이용률도 16.2%에 그쳤다.(2018년 72%) Hikertown과 Lake Isabella도 이전과 달리 하이커들의 발이 거의 닫지 않았다.
- 캘리포니아 중부(CENTRAL CALIFORNIA, SIERRA)
Kennedy Meadows (67.85%) Grumpy Bears Retreat (33.33%) Lone Pine (40.38%) Independence (13.15%) Muir Trail Ranch (11.03%) Bishop (75.82%) Vermilion Valley Resort (34.04%) Red’s Meadow (6.57%) Mammoth Lakes (84.98%) Yosemite Valley (19.95%) Tuolumne Meadows (26.29%) Lee Vining (3.52%) Bridgeport (23.24%) Sonora Pass Resupply (0.94%) Kennedy Meadows North (62.44%) Markleeville (0.47%)
이용률 97%에 달하며 거의 모든 하이커들이 보급을 담당하던 Kennedy Meadows 또한 이용률이 67.85%로 떨어졌다. 이는 2019년의 폭설로 인한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지역 적설량 데이터 비교 (20190601 vs 20180601) / 출처 : NOAA 자료출처 :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NOAA) - National Weather Service
(https://www.nohrsc.noaa.gov/nsa/)
특히 이 당시 Kennedy Meadows 부터 Mammoth Lakes까지 직접 걸으면서 폭설로 인한 트레일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Kennedy Meadows 이후로 얼마지나지 않아 두껍게 쌓인 눈이 나타났다. Pass 주변을 제외하곤 대부분 푸르렀던 2015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호수와 계곡은 모두 꽝꽝 얼어버렸다. 트레일이 온통 눈에 덮여 GPS시계와 스마트폰만으로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겼다.
객관적인 데이터도 이를 증명해준다. 최적의 출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4월 중순에 출발한 하이커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5월 말~6월 초에 케네디메도우즈에 도달하게 된다. 위의 시에라 네바다 지역 적설량 데이터를 보면, 같은 시기(6월 1일) 2019년 평균 적설량은 2018년 2.9cm의 무려 13배인 37.7cm에 달했다. 이를 통해 많은 하이커들이 Kennedy Meadows에 도착하기 전 하이킹을 잠시 중단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트레일을 벗어나 눈이 녹기를 기다리거나, 폭설 구간을 건너 뛰었을 것이다. 이로인해 Kennedy Meadows의 이용률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Kennedy Meadows 이후 하이킹을 이어간 하이커들 중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휘트니 산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지나가거나, 눈으로 더는 진행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하이커들이 근처 마을로 탈출했다. 히맨 또한 안전을 위해 4년만의 휘트니 산 등정을 아쉽지만 포기했다.
폭설 구간을 건너 뛰어 캐나다 국경까지 도달한 하이커들은 대부분 건너 뛴 구간으로 다시 돌아와 걷는다. 이때는 하이킹 시즌이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Bishop, Mammoth Lakes 등 큰 마을 위주로 들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2019년 PCT에서 가장 높은 Forester Pass(4009m)로 향하는 길 & 하산 중 풍경(2019/6/13) 히맨의 2019 PCT 구간 하이킹(JMT) 자세히 보기
- Kennedy Meadows 근처 상점인 Grumpy Bears Retreat와 온라인 배달 보급 서비스인 SonoraSonora Pass Resupply (0.94%, 2020년 서비스 종료)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South Lake Tahoe (88.97%) Echo Lake (5.63%) Tahoe City (3.29%) Soda Springs (3.05%) Truckee (36.15%) Sierra City (74.41%) Quincy (27.00%) Chester (68.08%) Belden (50.70%) Drakesbad (8.45%) Old Station (23.94%) Burney (55.40%) Burney Falls (16.67%) Burney Mountain Guest Ranch (3.05%) Castella (11.97%) Dunsmuir (49.06%) Mount Shasta (35.68%) Etna (74.88%) Seiad Valley (70.66%)
Truckee와 Dunsmuir를 제외하고 모든 보급지의 이용률이 떨어졌다. 이 또한 폭설로 인해 건너 뛴 하이커들이 많은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Burney Mountain Guest Ranch가 추가되었다.
- 오리건(OREGON)
Callahan’s (7.75%) Ashland (88.73%) Fish Lake (12.44%) Lake of the Woods Resort (0.47%) Mazama Village Store(Crater Lake) (80.05%) Diamond Lake Resort (6.10%) Shelter Cove Resort (68.54%) Odell Lake Resort (1.41%) Elk Lake Resort (10.33%) Sisters (21.13%) Bend (43.19%) Big Lake Youth Camp (39.44%) Olallie Lake Resort (17.37%) Government Camp (8.92%) Timberline Lodge (42.49%) Sandy (0.09%) Cascade Locks (73.47%) Hood River (8.92%) Portland (18.31%)
Callahan’s와 Olallie Lake Resort 이용률이 폭락했다. 이용률 25% 미만인 장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호수 근처 리조트나 도시와는 거리가 먼 트레일 옆 작은 캠핑장들이다.
Timberline Lodge의 이용률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94%▶42.5%) 겨울 시즌에는 스키장으로 운영되는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이 원인 또한 폭설에 있지 않을까 싶어 관련 데이터를 찾아보았으나 딱히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
Timberline Lodge 적설량 데이터(2014~2019) 자료출처 : Timberline Lodge
(https://www.timberlinelodge.com/mountain/historical-snow-data)
- Sandy가 추가되었다.
- 워싱턴(WASHINGTON)
Trout Lake (67.31%) White Pass (79.09%) Packwood (19.23%) Snoqualmie Pass (92.79%) Stevens Pass(48.80%) Skykomish (39.18%) Leavenworth (33.17%) Chelan (0.72%) Stehekin (86.30%) Mazama (9.38%) Winthrop (7.93%) Holden Village (5%) Seattle (6.97%)
Stevens Pass와 Packwood의 이용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Leavenworth의 이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 The Dinsmores 사라지고 Chelan이 추가 되었다. 또한 Seattle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폭설로 인해 건너뛴 시에라 구간 등을 다시 걷기 전 가까운 대도시인 Seattle에서 보급 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4) 선호/비선호 보급지
Bishop을 가장 선호했고, Hikertown을 가장 별로라고 했다.
■ 선호 보급지
- DESERT
Idyllwild (56.10%), Wrightwood (27.23%)
- SIERRA
Bishop (58.22%), Mammoth Lakes (39.44%)
- NORCAL
Etna (26.29%), NORCAL: South Lake Tahoe (23.47%)
- OREGON
Ashland (51.41%), Cascade Locks (51.41%)
- WASHINGTON
Stehekin (28.17%), Leavenworth (17.61%)
■ 비선호 보급지
- DESERT
Hikertown (24.65%), DESERT: Agua Dulce (12.68%)
- SIERRA
Kennedy Meadows (11.50%), Grumpy Bears Retreat (8.69%)
- NORCAL
Belden (20.89%), Sierra City (17.61%)
- OREGON
Crater Lake National Park (13.85%), Timberline Lodge (3.52%)
- WASHINGTON
Stehekin (10.09%), White Pass (5.16%)
Stehekin의 경우 워싱턴 구간에서 가장 선호하는 보급지와 비선호 보급지 두 항목에서 모두 첫 번째로 꼽힌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보급의 개념을 말그대로 필요한 식량이나 물품의 보충으로 보느냐, 혹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느냐에 따른 취향 차이로 보인다. Stehekin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작은 보급지 중 하나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 선호 음식(FAVORITE BACKPACKING MEALS)
■ 선호 행동식(FAVORITE BACKPACKING SNACKS)
*가장 아프다고 보고된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함
(*These were also among the foods that hikers reported becoming the sickest of.)
2018년의 <FAVORITE FOODS?> 항목이 <FAVORITE BACKPACKING MEALS>으로 변경되었다. <NEVER EATING AGAIN?>이 사라지고 <FAVORITE BACKPACKING SNACKS>이 추가되었다. 덕분에 메인 음식(MEALS)과 행동식(SNACKS)의 선호도를 별도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인 하이커는 물론 응답자 중 아시안 하이커는 극소수라는 점을 생각하기 바란다. 한국인의 입맛은 아니라는 얘기다. 행동식 목록 중 별표(*)가 된 항목은 아마도 해당 음식 섭취 후 탈이 난 경험이 응답 중에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무턱대고 대량 구매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 후 행동식을 선택하기 바란다. 이는 트레일에서 섭취하는 모든 음식에 해당된다.
해당 항목이 처음 추가된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Backpacker's Pantry Pad Thai가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선택되었다. 이쯤 되니 히맨도 그 맛이 궁금해진다. 대부분 행동식들로 채워져 있던 2~5위는 모두 마운틴하우스(Mountain House)의 제품이 차지했다. 미국식 전투식량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본인이 서양식 입맛이라면 간편하고 가벼우며 맛이 있고, 충분한 영양의 마운틴 하우스의 제품만 한 것은 없을 것이다.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뿐이라고 할 수도... 하이커 박스에 마운틴하우스가 버려져있다면 일단 집어 들기 바란다.
선호 행동식 목록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2018년 비선호 음식(EVER EATING AGAIN?)에 포함되어 있던 Clif Bars*가 선호 행동식에 그것도 두 번째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이다. 2018년 설문 코멘트에도 언급했듯 Clif Bars는 열량이나 영양 면에서 꽤나 훌륭한 에너지 바이다. 특유의 뻑뻑 끈적한 식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맛이 있는데 맛에 따라 식감이 조금씩 다르니 본인 기호에 잘 맞는 맛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가장 첫 번째로 언급된 Lenny & Larry's Complete Cookies는 어떤 쿠키인지 궁금하여 찾아봤다. 평범해 보이는 쿠키인데 영양 성분들을 보면 운동 시 먹기에 매우 좋아 보인다. 잘 부숴지는 쿠키라면 Clif Bars 보다 먹기도 편할 것 같다.(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 Peanut butter(피넛버터) 섭취는 하이커에게 열량을 채워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상식량으로도 안성맞춤이다.(히맨은 지금도 거의 매일 토스트와 함께 먹고 있다. 좀 줄여야 하는데...)
- Snickers(스니커즈)는 장거리 하이커라면 적어도 한 번은 다들 먹지 않았을까?
Lenny & Larry's Complete Coo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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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20200322_13:30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