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CT Thru-Hiker Survey (2)
장비 부문은 PCT의 실질적인 준비의 시작이자 식량과 함께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또한 장비는 길에서의 경험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2018년의 수치와 비교 / 2018 ▶ 2019)
- 평균 장비 무게(출발 시) : 7.89kg(17.63 lb) ▶ 8.06kg(17.78 lb)
- 평균 장비 무게(종료 시) : 6.95kg(15.28 lb) ▶ 6.76kg(14.91 lb)
- 평균 장비 구입 비용(출발 전) : $1,565 ▶ $1,477
- 완주에 소요된 평균 신발 갯수 : 4.4켤레 ▶ 4.65켤레
- 완주에 소요된 총 경비 : $6,274 ▶ $6,561
- 평균 침낭 내한 온도 : -8.3°C(17°F) ▶ -8.38°C(16.9°F)
- 평균 배낭 용량 : 56L ▶ 54.89L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ULA Circuit(Hiker Rating: 4.60/5)
2. ULA Catalyst(4.55/5)
3. Hyperlite Mountain Gear Windrider(4.50/5)
4. Osprey Eja(4.40/5)
5. Hyperlite Mountain Gear Southwest(4.32/5)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설문 제작 시 착오로 인해 만점 기준이 3점으로 되었다고 한다.)
1. MSR Hubba NX 1(Hiker Rating: 4.74/5)
2. Big Agnes Copper Spur HV UL3(4.68/5)
3. Big Agnes Tiger Wall UL2(4.64/5)
4. Big Agnes Copper Spur HV UL2(4.61/5)
5. MSR Hubba Hubba NX 2(4.56/5)
2년 연속으로 비자립 텐트를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Western Mountaineering Versalite
(Hiker Rating: 4.94/5)
2. Western Mountaineering UltraLite(4.87/5)
3. Western Mountaineering Alpinlite(4.85/5)
4. Enlightened Equipment Revelation 10(4.53/5)
5. REI Magma
(4.44/5)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설문 제작 시 착오로 인해 만점 기준이 3점으로 되었다고 한다.)
1. Therm-a-Rest NeoAir XTherm(Hiker Rating: 4.82/5)
2. Therm-a-Rest NeoAir XLite(4.402/5)
3. Therm-a-Rest Z Lite Sol(4.400/5)
4. Therm-a-Rest Z Lite Sol, Small(4.33/5)
5. NEMO Tensor Insulated(4.25/5)
Therm-a-Rest 매스리스에 대한 PCT 하이커들의 신뢰는 여전하다.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SOTO Windmaster(Hiker Rating: 4.94/5)
2. MSR PocketRocket Deluxe(4.77/5)
3. JetBoil MiniMo(4.63/5)
4. Jetboil Flash(4.62/5)
5. MSR PocketRocket 2(4.57/5)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Sawyer Squeeze(Hiker Rating: 4.55/5)
2. Aquamira(4.42/5)
3. Katadyn BeFree(4.13/5)
4. Sawyer Micro(3.73/5)
5. Sawyer Mini(3.53/5)
필터는 언제나 Sawyer!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HOKA ONE ONE Speedgoat(4.62/5)
2. Merrell Moab 2 Vent(4.56/5)
3. Brooks Cascadia(4.52/5)
4. Altra Olympus(4.48/5)
5. La Sportiva Wildcat(4.30/5)
※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019년 PCT 하이커들의 장비에 대해 더 상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꼭 살펴보길 바란다. 특히 각 장비들의 스펙을 한눈에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어 장비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Here's a preview of what this year's class had to say about gear:)
- 9월 말부터 오리건/워싱턴은 매우 춥고 비가 내리니 이에 대비할 것. 새 방수자켓과 합성 패딩에 매우 만족했다.
(It's very cold and rainy in Oregon/Washington by late September onward. Be ready. I was very happy to have a new rain jacket (that didn't wet out) and a synthetic puffy.)
▶ 기존 장비에 대한 관리만 잘 되어 있다면 아주 급격한 기상의 변화가 아닌 이상 눈 비로 인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9월이 넘어가 10월 중순 이후까지 걷는 상황이 된다면 본격적인 동계 하이킹을 위한 장비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 좋은 텐트와 침낭을 살 것. 지불한 돈에 대한 충분히 가치가 있다. 베개 또한 추천한다.
(Get a good shelter and sleeping bag it is worth the money – would recommend a pillow as well.)
▶ 비용 절감을 위해 적합하지 않은 텐트와 침낭을 사용했다가 하이킹 도중 교체하는 사례를 종종 봤다.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비용도 이중으로 지출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거다!' 생각되는 확실한(?) 장비라면 다른 것 보지말고 어떻게 하면 최저가로 살 수 있을까만 고민하면 된다.
베개도 있으면 물론 좋지만 비용 혹은 무게와 부피가 부담이라면, 옷을 넣은 주머니 혹은 한 쪽팔에 구겨넣은 패딩자켓으로 충분히 배게를 대신할 수 있다.
- Osprey의 보증 정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alomon의 고객 서비스에 실망했다. 라이닝 처리된 Wrightsocks는 물집 발생을 막아준다. 알코올 스토브를 사용하기 위한 알코올을 구하기 쉽지 않다.
(Huge fan of Osprey standing behind their gear with their unrivaled guarantee. Salomon customer service let me down. Lined Wrightsocks avoid blisters. Not so easy to find alcohol for my stove.)
▶ 배낭에 있어서 해당 브랜드의 제품 보증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장거리 하이커에게 배낭은 몸의 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건 없는 신속한 교환 등의 서비스가 있는지의 여부는 장비 선택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모든 장비 선택에 있어 해당 브랜드의 서비스를 알아보는 것도 현명한 장비 선택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알코올 스토브보다는 가스 스토브를 권한다. 가스는 웬만한 보급지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다.
- 이 가이드를 토대로 선택한 모든 주요장비에 대해 100% 만족한다.
(I based my main gear choices off of this guide and was 100% happy with everything.)
▶ 장비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곤 하는데 그때마다 살펴볼 것을 권하는 것이 이 설문이다. 오랜시간 많은 하이커들의 선택을 받은 장비는 믿어도 좋다. 적어도 기본은 한다. 히맨은 장비 전문가가 아니기에 직접 사용해본 장비 말고는 조언해줄 만한 것이 없다. 스펙을 비교해줄 수는 있으나 아웃도어 장비는 스펙이 전부가 아니기에(물론 모든 물건이 그러하지만...) 장비 추천은 항상 조심스럽다.
- 하이킹 준비 시 배낭 사이즈와 침낭 내한 온도에 대해 숙고할 것. 첫 배낭은 매우 작고, 첫 침낭은 충분히 따뜻하지 않다.
(Should have researched pack size and sleeping temperatures more before the trail. First pack too small and first sleeping bag not warm enough.)
▶ 무조건 작고 가벼운 것이 정답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충분히 경험해보는 것이다.
- PCT 페이스북 페이지에 장비 문의는 하지 말 것.
(Do not ask the PCT Facebook Page anything about gear.)
▶ 아마 수많은 답변들로 대토론의 장이 벌어져 혼란스러울 것을 경고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정작 뚜렷한 답은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PCT에서 사용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1. Atlas Guides aka Guthook (Android/iOS) : 93.01%
2. PeakFinder (Android/iOS) : 11.02%
4. Hikerbot (Android) : 2.25%
Guthook의 점유율이 90%를 넘기며 거의 모든 하이커들이 사용하는 PCT 필수 앱이 되었다. 2018년 47.7%의 사용률로 두 번째에 자리했던 Halfmile이 사라졌다. 무료 앱이자 2015년 히맨이 사용하던 유일한 앱이었는데 이렇게 사라지니 왠지 섭섭하다. 그 자리를 대신하여 새롭게 리스트에 합류한 앱은 PeakFinder이다.
● iOS (iPhone) : 55.0%
● Android : 44.7%
60.7%의 PCT하이커들이 항상 정수를 하며, 0.8%는 물을 정수 하지 않았다.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3.5%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57.2%
대부분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2.7%
대부분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28.9%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0.7%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6.2%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0.1%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0.7%
지아르디아와 유사한 병으로 인해 트레일을 벗어난 하이커는 전체의 7%이며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하이커는 1% 미만이다.(전체 아픈 하이커 중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하이커의 비율은 1.4%이다.) 따라서 정수를 하지 않아서 질병에 걸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In total, a reported 7% of hikers came down with something akin to giardia, and less than 1% never filtered (those who don't filter are typically quite staunch in their commitment to their strategy; read: don't readily admit to becoming sick from not filtering).)
1.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2. 워싱턴(Washington)
3.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4. 오리건(Oregon)
5.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구체적으로 밝힌 PCT 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고트 록스 와일더니스(Goat Rocks Wilderness, Washington Section H) | 58.69%
4. 존 뮤어 트레일(The John Muir Trail, Sierra / CA Section H) | 47.18%
3. 킹스 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 Sierra / CA Section H) | 45.07%
2. 노스 캐스캐이드 국립공원(North Cascades National Park, Washington) | 37.09%
5. 글래시어 피크 와일더니스(Glacier Peak Wilderness, Washington) | 26.53%
1.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2. 오리건(Oregon)
3.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4. 워싱턴(Washington)
5.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구체적으로 밝힌 PCT 비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오리건 남부(Southern Oregon) | 46.01%
2. 벨든에서 버니폭포(Belden to Burney Falls, N.CA Section N) | 43.19%
3. 송수로 구간The Aqueduct (S.CA Section E) | 32.39%
4. 모하비/테하차피에서 워커패스(Mojave/Tehachapi to Walker Pass, S.CA Section F) | 30.05%
5. 워싱턴 남부(Southern Washington) | 16.67%
(해당 리스트 페이지의 링크도 마련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shout out to the PCTA for vastly improving the quality of the content on their site and climbing the rankings in the most valuable PCT resources).
하프웨이 애니웨어(Halfway Anywhere)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하이커들의 선택을 받았다. PCT 협회 홈페이지의 경우 콘텐츠의 구성과 질이 대폭 향상되면서 한 단계 올라섰다. 실제 살펴본 홈페이지는 이전보다 더 다양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어 하이킹 준비 시 꼭 들러 살펴볼 것을 권한다.
*2018년에 비해 큰 변화는 없다. 관련 코멘트는 2018년 설문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이 언급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다. PCT 페이스북 페이지/그룹은 준비에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장소이기보다 하이킹 진행 중 하이커들끼리의 연락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연락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긴급한 상황이나, 이벤트 소식들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하이커라면 필수로 그룹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오역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 당신이 합류한 하이킹 그룹의 사람들은 당신에게 맞을수도 혹은 당신의 하이킹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하이킹이 맞지 않다면 그룹을 떠나는 것을 어려워 말고 당신만의 길을 가세요.
(The people you join up with can make or break your hike. If you're feeling like you're not connecting with a certain group, don't feel bad about going your own way.)
-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진짜가 아니에요. PCT는 편한 때보다 고통스러울 때가 더 많을 거예요. 당신의 목가적인 야생 경험을 낯선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그들 중 당신과 완전히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몇몇을 당신은 비난하거나 트레일에 남기도 할 겁니다. 인생의 답을 찾거나 자아를 찾는 등의 깨달음을 얻는 빠르고 쉬운 길이라는 인플루언서들의 말 때문에 장거리 하이킹을 시작했다면, 당신은 나쁜 시간을 보낼 겁니다.
(Instagram and YouTube are not real life. The PCT is a harsh mistress, you will be miserable more than you enjoy yourself, in pain more often than you are comfortable, sharing your idyllic “wilderness experience” with dozens of random strangers a day, some of whom will have personalities you may revile or be on the trail for reasons entirely at odds with your own. If you start a thru-hike because some “influencer” told you it's the quick and easy path to spiritual enlightenment, “finding yourself,” or solving all your problems in life, you're going to have a bad time.)
- 스스로 해결하세요. 많은 하이커들이 작은 일조차 트레일 엔젤과 페이스북에 의지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스스로 악천후에 대비하는 등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면 더 나은 트레일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Be independent. We were shocked by how much hikers relied on Trail Angels and Facebook to get help with the smallest things. I think you will have a better trail experience if you solve your own problems, and prepare for extreme weather.)
- 당신의 하이킹은 계획한 것과는 다를 겁니다.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모든 순간을 즐기세요. 당신의 경험을 SNS 속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Give yourself grace. Your hike will be different than you planned. Allow yourself flexibility. Enjoy every moment. Don't compare your experiences to others' from social media.)
- 적게 계획하세요. 본인에게 맞는 작고 가벼운 장비로 짐을 꾸리세요. 채식 주의자라면 에너지를 내기 위한 칼로리와 단백질을 고려하세요. 아마도 트레일에서 1~2개의 박스를 보내게 될 겁니다. 돈을 아끼세요. 즐기세요.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절대 다차지 마세요. 스스로 돌보세요. 좋고 나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세요. 계획되는 것은 없을테지만 괜찮아요. 폭풍 같은 것들이 닥치면 예상보다 더 많은 지출이 있을거예요. 모험하는 마음으로 PCT에 임하며 어떤 일이 닥쳐도 받아들이세요. 그게 당신의 삶을 영원히 바꿔 줄 거예요.
(Plan less. Pack minimal and light but dial in your gear. If you’re a veggie make sure you are dialed into calories and protein for energy. Maybe send a box or two from the trail. Spend less money. Enjoy your time. Don’t push yourself in the beginning and never push an injury. Take care of yourself. Embrace every high and low. Nothing will go as planned and that is OK. You’ll likely spend more than you expect if things like storms pop up. Go to the PCT with the mindset of you’re on an adventure…anything and everything can happen but embrace it all. It’ll change your life forever.)
- 두려움을 주는 말을 듣지 마세요! 이런 말은 2019년에 많이 퍼졌습니다. 사람들의 말은 주관적이므로 결정을 내리기 전 직접 확인하세요.
(DO NOT listen to the fearmongering! It happened so much in 2019 and it got old quickly. What people say about conditions is subjective, see it for yourself before you make dec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