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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Dec 03. 2019

'유행 창업 아이템' 현미경 관찰 노하우 3가지

유행 자영업 외식 창업 아이템을 선별하는 통찰력을 갖게 해주는 글


그 브랜드가 요즘 대박이라는데..
지금 해야 돈 번데! 하려는 사람 줄 섰다는데...
인생은 도전이야!

주위에서 가끔 귀에 쏙 들어오는 이야기를 해줄 때가 있다.

특히나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떻게 살고,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40대 전후 가장분들에게는 더욱 이러한 이야기들이 와 닿을 수밖에 없다.


계속 직장 생활만 할 것 같다가 어느 한순간 창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시야가 짧아지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만전을 기하기보다 유행의 화려함에 쫓긴 성급한 투자 결정으로 큰 투자금을 잃고 안타깝게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또한 많이 듣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눈에 불을 켜고 조사를 위해 인터넷을 서칭 해본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예비 창업자분들의 진성의 글인지, 광고 기사나 홍보 블로그 포스팅인지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

주위에 아는 분을 수소문해보지만 이럴 때마다 전문가는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사라진 것 같다.



오늘 글은 특히나 초보 예비 창업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아이템과 브랜드 선정 단계에서 유의해야 할 세 가지의 포인트에 대한 내용이다.


이 글을 본다고 해서 대박 창업 아이템 점지 능력이 생기기는 않겠지만

큰 재산을 거는 이 중요한 판단의 시작에 있어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 아이템을 선별하는 스카우터를 장착하세요 (이미지 출처 : Google, DragonBall)


1. 아이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창업 아이템이 브랜드로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느냐'다.


음식점 창업, 외식 프랜차이즈 기준으로 쉽게 설명하면

몇 달 뒤에 동종 카테고리 업계에서 '메뉴'로도 출시될 수 있느냐에 대한 관점이다.


유행을 탈 때는 소비자의 지갑을 영원히 유혹할 것 같은 파괴력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유행의 수명 주기가 상당히 짧아졌다.

소비자 공급이 확산되면서 이를 틈타 수많은 유사 브랜드가 생기는 이유도 있지만 이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부분이다. 외부적으로 유통시장의 확대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영향도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내 마음을 빼앗은 '그 창업 아이템'이 몇 달 뒤 다른 브랜드에서 신 메뉴 포스터에 나올 수 있는 그것인지를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단순히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만 본다면 이미 답은 여러분이 생각한 대로 간다.

그러다 보면 주관적인 의지치가 강해지고 여기에 절박한 상황까지 입혀지면,

그 선택의 결과는 너무나 크고 안타까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랜 시간 지속될 Special One 인지, 아니면 금세 One of them이 될 아이템인지,

최대한 환상을 제거하고 냉정하게 바라보길.


절대 브랜드가 홍보하는 확장세나 유행 자체에 초점을 둔 카피 하나로만 판단하시면 안 된다.



추가로

- 사회/문화적인 외부 배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인지에 대한 것과

- 좀 더 본질적인 측면에서 '이 아이템의 타깃 고객이 명확한지, 콘셉트가 명확한지'에 대해서도 유행세를 제쳐두고 보시길 바란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2. 브랜드


매장, 그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내 마음을 뺏은 것을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


내 마음을 빼앗았더라도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 아이템에 대한 표현력을 브랜드 측면에서 봐야 한다.

내 마음이 기준이 되면 절대 안 된다.

우리 누구도 '무조건 정답'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만약 어느 정도 확신이 선 단계라면 아래 3 단계 최종 검증을 스스로 거치길 바란다.


(1) 홈페이지의 오픈 매장 리스트를 참고해서 다른 상권 유형의 입점 매장을 직접 방문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위의 1번 마지막에서 언급한 고객층이 꾸준히 주/야간 유입이 형성이 되는지, 객수는 어떻게 되는지도 직접 체크해보기 바란다.


(2) 배달을 하는 경우 배달 앱 위치 기반 검색을 통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운영 현황도 체크하여야 한다. 메뉴의 퀄리티 외에도 부자재 사용(원가와도 연결되어 있다)도 함께 체크해보자.


(3) 선택지가 여러 브랜드라면 단순하게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브랜드'를 '무조건적으로' 1순위에 두지 마시기 바란다. 물론 유행 초 중기 단계에서 치고 나가는 브랜드는 예비 창업자뿐만 아니라 추가로 출점하는 다른 사장님들의 선택과 검증을 입소문으로 받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전 단계에서의 아이템이라면 '소비자/창업자/운영자'관점에서 잘 풀어낸 아이템인지 봐야 한다. 후발주자라고 해서 무조건 시장을 리드하지 말란 법은 없다.



위의 세 가지의 관점을 통해 추려졌다면 예비 자영업 창업 칼럼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추천한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직접 아르바이트나 직원으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일을 해 보시길.

브랜드의 실질적인 이해와 소비자를 직접 경험함을 통해 좀 더 올바른, 확실한 판단을 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랜드 이해 외에 운영에 대한 자신감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



노란색 문도 꼭 두드려보고 열자 (이미지 출처 : Pixabay)

3. 본사


10년 넘게 창업 시장을 보며 정말 당부드리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반드시 판단의 기준이 '가맹 혜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두 푼을 투자하는 게임이 아니다.

만약 운영이 잘 못되면 가세가 기울 수도 있는, 정말 일생일대의 큰 투자이다.

유행을 타는 아이템의 선택에 있어서 브랜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를 운영하는 본사의 역량이다.


창업을 앞두거나 고민하시는 단계의 시점에 계신 분들은 브로슈어나 홈페이지, 설명회장의 화려한 문구와 혜택에 대해 경계심을 깔고 봐야 한다.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가면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처한 상황과 자금 등 환경이 다 다르고 그 판단의 과정이 모두 다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는 그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가 브랜드 운영 능력이 있는지, 다른 가맹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지, 가맹관리부서의 인원은 얼마나 있는지, 메뉴는 정기적으로 출시를 하는지,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지 등 여러 가지를 시야를 통해 본사를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먼저 창업한 가맹점의 단골이 되어 나중에 안 바쁜 시간에 용기 내어 커피 하나 사들고 가는 것이다.

몇 달 뒤의 모습을 미리 경험하고 계신 분들이야말로 살아있는 좋은 팁을 얻을 수 있는 조언자가 될 수 있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이미지 출처 : Pixabay)


오늘은 '(갑자기) 유행하는 아이템에 대한 가맹점, 음식점 창업을 고민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예비창업자분들께 도움될 수 있는 아이템 선택의 방법적 측면 3가지를 소개해 드렸다.


유행 아이템은 특성상 인터넷상에서도 광고나 목적성을 담은 내용들이 많다.

(본사 역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심리가 크다 보니 창업 광고에 예산과 전력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정보나 경험의 제약이 큰 일반적인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북적이는 매장의 겉모습과 수많은 가맹 계약 소식 팝업이 있는 홈페이지 속에서 마음이 동요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이러한 것이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창업 결정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스스로의 판단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드리기 위한 글이었다.


유행이라는 것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기 쉽다. 특히나 요즘은 더.


부디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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