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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초인 Mar 27. 2022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마케터는 어쩌다 부동산에 중독이 되었을까?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중독 과정에 일어난 놀라운 일들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게 뭐가 있을까?

마케터는 딱 한 가지를 꼽으라면 '부동산'을 이야기한다.

브랜드를 외쳐야 할 마케터가 왜 부동산을 외치고 있을까?





한 마케터가 있다.


주말이면 힙한 동네를 가고 요즘 핫하다는 맛집, 공간을 찾아다닌다. 요즘 기분이 들떠있다. 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외제차를 flex 했다. 비싸지 않냐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으니까 나를 위한 선물 하나쯤은.


사실 마케터에겐 숨겨진 비밀이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주식투자.


그동안 해오던 주식이 매년 10%가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지. 가끔 시장이 안 좋을 때 -일 때도 있지만 괜찮아. 나는 소문으로 사고파는 개미가 아니니깐. 나는 주식의 중고수쯤은 되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지만, 신입 때부터 쓰고 남는 모든 돈을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매년 수익을 거둬 수년에 걸쳐 수천만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그러니까 차 하나쯤은 사도 괜찮겠지? 앞으로도 매년 수익을 거둘 테니깐.


그런데 사정이 생겨 하루아침에 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었다. 평생에 걸쳐 부모님과 살아오다가 독립을 하게 된 33살. 당장 가용한 돈이랑 주식을 팔면, 3천만원 정도 되겠다. 이걸로 독립을 알아볼까?


그런데 이상하다. 부동산을 돌면서 알아보니 이런 말이었다.


(부동산) "3천이요? 월세로 작은 원룸 하나 들어갈 수 있겠네요."

(마케터) "원룸이요..? 방 하나 거실 하나 있는 건 어떻게 되나요? 전세는 안 되나요?"

(부동산) "ㅎㅎ 잘 모르시네. 전세 3천으론 그런데 못 가요. 알아봐 드릴까요?"


중심가 월세는 작디작은 6평 공간밖에 갈 수 없었고, 좀 더 넓은 곳에 가려면 주차가 불편한 빌라로 가야 했다. 결국 찾고 찾아 회사에서 떨어진 동네의 9평짜리 원룸을 들어가게 되었다. 


보증금에 가진 현금 3천만원을 전부 써버렸다. 그리고 들어가는 고정비. 월세 60만원. 거기에 관리비 10만원. 이것저것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을 사고, 그렇게 한 달을 살아가니 식비와 생활비까지 들어가는 돈까지 이거 빼면 월급에서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 


뭔가 이상하다..? 나는 딱히 사치품을 산 적도 없고,  flex 한 거라곤 차 한대뿐인데. 그리고 주식투자해서 나름 괜찮았는데. 이렇게 살아가다가 평생 여기서 살겠는데..???? 이대로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등골이 싸했다.
원인이 대체 뭐지???


세상 온갖 트렌드를 두루두루 살피는 마케터로 살면서, 주식도 하고 기업도 공부하고 나름 똑돌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알고 보니 부동산과 집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부바보 (부동산바보) 였던 것이다! 긴급히 이런저런 투자 좀 한다던 형을 소환해서 물어봤다.


(마케터) "저 독립했어요."

(형) "어디?"

(마케터) "xx 동네 오피스텔요."

(형) "회사에서 거기 멀지 않아? 왜 굳이 거기로"

(마케터) "제 돈으로 갈 데가 거기밖에 없던데요..? 원래 그런 건가요?"

(형) "진짜? 대출받아서 전세라도 알아보지!"

(마케터) "대출...? 그거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이자 많이 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형) "다 그러고 살아... 먼저 좀 알아보는 게 어때? 공부도 좀 해보고"

(마케터) "(대출... 아까운데. 돈도 없는데....) 네..... "


그것이 3년 전 마케터의 모습이었다.


 


.

.




그리고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한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부동산에 중독이 된 것!


'부동산'에 중독되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마케터는 내 집 마련을 하고, 

분양권을 마련해 다음 갈아탈 집을 마련했고,

상가에서 월세를 받고 살아가고 있다.


'마케터가' 부동산에 중독이 되면 어떤 일이 생겨날까?


부동산 만화를 그려서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계몽을 외치고 있고,

부동산 채널을 운영하며 여러 부동산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3년 전 그 부린이가 어떻게????

그리고 그걸 왜 굳이 콘텐츠까지 만들어서??

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걸까.


마케터는 말한다.


부동산을 알려면, 먼저 부동산에 중독되어야 한다고!
그런데 중독이 되려면 계기가 있어야한다고.


수많은 부동산 강사들이 있다. 이들은 찍어주고 매물 보는 법을 알려주면서, 결국 숨은 의도는 유료 클래스를 결제하라는 것, 유료 구독을 하라는 것. 물론 돈을 들려서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부에 대한 마인드와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것!

이건 부동산 강사들이 전할 수 없겠는데? 왜? 마인드와 개념에 대한 이야기만 해서는 돈이 될 수 없으니깐. 그리고 완전 부린이들은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 조차 어려울 텐데? (내가 3년 전 딱 같은 심정이었어서.....)


부린이가 부동산에 중독되는 계기,
내가 그 계기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1년 전 시작한 부동산 채널. 1년 간 부동산 이야기를 전하는 오디오 채널을 운영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시작할 때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왜일까? 계속 마인드와 기본에 대한 이야기만 외치고 있어서일까? 온갖 부동산 인플루언서들의 채널이 공중파와 대형극장이라면, 내 채널은 어디 멀리 있는 섬 지역방송, 그것도 라디오로 들을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계속되는 제자리걸음에 이제 여기까지 해야겠다. 그 시간동안 충분히 공부도 되었으니까 하고 생각하는 시기, 최근 인스타에서 즉흥적으로 인스타에 시작한 부동산 만화가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왜지..?

!!


기존에 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겠구나. 유튜브는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만화로는 자세히 담기 한계가 있으니 글로 같이 전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시작한 시리즈,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중독기 -


낯설고 어려운 '부동산'으로 대한민국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을 글로 담아보려 한다. 여기서 밝히고 싶은 건 전업투자자도 아니고, 부동산 고수도 아니고, 중개사도 아니라는 것. 하지만 분명한 건3년이란 시간 기본기 (펀치, 킥 같은) 무수히 반복하며 하나씩 구르며 배운 것들이 분명히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거라는 것.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전해보려 한다.





00 부동산에 중독된 마케터


마케터가 부동산에 중독되고 생긴 일

01 내집마련을 했더니 생긴 일

02 3년 간 부동산에 빠졌더니 생긴 일

03 동네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04 어느 날 건물주가 되었다

05 건물주가 되고 1년간 일어난 놀라운 일들

06 마케터가 부동산에 빠지고 일어난 일

07 마케터가 왜 부동산 채널을 운영할까?

08 부동산 만화를 시작하다


마케터가 알려주는 부동산으로 살아남기

09 부동산 계급사회

10 대출이 권력인 시대 

11 모두가 욕망하는 3가지 자본의 진짜 이름

12 당신의 인생은 이것으로 폭로된다

13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아비투스 사용법

14 부자들의 3가지 루틴

15 무일푼 서른살이 30채 부동산을 갖게 된 이야기


에필로그

16베짱이와 거북이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만화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oomiboomi2/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오디오

네이버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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