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팬과 냄비를 고르는 포인트
팬이나 팟을 고를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우선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무엇이 좋은지 나쁜 지도 잘 모른다. 인터넷 후기를 보고 구매하였는데 음식이 죄다 달라붙거나 너무 무거울 수도 있다. 스테이크를 구우려고 열을 가하였는데 팬이 뒤틀릴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최선의 팬이 있다는 점이다. 본인의 성향과 상황을 판단하여 팬을 구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강재: 기본적으로 스테인레스, 강철, 무쇠, 구리, 알루미늄, 코팅팬 정도가 있다. 각각의 강재는 장단점, 어울리는 요리 등이 다 틀리다. 만일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면 강철이나 무쇠,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알루미늄팬을 구매한다. 팔힘이 좋고 전반적인 요리를 다 할 수 있는 팬을 원한다면 구리팬을 사라. 특정 음식이 맛나게 되지는 않지만 관리를 편하게 하고 싶고 중금속 등에 불안하다면 스테인레스 팬을 사면 된다. 요리하는 것이 귀찮고 편하게 요리하고 싶다면 가벼운 코팅팬을 구매해라.
*코팅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3
*구리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4
*무쇠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20
*강철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30
*알루미늄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36
*스테인레스 팬의 장단점 = https://brunch.co.kr/@jung2gampllm/38
2. 열전달률, 보존율: 무쇠와 강철은 열보존율이 높다. 알루미늄과 구리는 열전달율이 높다. 스테인레스나 코팅팬의 경우 제조 스펙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중간 정도 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존율이 높은 강재는 스테이크 등의 고기를 먹을 때 좋고, 전달율이 높은 강재는 수분 발산력이 좋아 농도를 민감하게 맞춰야 하는 요리나 라면이나 파스타 등의 면류를 만들 때 큰 장점을 보인다.
* 팬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 https://brunch.co.kr/@jung2gampllm/16
3. 관리의 편의성: 강재마다 관리의 편의성이 차이가 난다. 무쇠나 강철들은 녹이 슬고 구리는 산화되어 색이 변한다. 스테인레스나 알루미늄, 코팅팬은 변화가 없기에 보관이 편리하다. 거기에다 식기세척기까지 돌아간다.
4. 무게 : 각각의 강재가 가진 무게가 다 틀리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무쇠나 구리는 정말 무겁다. 무게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우면 구입을 꺼리게 된다. 요리사 입장에서는 크지 않지만 주부 기준으로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특히 구리팬이나 무쇠팬, 고급 스테인레스 팬 구매 시는 꼭 먼저 들어보거나 무게를 확인하고 산다.
5. 가격: 본인이 지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으면 굳이 살 필요가 없다. 특정 요리를 제외하고는 가정에서는 팬 하나면 대부분 맛있는 음식이 충분히 나온다.
6. 두께: 팬이 두꺼워지면(단위는 T=mm)열 보존력이 증가하고 팬 자체가 견고해진다. 열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진다. 팬 자체의 능력은 좋아지지만 무게는 무거워진다. 가격도 비싸진다.
7. 디자인 : 단순한 심미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인 디자인에도 차이가 있다. 후라이팬 같은 디자인이면 볶음등의 건열요리에 좋고, 냄비같은 디자인은 국 등의 습열요리에 좋다. 후라이팬 디자인의 팬은 액체를 증발시키는 능력과 재료를 섞는 능력이 좋고 냄비같은 디자인은 비교적 액체를 가두는 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 팬 디자인에 따른 최적의 요리 = https://brunch.co.kr/@jung2gampllm/2
8. 손잡이 차이: 리벳, 스폿 용접, 볼트 체결 3가지로 나뉘어 있다. 리벳 방식은 엄청나게 튼튼하여 업장에서는 좋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다. 가정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용접이나 볼트 체결은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여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지만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다. 고급 제품을 산다면 스폿용접을 추천한다.
그리고 재질에 따른 차이도 있다. 나무, 플라스틱, 금속 등이 있다. 나무나 플라스틱은 낮은 열전도율로 사용 시 편리함을 주지만 내구도가 좋지 못하다. 금속은 사용 시 불편하지만 불이나 물, 충격에 대한 내구도에 좋다.
* 손잡이 그 디테일의 차이 = https://brunch.co.kr/@jung2gampllm/43
9. 통, 바닥 3중의 차이: 통 3중은 가격은 비싸고 무겁지만 요리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바닥 3중은 가격은 저렴하며 가볍지만 음식 퀄리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 바닥 3중, 통 3중 팟의 차이 = https://brunch.co.kr/@jung2gampllm/18
10. 기타: 이외에도 브랜드 파워라던지 본인에게 그냥 마음에 든다던지 설명하기 힘든 부분에서의 끌림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요리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자주한다면 종류별로 팬을 구매해도 문제가 없다.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코팅팬등을 사용하거나 구매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 사람의 성향에 따라 추천하는 팬이 달라지는 이유 = https://brunch.co.kr/@jung2gampllm/41
만일 팬을 처음 구매하는 것이라 위의 10가지 기준은 너무나 많고 이해도 안 될 수 있다. 구매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우선 이 3가지만 생각해보자. 내가 무슨 음식을 만들 것이며, 나의 금액 지출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지.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답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확실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추후에 지름신이 왔을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