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
마이 스윗 브런치_다섯번째 이야기
1. 아름다운 이별은 없지만
https://brunch.co.kr/@sterdam/4210
간단 후기: 이별을 아름답게 노래한 시입니다. 매우 서정적이지만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언어의 마술을 보는 듯했습니다. 저는 이 시를 읽으면서 전방에서 군생활 하던 때 강추위와 싸우던 경험이 기억이 나서 아래의 댓글을 썼습니다.
댓글: 서리 내리는 새벽은 정말 춥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가장 추운 경험은 겨울에 내리는 서리를 맞을 때가 아니라, 한 여름밤을 지새우고 내려앉은 이슬을 맞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겨울은 춥기에 있는 옷 없는 옷 다 끼어 입지만, 한 여름밤의 더위는 옷을 가볍게 하죠. 그러나 새벽이 와 보면 압니다. 한여름의 더위도 자욱한 새벽 물안개 앞에서는 후들후들 떨고 있다는 사실을~
2. 사람은 왜 건강한 애착을 갖고 싶어 하는 걸까
https://brunch.co.kr/@warmsmallroom/54
간단 후기: 작가님은 존 보울비의 애착 이론을 아주 쉽고 착실하게 잘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생애 초기에 양육자와 맺은 애착 관계는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작가님의 글을 통해 저의 애착 유형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댓글: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니,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 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엄마 대신에라도 벨벳 원단에 기대어 사랑을 갈구했던 실험실의 원숭이가 떠오릅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 품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3. 호주 농장에서 워홀 하는 게 어때서?
https://brunch.co.kr/@661acdb0431943e/60
간단 후기: 호주 워킹 홀리데이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한 에세이가 맘에 들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타인과의 경쟁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댓글: 긍정적인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경험하셨네요. 경쟁을 포기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4. 한밤의 정원사
https://brunch.co.kr/@starrynight-sj/116
간단 후기: 작가님의 진심 어린 글쓰기가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숭고하기까지 한 진심이 담겨 있는 글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답글: 저와 같은 마음으로 글을 쓰고 계셨군요. 제가 연재하고 있는 도스토옙스키는 단 한 사람, 한 알의 밀알, 파 한뿌리...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세상을 구원한 밑거름이라 믿었었죠.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작가님의 소중한 글이 제게 닿은 것처럼 힘들고 외로운 누군가에게 한 알의 밀알이 될 거라 믿어요. 함께 노력해 주세요. 저도 작가님 따라 열심히 읽고 쓰겠습니다.
5. 우리의 명절이 바뀐다. 우리의 모두의 노력으로
https://brunch.co.kr/@lawschool/128
간단 후기: 명절 준비로 온통 정신과 에너지를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명절을 가족들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시는 작가님의 지혜에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답글: 아주 훌륭한 실천이십니다. 명절을 위해 우리기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그 좋은 연휴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만으로도 입가의 미소가 생깁니다. 기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6. 그랬다면 어땠을까?
https://brunch.co.kr/@ksssr00/50
간단 후기: 해군에서 평생을 복무하신 작가님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군인이라는 특성상 상부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하고, 무사 안일한 결정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너무 실감 나게 전달되었습니다.
답글: 청춘을 헌신하신 작가님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군인이거나, 궁인의 가족이거나, 군인의 친구들이죠. 힘든 파도와 싸워이기 셨을 그 험난했을 시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려요. 덕분에 저와 저의 가족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더 그렇습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충성! 예비역 육군 중위 올림.
7. 18세기 파리에서 시를 단속하다.
https://brunch.co.kr/@skysailor32/65
간단 후기: 18세기 파리의 시인들이 어떤 저항 정신을 가지고 그것을 전달하려 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가 아니라 소설 속의 장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던 것 같네요.
답글: 시인들의 피 토하는 심정이 파리의 거미줄 같은 구조를 타고 전해졌을 것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럴 줄 알고 있었지만 파리의 자유는 그냥 주어진 상이 아니었군요. 역사가들의 손끝이 전해주는 역사의 현장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모든 역사는 흥미롭지만, 미술사 공부만큼 아름다운 것은 찾기 힘들지요. 작가님의 글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을 누려보려고요. 성실한 땀으로 쓰신 글 너무 감사히 읽었습니다.
8. 런던여행 타워브리지, 런던탑- 헨리 8세와 부인들(Chloe J)
https://brunch.co.kr/@db393b967ec3468/97
간단 후기: 런던탑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몰았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답글: 생생한 여행 정보 너무 좋네요. 작가님의 글을 통해 런던탑이 왕의 거처였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는데 저는 아직 그 흔하다던 피시& 칩스도 먹어보지 못했네요. 런던탑이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왕궁이자 요새였으니 교수형을 집행한 것은 왕의 권위를 보이기 위함이었겠지요? 브런치의 글들을 통해 세상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여행 참 좋아하는데 마음은 벌써 콩밭으로 날아가고 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9. 어젯밤의 꿈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https://brunch.co.kr/@warmsmallroom/58
간단 후기: 프로이트의 꿈 이론을 정말 쉽고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프로이트의 작품들은 하나 같이 난해한데 어떻게 이렇게 쉬우면서도 아주 전문적인 해설을 하시는지 놀랍습니다.
답글: 억압과 검열은 단순히 심리 성적인 기재를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심리 사회적 현상인 것 같습니다. 꿈속에서 울고 있을 내면의 아이를 잘 보듬어 줘야 하듯, 아이들에게 일방적인 규칙들을 강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10. 우리는 사랑에서 왜 회피하고 집착할까
https://brunch.co.kr/@warmsmallroom/55
답글: 저는 어린아이들이 떼쓰고 울 때 유독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분리 불안이 영향을 미쳤겠네요. 이제 어느 정도 아이들이 성장했는데, 그래도 큰 그늘 없이 안정적 발달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그랬듯, 인간의 회복능력에 희망을 걸어보려 합니다. 전영애 선생님의 파우스트 작품 해설 중 좋은 구절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어두운 충동에 사로잡힌 선한 인간은 바른 길을 잘 의식하고 있다.'
선생님은 이 구절을 '인간은 선인과 악인으로 구분할 수 없다. 인간은 그가 인간인한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기서 지칭하는 선한 인간은 보통의 인간이 처절하게 악을 하나하나 이기고 결국 바른 길을 잘 의식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라고 해설하시거라고요.
결국 우리는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으므로, 저는 인간의 실낱 같은 가능성에 기대어 희망을 가져 보겠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