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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Dec 31. 2018

탄탄한 새학년 준비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최봉선_솔뫼초등학교 교장 

  해마다 학년말에 이루어지는 교육과정 평가의 내용은 비슷하다. 생활지도의 어려움, 수업연구를 위한 시간의 확보, 행정업무에 익숙해질 수 없는 교사의 특성으로 업무분장의 어려움 등 반복되는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은 채 교육과정의 질적 성장은 묻히고 만다. 혁신학교 6년을 운영하면서 평가와 계획, 실천의 실제성 ( 현실 적합성, 효과성, 구체성 )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2월 교육과정 준비의 달 모델학교’운영으로 평가와 계획, 실천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 


   목표
가. 학교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학교 운영 철학 공유
나. 새로운 교육활동을 시도하기 위한 연수와 연구
다. 학생 개별화, 교사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연구 문화 정착


방침
-2월의 학사일정 운영은 최소화하여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는 ‘2월 교육과정 운영의 달’을 운영한다.

-신규, 전입교사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워크숍을 운영하여 학교교육철학 공유의 장을 확보한다.

-새로운 학교 구성원이 되는 신입생 학생,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2회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여 교사-학부모-학생 상호간의 이해와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1~2월 기간 동안 교사교육과정(학급, 전담)을 거의 마무리하여 준비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3월 2주에 학생 진단 반영 및 환류계획을 보충하여 교육과정을 완성한다. 

-학교평가와 2월 교육과정 준비기, 연간 교육과정 실행기를 일관된 실천력을 가지도록 운영한다.


  Key Word  :  다층 구조, 모두가 참여,  연간 누적하고 함께 토론,  즉시,  반드시 반영


 학교교육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월 1회 월례토론회에서 공동 연구하여 실천의 토대를 마련한다.

  

누적된 협의록과 제안서를 살펴보는 학교 평가를 1학기 3회, 2학기 4회 운영한다.


 교사들은 매월 이루어지는 월례토론회를 통하여 학교교육철학을 이해, 공유, 심화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실천성이 담보되도록 연구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같은 ‘언어’와 ‘방법’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교육활동이 가능해진다. (같은 학교에 있더라도, 같은 언어, 용어, 단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상호간의 이해도는 매우 떨어진다.) 이것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기본 체제이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협력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만들어간다.


  학생들은 학기마다 교사평가, 교과평가, 학급 또는 전학년이 모여서 함께 주제 토론을 하면서 자신들이 더 훌륭한 교육활동을 지원받기 위한 제안을 다양하게 제출한다. 또한 학교교육과정평가회에 한 주체로서 당당히 참여하고 있다.


  매월 1회의 학부모가 학교와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만남으로 나누어지는 대화들은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여 갈등을 예방하고 일상적인 협력을 만든다. 


2월 교육과정 준비의 달을 운영하여 

  1.  2월 5일 학교 인사발표로 미리 구성원을 파악하고, 연락할 수 있는 구조가 워크숍 운영에 긍정적 안정감을 주었다.


  2. 학년 배정 및 신학년 부장이 거의 배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신규, 전입교원을 맞이하게 되어 변화의 폭에 비하여 안정감이 있었다.


  3. 워크숍 내내 동학년이 함께 움직이고, 매일 식사를 같이 하면서 공동체로서의 래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3월 첫 주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끈끈한 동지애가 보이는 학교문화가 형성되었다.

"가족보다 더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이런 동학년을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 3월 12일 첫 주 나누기 써클에서 교사 발언 중-


4.  워크숍을 통해 한 번에 학교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동학년의 ‘끌고 밀고’를 통하여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과정을 만들었다.


5.  교사 모두가 함께 참여한 다양한 환경정비활동을 통해 학교의 공간적 이해도를 높였다. 공간과 교구의 이해는 교육과정을 장성하는 기초 정보로 활용되며, 3월 교육과정에 적응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교실, 특별실 정비, 연구실 정비하기, 교구 정리하기, 학급안내판 페인트칠하기 등) 


6.  교육과정 수립 완성을 2월 말이 아닌 3월 2주까지로 연계하여 교사의 준비와 학생 진단 활동을 포함한 실질적 실태파악을 포함하도록 하였다. 세밀한 교육과정과 실제사항의 결합은 늘 손에 쥐고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7. 2차에 걸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구1학년과 신1학년의 교사 간 학년 교육과정 업무 연계가 수월해졌다. 학부모의 측면에서는 2회간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면서, 학교 이해 및 학생 이해의 관점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교사의 측면에서는 학생을 한 번 더 살펴보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실제로 학생 면접을 학급 배정에 반영하면서 무작위 구성으로 인한 학급 편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의 측면에서는 학교와 교사들을 여러 번 방문하고 만나면서, 3월 입학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덜어주는 과정이 되었다.


 해마다 2월은 가장 바쁜 달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준비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적응을 하고, 교육과정을 준비한다. 3월 전 교육과정의 이해의 깊이가 새 학년 첫 학기 시작의 깊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솔뫼는 솔뫼에 물들기를 큰 주제로 2월 교육과정 작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한 달을 1년처럼 보낸 까닭에 3월 첫날, 첫 주의 우리 아이들은 좀 더 밝게 웃을 수 있고, 좀 더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다. 교사의 보람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 C.O.N.T.E.N.T.S +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5.전국 NET


6. 티처뷰_teach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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