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작가, 영감(靈感)을 공유하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첫 책 출간을 준비 중인 초보 작가들은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글쓰기를 업으로 삼아온 작가들은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까. ‘글쓰기’에 대한 영감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5회 대상 수상자 5인과 심사위원인 강원국 작가, 신기주 <에스콰이어> 편집장이 함께한 ‘브런치북 멘토링 라운지’다.



글은 연결이다. 브런치는 작가와 독자가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여기서 공유하고 공감한 생각을 바탕으로 브런치만의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이 생태계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대표적인 이벤트가 바로 브런치북 프로젝트. 브런치에 연재한 글을 공모전에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출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소중한 경연이다.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브런치북 프로젝트는 대상 5명, 금상 10명, 은상 20명 등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케치 작가의 <청춘경제>, ana 작가의 <농촌생활학교에서 보내는 편지>, 진현석 작가의 <사자생어>, 집순 작가의 <세입자 수필, 2년에 한 번>, 장영학 작가의 <조직문화 이야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간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받은 대상 수상자들은 각각 계약을 맺은 출판사와 함께 출간 준비에 몰두하는 중이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5회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외부 심사위원이 투입됐다. <대통령의 글쓰기>로 잘 알려진 강원국 작가, 영화 <최악의 하루>와 <더 테이블>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 매거진 <에스콰이어> 신기주 편집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심사는 물론 멘토 역할까지 맡았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보다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3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브런치북 멘토링 라운지 행사다. 멘토와 대상 수상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출간 연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멘토와의 교류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뜻깊은 기회였다. 파트너인 작가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얻고 이룰 수 있을까 부단히 고민해온 결과의 일부다.


김종관 감독은 해외 영화제 참가로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강원국 작가와 신기주 편집장이 그 몫까지 성심성의껏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강 작가는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상에는 정말 고수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소재의 신선함, 차별화된 관점, 그것을 표현한 문장력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다섯 명 모두 뛰어나서 놀랐거든요. 정말 볼 만한 책이 세상에 나올 것 같아요.”


신 편집장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조언과 덕담을 동시에 던졌다. "반복을 통한 중독적 공감이 매거진의 핵심이에요. 독자는 다음 칼럼을 예측하고 필자는 그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브런치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브런치란 플랫폼은 놀라워요. 온라인 생태계에서 이 역할을 하거든요. 여러분은 이미 그것을 활용할 줄 알고, 독자와의 공감대도 마련했어요. 반복, 중독, 공감 외에 변주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점만 잊지 않으면 훌륭한 작가로 계속 활동할 수 있을 거예요.”


작가로서의 향후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대상 수상자들의 끊임없는 질문에 멘토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허를 찌르는 농담으로 답했다. 강 작가는 뭐든지 입 밖으로 뱉어내야 글이 잘 써진다는 팁과 함께 ‘술’을 권했다. “글을 쓰기 전에 무조건 술을 한잔 해요. 글이 안 써질 때 책상에 멍하니 있지 말고 차라리 친구를 불러 술을 한잔 드세요.” 신 편집장은 글을 쓸 때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듣는다며 목적이 뚜렷해야만 글이 써진다고 했다. “이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이 묘한 경험을 위해 글을 쓰는 건지도 몰라요.” 


3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렀다. 하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였는지 자리가 마무리될 때쯤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영학 작가는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신기해했다. “책을 쓰는 작가들과 이렇게 길게 얘기해본 적이 없는데, 서로 연락을 유지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싶어요.” ana 작가도 만족스러워했다. “갈팡질팡하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얻었어요. 뿌리가 더 단단하게 내려진 느낌입니다.”


매거진 <Partners with Kakao>의 5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Partners with Kakao> 5호 목차

파트너를 위해 건강한 토양을 만듭니다 / Mason's talk

◼︎ Partners

천상의 목소리, 데이터의 힘을 입다 / 뉴런뮤직
7년간 사랑받은 만 원짜리 팔찌 / 크리스탈샵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 돋보기로 전하다 / 이플루비
<신비소설 무>, 12년의 침묵을 깨다 / 문성실 작가
시를 짓듯, 쌀을 기르다 / 풀풀농장

우리는 모두 AI 어린이입니다 / Kakao스쿨
작가, 영감(靈感)을 공유하다 / 브런치북 (본 글)

◼︎ with Kakao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 링키지랩
같이툰, 웹툰에 가치를 더하다 / 같이가치 with Kakao
마음 듬뿍, '선물하기' / 카카오 선물하기

오프라인으로도 발간되는 <Partners with Kakao> 매거진은 카카오헤어샵 우수매장 200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5호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된 pdf로 받아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모두 AI 어린이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