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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아저씨 Jul 25. 2018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1권 집필 소고(小考)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저자가 2권을 집필하면서 브런치에 단독으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1권 집필 소고(小考)


  필자는 일반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가 나중에 은행원이 되어서 일하다 보니 참 늦은 나이에 새로 배워야 할 은행업무가 많았었고 은행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손님을 상대하고 은행일을 알게 되면서 '내가 사회초년생 시절 직장다닐 때 이런 걸 미리 알았어야 되는데 엄청 후회된다.''일반인 입장에서 이런 것은 꼭 알아두면 좋겠다.' 생각한 부분들이 많았고, 그것을 알아두기만 하면 바로 돈 수십만원~수백만원 아끼는 걸로 직결되어 버리니 이런 것 들은 꼭 알려야 겠다. 생각하였고, 잘 모르는 업무는 혼자 분석하여 공부해 틈틈히 글로 써놓고 혼자 찾아보고 했던 글들이 그간 수백여개가 되었는데 이 글들 중 밖으로 내놔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글들이 잘 정제되어 나중에 이렇게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책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2018년 3월 12일 정식 인터넷 기고 시작 한달도 안되어 구독자 1,000명을 단숨에 돌파하더니 40일째 되는 날 밤 11시경에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가고 그 이후로도 구독자는 꾸준히 늘어 3000명에 거의 육박을 하고 있으며 조회수는 25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많이 놀라고 참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후 부터는 구독자 분들이 많아지셔서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제 글을 들여다 보시기 때문에 그동안 직설적이고 신랄하고 공격적으로 쓰던 문체를 순화시켜 쓰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브런치 통계)



책이 출판된 그 주인 지난 5월, 제가 경제서적을 책을 냈다는 소식을 서울에 살고 있는 회계사 친구한테 알려줬더니 그주 주말 토요일 오전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야 나 광화문 나와있는데 니책 광화문 대형 서점에 없는데?"

친구: "물어보니 아얘 재고를 가져다 놓지 않았다던데?"


그럴리가...


친구: "광화문 3개 대형서점 다 다녀봤는데 2곳은 아예 재고 없고 니책 있는 곳 딱 한곳 뿐이다. 10권 가져다 놨네 한권 샀다~ 나중에 밥사라~"


...


일반인 개인이 낸 책이지만 그래도 경제서적 신간이라고 내 놓은 책이 가장 책 많고 큰 서울 광화문 대형서점 3곳 중 2곳에 내 책이 없다니... 그것도 몇권 가져다 놨다가 팔려서 없는게 아니고 아예 재고 자체 입고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점심 때가 되어서 제가 사는 분당 서현 대형서점에 나가보았습니다. 광화문점에는 내 책을 유일하게 10권이나 비치한 서점이라 분당점에도 당연히 있을 줄알고 나가본 것입니다. 내심 기대를 하고 서점에 들어서서 경제신간, 경제서적 코너를 돌아보았는데 아무리 돌아봐도 내 책이 없더라... 매장 컴퓨터로 조회를 해봤더니 재고 0개, 혹시나 해서 서점에 물어보니 입고자체가 안되어있다고 하더라...;;;


나중에 기다려 책을 낸 지 3주가 다 되어가는 데도 그 분당 대형서점에는 내책이 단 한권도 재고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주늑들까봐 평소에 가끔은 가서 책구경 하는 그 대형서점에 가질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더랍니다. 


그래도 개인 자영업 작은 서점은 몰라도,,, 팔리지 않더라도 지역에 있는 대형서점 정도에는 한두권씩은 비치해 있어, 서점에 오는 사람들이 책을 돈주고 사진 않더라도, 시원하고 기분좋은 책 향취나는 분위기 좋은 서점에 한가롭게 오다가다 우연히 마주치면 열어서 읽어보고 꼭 필요한 내용만 발췌해서 읽고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 그런 기회조차 없게되는 상황이 내 스스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기야 서점 입장에서는 요새 뜨는 대도서관님 유투브 비법책이나, 최진기씨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제가 아주 존경하는 유OO 작가님의 스테디셀러 책들 같이 스타성 있는 분들이 쓴 잘 팔릴만한 책을 비치해 많이 노출을 시켜야 매출이 늘고 그래야 서점도 인건비 주고 운영비 나가고 임대료 내고, 그래야 적자 안나고 원활하게 운영을 할 수 있으니, 그러고보면 서점에서는 제 책은 그냥 개인 일반인이 낸 평범한 책으로 그렇게 썩 잘 팔리지 않을 만한 책으로 본 것인 듯 싶기도 합니다.


"그냥 차라리 인터넷으로 계속 브런치 기고나 할 껄 괜히 일도 바쁜데 이것 저것 하느라 힘만 빠지고 스트레스 받고..." 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게 낫다고 회사 부장님이 그러셨지" "어차피 내 스스로 만족을 위해 낸 책"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책이 팔리던 팔리지 않던 아예 관심을 끊어버렸습니다. 유명 베스트셀러이신 OOO 작가님 말로는 보통 작가들은 자기 책을 내면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판매 랭킹을 확인하고 지인한테 부탁해 후기도 남기게 하고, 서점에 가끔 나가서 자기 책이 어떻게 진열되어 있나 보고 자기 돈으로 책도 사기도 하고 그런다던데, 나는 내 책이 입고되어 있지 않은 서점이 많아 지인을 데리고 자랑스럽게 서점에 가기도 뭐하고...그리고 친구들이나 가족한테 책 산 다음 인터넷 서점에 많이 달리는 후기 같은걸 써달라는 부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판매랭킹도 아얘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가 사는 분당 대형서점에 출고도 되어있지 않는 책이 팔려봐야 얼마나 팔렸겠으며,,, 확인해봐야 판매랭킹에 들어있지도 않아,,, 마음만 아플 것 아니겠는가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 50권은 가족, 친구들한테 다 돌리고, 남은 책은 그간 내가 살아온 고향지역과 출장근무를 했던 지역 도서관, 그리고 학창시절 모교 도서관에 대여도서용으로 기증을 하고 이제 책에서 본업에 충실하자며 손에서 놓고 그냥 땡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은 최소한 이제 사회에 막 발을 내딛게 될 예비초년생, 그래고 사회에 막 발을 디딘 사회초년생, 그리고 회사생활 한 지 얼마 안되는 젊은 직장인 분 같은 내 인생의 후배들에게는 꼭 알리고 싶은 글들을 경제내용을 모아서 책을 만들었으니, 최소한 도서관에는 대여용으로 한권 씩, 그리고 동네 자영업 서점을 몰라도 지역 프랜차이즈 대형서점에는 최소한 단 한권 만이라도 입고되어 있어, 그 책이 영영 팔리지 않더라도 서점을 오가는 사람들이 우연히라도 집어들고 잠깐씩 읽어보면서 필요한 내용을 얻어가는, 그런 기회조차 없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 서글펐습니다. 


사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책을 이렇게 냈다고 성대하게 누가 축하나 파티를 해 준것도 아니고 금요일 저녁에 대기업에 다니던 前 회사 동기를 만나 분당 정자동의 한 족발집에서 족발에 맥주 한 잔 마시며 출판을 자축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그 기념으로 예전 회사 동료를 만나서 족발사먹고 정자동 분위기 좋은 카페 앉아서 아메리카노 한잔에 달달한 디저트 몇개 집어서 도란도란 먹으며 그 친구랑 세상사는 이야기, 직장생활 이야기, 인생, 신세 한탄하는 이야기 하면서 소소한 이야기 하니까 기분은 좋더군요.


그렇게 차츰 잊고 본업에 충실하며 살다가 책 출간 두달이 지난 즈음 출판사 사장님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잘 팔려 당장은 아니더라도 상황봐서 차츰 2쇄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치열한 경제/경영 카테고리에서 그래도 순위권에 들어 있다고..." 그래서 그제서야 온라인 판매순위 확인해보니 서점별로 40위~100위권 왔다 갔다 했고,,, 이번주 7월 말 들어서는 심지어 11번가 도서에서는 6위,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20위, 교보문고 에서도 38위 까지 올라 있더라구요.. 아주 히트를 치는 유명 작가님 책처럼 많이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그래서 아, 인터넷 상으로 기고하는 것과 현물로 책을 출판을 하는 것이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제 글에 우렁각시라도 계시는 건가...라는 생각도 좀 해보았습니다.


물론 전 아직도 제 책이 앞으로 그렇게 꾸준히 잘 나갈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판사 사장님과도 판매 순위가 첫 끗발로 반짝! 하고 바로 금새 하락 할 수 있으니 일단 두고 보자고.. 말입니다.


그렇게 저는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자기 책 출판하기 + 2쇄 이상 찍어보기

2개를 올해 안에는 담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무얼 바라고 책을 낸 것도 아니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순수한 마음에서 책을 낸 것이니 그래서 전 지금까지 나온 이 결과 자체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도서관에, 그리고 대형서점에 단 한권씩 만이라도, 신간 평대가 아닌 벽 끄트머리 구석진 곳에라도 비치되어 있어, 저보다 인생을 덜 산 분들, 앞으로 사회나가서 척박하게 현실과 씨름하며 고생해야 할 인생의 후배님들이 우연히라도 필요한 부분만 읽어보고 살면서 필요한 생활경제 정보를 습득하여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경제적으로 돈을 아끼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바보아저씨, 바보삼촌 인가봅니다.


-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2권을 열심히 집필 중인 바보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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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저자가 2권을 집필하면서 브런치에 단독으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일반회사와 은행을 모두 경험한, 저자만이 가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너무나 공감되는 생활경제 이야기, 자영업자-사회초년생-직장인-결혼증여-노후부동산-경제관념 등 사회계층을 총 망라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활경제 비법 알차게 담겨있는 마법같은 책, 바보아저씨의 바보 경제학,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온라인(다음,네이버) 기고 10개월 만에 구독자 20,000명조회수 500만을 돌파한 생활경제의 정석! 경제 칼럼니스트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누구나 살면서 꼭! 겪게되는 누구나 공감되는 생활경제 이야기가 1권, 2권 총 600 페이지 분량으로 방대하게 집대성 되어있다.)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일반인 자비출판 -> 6위 경제베스트셀러)
온라인 기고 10개월 만에 구독자 20,000명, 조회수 500만을 돌파한 생활경제,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순위 (2019년 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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