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륌포스 신들과 조금 가까워지셨나요? 이제 서로의 MBTI를 알게 되셨으니 꼬리 질문을 통해 그들과 더 친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올륌포스 신들의 MBTI 탐구>는 그리스 신화를 전공하거나 역사에 대해 전문적인 견해를 갖고 쓴 글이 아닙니다. 읽으시면서 이 성향은 아닌거 같은데? 하고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으시면서 디테일한 부분이 아쉬웠던 점은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 '올림포스 가디언즈'를 재밌게 보고 자란 세대로서 올림포스 신들이 그려진 실내화 가방을 유독 좋아했습니다. 머리가 크고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읽어보니 실내화 가방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올림포스 신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발휘되고 있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달력을 펴보면 마르스(아레스)와 유노(헤라)가, 약국에는 박카스(디오니소스)가 있습니다. 신작이 나오면 디오니소스의 유산인 영화관(theather)에 갑니다. 바다에는 이지스 함(아테나 방패)이 떠다니고 있으며, 하늘에는(비록 도시에서 별이 잘 안 보이지만) 아폴로 11호, 아르테미스 계획, 큰 곰 자리, 물고기자리, 머큐리, 쥬피터, 넵튠 ...... 그리스로마신화 천지입니다.

벌써 많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부록 1> 올륌포스 신들의 MBTI 현황

원래 올륌포스 신들의 자리는 12석인데, 제우스의 형제이자 저승을 관할하는 하데스를 추가하여 13명의 신들의 MBTI를 알아보았습니다.

제우스(ESTJ), 포세이돈(ENFP), 하데스(ISTJ), 헤라 (INFJ), 데메테르(INFP), 헤르메스(ENTJ) ,아테나(ESFJ), 아폴론(ENTP), 아르테미스(ISTP), 헤파이스토스(ISFJ), 아프로디테(ESFP), 아레스(ESTP), 디오니소스(ENTP)

각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E(외향형) 8명, I(내향형) 5명

S(감각형) 7명, N(직관형) 6명

T(사고형) 6명, F(감정형) 7명

J(판단형) 6명, P(인식형) 7명

어느 유형할 거 없이 밸런스가 거의 반반입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MBTI를 알리는 없었겠지만, 성격이 정말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각자 개성은 넘치지만 상호보완적인 시너지를 내며 어우러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곁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T인 신들만 있었다면, 인간들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보다는 괘씸한 마음만 들어서 인간 세상은 이미 멸망되고도 남지 않았을까요? 인류가 아무리 큰 실수를 하더라도 가엾게 여겨 중간에서 제지해주신 F 신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부록 2> 올륌포스 정부 상상 조직도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며 아이를 많이 낳은 이유가 믿고 맡길만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며 유능한 자녀들이 잘 이행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만약 올림포스 정부가 있다면 이들의 조직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제우스(대통령)
헤라(국무총리) 헤르메스(비서실장)
아테네(국방부 장관) 니케(국방부 차관)
아폴론(보건복지부 장관)
디오니소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포세이돈(해양수산부 장관)
데메테르(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레스(육군참모총장)
헤파이스토스(과학기술부 장관)
아르테미스(여성가족부 장관)
아프로디테(홍보수석)

<부록 3> 한국대학교 23학번 올륌포스 신들의 전공은?

제우스(경영학과)
포세이돈(해양생물학과)
하데스(철학과)
헤라(가정교육과)
데메테르(농대)
아테나(컴퓨터공학과+ROTC)
헤르메스(음대)
헤파이스토스(기계공학과)
아레스(체육학과)
아폴론(의대 외과)
아르테미스(의대 가정의학과)
디오니소스(연극영화과)
아프로디테(무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