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2차 성장을 위한 원칙 (6)- 나이 들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자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책을 참조로 ‘마흔 이후 인생의 2차 성장을 이루기 위한 6가지 원칙’에 대해 소개 중인데요.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흔 이후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가기 위해 시도해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감정에 대한 것입니다. 두려움, 불안함 같은 감정들이요. 그런 것들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도전을 하려고 해도 포기할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책을 토대로 어떤 것들이 우리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지, 어떻게 나이 들어갈 수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갈 수 있을지 책의 마지막 리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도 경험해보니, 성장을 향해 나아갈 때 가장 큰 방해요소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더라고요. 삶을 잘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한다고 했을 때, 새로운 시도에는 반드시 불확실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긴장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삶은 죽어서나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뭐든 안전한 것만 골라서 하려는 태도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심리학자인 제인 뢰빙거는 우리 대다수가 중요한 것을 배울 때 요구되는 불확실성을 외면하기 때문에 성장이 방해받는다고 주장했다.”
책의 이 문구가 많이 다가왔습니다. 성장하려면, 우리 스스로 자유로워지려면,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해도 더 불안할 거예요.
두려움이나 불안함 때문에 포기하기보다 당연하다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거죠. 그러면 반드시 성장과 발전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 후배 중에 하나가 최근에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제가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책을 읽고, 도전해보자고 결심했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선택한 후에 많이 불안하고 두려워하더라고요.
당연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10년 후에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여기게 될 거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오히려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10년 후에는 후회하고 있을 거라고요.
또 다른 두려움의 종류는 ‘사회적 타이틀’을 잃었을 때의 두려움입니다.
특히 마흔 중반 이후부터는 그런 상황이 올까봐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죠.
성인기 정체성은 대부분 지위 상징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 직함을 얻기 위해 평생을 달려온 셈이고, 결국 그 직함이 자기 자체가 되어버린 경우가 많죠. 그런데 자기 자체와 같았던 사회적 타이틀을 잃는 경우가 생긴다면?
다시 도전하거나 시도할 용기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도 두려워지고요.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자기에게 주어진 직함을 내려놔야 하는 순간은 옵니다.
“중요한 것은 서류에 새겨진 직함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이라는 것을 마침내 깨닫게 되었죠. 이름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업의 높은 자리에서 강제로 내려올 수밖에 없게 된 친구가 있어요.
지금 그 친구의 기분은 엉망이죠. 저는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가 왜소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 애쓰고 있습니다."
“직함을 잃는다는 것이 자신의 가치나 영향력, 혹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훼손되는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이건 정체성의 문제예요. 사실 저는 현재의 제 모습에서 더 많은 의미를 발견합니다. 제가 설계한 공간을 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얻을 기쁨을 생각하면 그걸로 만족해요.”
책 속에서 인터뷰 사례로 나오는 건축설계사 테드의 이야기입니다.
마흔이 넘어 자신을 성찰하고 새롭게 성장을 해나가며, 자신의 잠재능력을 다시 보게 되었고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부터라도 미리 사회적 타이틀이라는 외부적 잣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을 내려놓고, 온전한 자기로 살아가는 연습이 중요한 거 같아요. 사회적 타이틀 없이도 당당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가는 거죠.
마흔 이후의 성장을 방해하는 또 큰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내리막길을 만날 때의 좌절감입니다. 이때 그냥 주저앉고 싶어지죠.
앞서 말한 테드 역시 계속 승승장구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삶의 방식을 변화하고 나서 회사가 어려워져서 쭉 내리막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죠.
그가 새롭게 갖게 된 자아상, 새롭게 만든 인간관계 등이 그를 옆에서 계속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었죠.
내리막길이나 우회로를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지만, 분명 그때까지 내가 만들어놓은 것들이 다시 나를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 그런 두려움을 인정한다고 나아간다고 하자, 그런데 어떻게 하면 되지? 책에서는 마흔이 넘어 성장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꼭짓점을 염두해두고 계획을 세워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앞서 말한 건축설계사 테드의 이야기를 더 해보면요.
그는 40대에 일밖에 모르고 살며 결혼생활에도 문제를 겪게 됩니다. 쉰살이 되기 직전에 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변화를 줄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때 네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 지역공동체, 나 자신, 직업 이렇게 네 가지요. 이 네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면 저는 초라한 삶을 살 수밖에 없고 세월이 갈수록 불행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에는 건강도 잃고, 가정도 잃고, 삶의 의미도 잃어버릴 거 같았습니다.”
그 후에는 젊은이를 돕는다거나 환경보호 사업을 하는 등 지역 공동체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가족과의 시간도 더 많이 마련하려고 하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적어도 사흘은 운동을 하는 식으로 삶의 방식을 바꿔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 성장해가는 창조적인 과정에 우리 목표가 있겠죠.”
“당신의 다음 목적지는 당신의 여정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책 속에서 저자가 테드와의 인터뷰를 하며 이야기했던 이 문구가 참 다가왔습니다.
마흔이 넘어 추구해야 하는 삶의 목표가 무엇일까?
돌아보면 목표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성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이 모든 과정들이 다 목표일 겁니다. 오로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집착하면 또 하나의 목표인 과정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저 앞으로 만나게 될 놀라운 발견에 마음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과정을 즐기며 하다 보면, 나 스스로의 잠재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될 것이고,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우연처럼 만나게 될 것이고, 세상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 구조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사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고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_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책 속에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늙는 거지” 하며 사회적 통념을 받아들이며 늙어가는 동안 어떤 사람은 새롭게 길을 내딛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자신의 삶을 혁신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많은 날들, 우리가 원하는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려움도 불안함도 막막함도 당연히 따라오겠지만, 반면에 같이 따라오는 새로운 2차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오는 기쁨과 충만함을 에너지 삼아 다음 걸음을 내딛어봐요.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고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우리의 여정 자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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