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팀이 늘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2부리그에서 겨우 1부로 올라와 최약체팀으로 분류되었던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었다. 아주 평범한 팀, 아니 평범 이하의 팀이 수많은 강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도박사들이 예상했던 레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단지 0.002%였다.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됐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레스터시티가 평균 이하라고 평가받은 까닭은 선수 연봉에서부터 드러난다. 베스트 11 전체의 연봉 합계가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 한명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의 연봉과 비교했을 때, 이 팀은 몸값이 아주 낮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전체가 흙수저 선수들로 구성된 흙수저 팀이었다. 심지어 주전 공격수였던 제이미 바디는 8부리그 아마추어 팀에서 주급 5만원을 받던 선수이다. 좋은 선수들을 모아 놓아야 좋은 결과를 나온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2016년의 프리미어리그는 달랐다.
이해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결과
형편없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팀의 우승
이처럼 비상식적인 결과가 스포츠에서는 종종 나오곤 한다. 특히 팀 스포츠에서 예측 못할 결과가 자주 나온다. 이유는 “팀”이라는 단어에 있다. 팀이기 때문에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비상식적인 결과가 스포츠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중소기업이 놀라운 결과를 내기도 하고, 기업 내부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팀이 어떤 계기를 통해 예상 못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앞으로 하게 될 이야기는 '레스터 시티'와 같은 평범한 조직이 놀라운 성과를 내는 일에 관한 것이다.
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개인과 달리 팀은 변수가 많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우수한 팀이 형편없는 결과를 낼 수도 있고, 별볼일 없는 팀이 기대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변수를 만들기 위한 조건은 “좋은팀”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팀 자체가 아니라는 말이다. 성과를 위한 조건이 팀이라면, 같은 팀은 늘 같은 결과를 내야 한다. 스포츠에서도 팀이 결정되는 순간 경기의 결과도 결정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팀이 곧 결과인가?
아니다. 팀을 보고 경기의 결과를 어느정도 예측 할 수 있겠지만 그 누구도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이는 곧 우리의 일상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좋은 팀이 좋은 결과를 내기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팀이 아니어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변수를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팀플레이"이다. 팀원이 누구냐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똑같은 팀이 어떨 때는 형편없는 경기를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멋진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팀플레이에 대한 것이다. 좋은 팀플레이를 하기 위한 팀과 팀플레이, 필요한 요소와 조건들, 팀플레이 구축하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다. 좋은 팀이라면 팀에 어울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팀이 별로라고 생각한다면 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준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당신의 팀이 성과를 내기 원한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를 꼭 당신의 팀에 적용해 보기 바란다.
매거진 [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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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_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현재글]
···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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