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팀플레이 구축하기 (3) - 강점으로 구성하라
강화 조합과 보완 조합. 우리 팀에 필요한 것은 어떤 조합일까?
팀, 조합이 핵심이다
약점이 아닌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개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팀에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팀이 개인과 다른 점은 조합이라는 단어가 갖는 힘이다. 각 개인의 강점으로 팀을 구성하는지 혹은 약점으로 구성하는지가 결국 팀의 성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팀은 사람과 사람을 조합하여 만들어진다. 조합을 만들 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조합을 선호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나와 비슷한 사람, 익숙한 스타일의 사람으로 구성하고 싶어 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 내게 편한 사람을 선호한다
예를들어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이고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실행력이 좋은 사람이 눈에 띌 것이고, 팀을 구성할 때 그런 사람부터 먼저 뽑게 된다. “일은 행동으로 할 때 의미 있는거야, 생각만으로 되는 일은 없어”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기본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생각과 태도를 갖게 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을 보면 유난히 더 답답하게 생각한다.
또는 서로 상호간에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의도적으로 반대되는 강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조합을 이루기도 한다. 이때는 어떨까. 일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될까? 좋은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을까?
지금부터 어떻게 조합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조합은 크게 두가지로 구성될 수 있다.
첫째, 강화 조합이다.
- 강화 조합이란?
서로 같거나 비슷한 강점끼리 조합을 이루는 것이다. 같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잘 통한다. 같은 사고 방식, 행동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는데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 어떨때 유익한가?
이 조합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 한가지 목표에 집중해아할 때 등 강한 몰입이 필요한 경우 도움이 된다.
-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단,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강화조합은 강점을 강화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그러나 약점 역시 강화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행동 중심의 사람끼리 팀을 이루었다면 행동력은 강화되겠지만 서류 정리가 안 되는 문제, 사람을 잘 챙기지 못하는 문제, 세밀하고 치밀함이 부족한 점 등은 한 사람일때보다 더 커지게 된다.
같은 강점으로 강화하려고 할 때 약점 역시 강화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반드시 사전에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세워야 한다.
둘째, 보완 조합이다.
- 보완 조합이란?
보통 리더가 의도적으로 팀을 구성할 때 생각하게 되는 구성이다. 다양한 강점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을 하면 서로간의 보완관계가 형성되어 톱니바퀴의 이가 맞물려 돌아가듯, 서로 잘 맞춰가며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 하는 것이다. 맞다. 이 조합은 잘만 구성된다면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강점이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완하여 팀 전체로 볼 때, 특별한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완전한 팀이 만들어 진다.
- 어떨때 유익한가?
이러한 조합은 완성도가 필요한 일이나, 어느 정도 진행되어 안정성을 가져야하는 일인 경우 적합한 조합이다.
-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이 조합 역시 부작용이 있다. 행동 중심적인 사람(A)과 생각이 많은 사람(B)을 한 팀으로 구성했다고 생각해 보자. 팀을 구성할 때는 행동 중심적인 사람의 부족한 계획성과 점검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 감당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의 부족한 실행력과 추진력은 행동 중심적인 사람이 감당하면 계획과 실행을 모두 갖춘 완벽한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을 것이다.
*팀을 구성할 때의 기대치
A : 행동중심적인 사람 -> B의 부족한 실행력과 추진력을 보완해 주는 역할
B : 생각이 많은 사람 -> A의 부족한 계획성과 점검 요소를 보완해 주는 역할
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행동 중심적인 사람(A)은 생각이 많은 사람(B)이 일을 안한다고 불평할 것이다. 반대로 생각이 많은 사람(B)은 행동 중심적인 사람(A)이 비계획적이고 불안정한 위험 인물이라고 불평을 할 것이다.
*실제 발생할 문제점
A : 행동중심적인 사람 -> "B는 뭘 하는건지, 일을 안해!!"라고 불평할 수 있음
B : 생각이 많은 사람 -> "A는 계획도 없고, 볼 때마다 불안불안해"라고 불평할 수 있음
팀은 심각한 갈등에 처하게 될 것이다. 보완 조합의 경우 시너지를 기대하지만 갈등이 필연적으로 동반되게 된다. 이것을 기억하고 사전에 대비해야만 한다. 보완 조합을 만들 때는 항상 갈등을 미리 예상하고 그 부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팀을 구성할 때 양쪽에 왜 이러한 조합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과, 상호간에 특성과 장점이 다름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갈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사람은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갈등의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강점 조합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기대하는가? 약점 강화에 대한 안전장치를 해야한다.
보완 조합으로 시너지를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갈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필히 해야한다.
강점 조합, 보완 조합 중 어떤 조합을 선택해야 하는가?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선택을 하면 된다. 다만 각각의 부작에 대한 안전장치와 예방접종을 준비한다면 모두 훌륭한 팀플레이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매거진 [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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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팀플레이 구축하기 (3) - 강점으로 구성하라 [현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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