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승태 Dec 21. 2017

10. 팀플레이 구축하기 (4) - 강점지능

'잘 하는 것'을 찾아서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



강점지능


 ‘지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IQ’이다.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IQ에 대해 많이 듣고 자라왔다. ‘IQ’만큼 우리를 주눅 들게 하는 단어가 있을까 싶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장면이 있다. 학창 시절 ‘IQ’ 테스트를 한 후 선생님께서 결과를 개인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공개적으로 한 명 한 명 발표를 하셨다. 이름과 숫자가 번갈아 불릴 때마다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결과가 낮게 나왔던 몇몇 친구들은 한동안 원숭이, 돌고래 등과 비교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IQ’는 똑똑함, 유능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였기 때문이다. 아니 거의 유일한 기준이었다. 그 뒤 시간이 지나며 EQ 등 몇 가지 지수가 더 나오기는 했지만 ‘IQ’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Q’는 암기력, 연산력 등을 진단하는 지수이다. 이 지수가 높을 경우 어느 정도 탁월성을 나타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과연 “‘IQ’가 사람의 모든 능력을 대변할 수 있는가? ‘IQ’가 낮은 사람은 능력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은 하기 시작한 것이다.


 1980년대 하워드 가드너 박사가 이 부분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면서 등장했다. 그는 "사람의 지능을 ‘IQ’만으로 나타낼 수 없다. 사람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며 각각의 사람이 가진 지능 역시 다르다."라고 말했다. 바로 ‘다중지능’을 주장한 것이다.  



다중지능


 다중지능은 뇌과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 두 가지 이론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사람의 뇌는 각 부분이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각 사람은 성장기를 지나면서 뇌 각 부분의 활성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위 두 가지 내용을 합치면 사람마다 뇌의 활성화된 영역이 다르고, 그에 따라 서로 다른 지능이 나타난다는 의미가 된다.


하워드 가드너 박사는 8가지 지능으로 다중지능을 발표했다. 오늘은 이 8가지 지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언어지능 

말재주와 글솜씨가 좋다.  

언어 추리력이 좋다.  

표현 어휘가 풍부하다.  

듣고 이해하는 것을 잘한다.

말을 통한 표현을 잘한다.

말을 통한 설득을 잘한다.

말이나 글을 잘 기억한다.

말이나 글에 대한 의미를 잘 이해한다.

단에의 소리나 의미에 대해 민감하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토론을 잘한다.




2. 음악지능

음정, 리듬, 소리 등을 잘 알아맞춘다.

리듬 감각, 선율 감각, 소리, 리듬, 진동과 같은 음의 세계에 민감하다.

소리에 대한 전반적인 능력이 있다.

발자국 소리 같은 비언어적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멜로디나 리듬을 스스로 잘 표현한다.

노래를 자주 흥얼거린다.

리듬에 맞춰 몸을 잘 흔든다.

소리를 잘 구분한다.

박자의 변화에 민감하다.




3. 신체운동 지능

춤, 운동, 연기 등을 쉽게 익히고 창조한다.

신체의 균형 유지를 잘 하고,  움직임을 잘 기억한다.

운동, 균형, 민첩성, 자세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손으로 조립하거나 만드는 것을 잘하고 손재주가 있다.

촉각이 예민하다.

반사신경이 뛰어나다.

손으로 물건이나 물체를 다루고 조작하는 것을 잘한다.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여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운동신경이 발달되었다.




4. 논리수학 지능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을 잘 익히고 만들어 낸다.

도형추리, 수 추리, 계산능력이 뛰어나다.

논리적 사고 능력이 있다.

수학적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다양한 퍼즐 게임을 즐겨한다.

사물의 작용과 운동 원리에 관심이 많다.

문제에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추론이나 분석, 문제 해결과 같은 논리적 과정이 익숙하고 빠르다.

수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5. 인간친화 지능

사회적 리더십이 있다.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해하며 배려, 교감하는 능력이 있다.

친구 사귀는 일이 어렵지 않다.

팀이나 그룹으로 작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입이 뛰어나다.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 행동 들을 민감하게 느끼고 알아 챈다.

사람들 사이에서 중개인이나 카운슬러 역할을 자주 한다.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반응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6. 자기이해 지능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하고 표출하는 것이 쉽다.

자기반성, 미래 계획을 자주 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를 습관적으로 한다.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적절한 목표 설정을 잘 한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그것을 잘 표현한다.

자기 존중감이 높다.

자신의 감정과 능력을 잘  인식하고 활용한다.




7. 공간지능

도형, 그림, 지도, 입체설계 등 공간적 상징체계에 소질이 있다.

시공간적인 세계를 인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3차원적인 세계도 머릿속에 떠올리거나, 이를 잘 변형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약도 그리기가 쉽다.

낯선 곳에서도 길을 잘 찾는다.

사물에 대한 공간적 이해가 뛰어나다.

시간적 공간적 세계를 지각하고 변화 또는 재창조할 수 있다.

부피나 길이를 도구 없이도 거의 정확하게 측정한다.

대상을 시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8. 자연친화 지능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다.

관찰능력과  분류능력이 뛰어나다.

자연세계에 대한 적용, 관찰, 이해 등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관심이 많다.

패턴을 잘 이해하고 만들 수 있다.

대상을 정의하고 분류하는 것에 탁월하다.

동물, 식물,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다.

관찰하기를 잘 한다.





 각 지능은 이처럼 서로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특징들은 매우 다르고 각 지능마다 독특하다. 이제 더 이상 사람의 지능을 ‘IQ’만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 훨씬 더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또 하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강점지능과 직무역량 간의 관계다. 서로 가진 강점지능이 다르다면 직무역량 역시 다를 것이다.

 

 앞에서 팀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팀원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을 구성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강점지능이다. 팀원들이 어떤 강점지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무엇을 강화할지 또는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완관계를 구성하게 된다. 








매거진 [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 목차 -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Intro_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1. 왜 '팀-플레이'인가?                    

2. 팀플레이의 조건 (1) - 목표의 연결               

3. 팀플레이의 조건 (2) - 신뢰와 믿음 

4. 팀플레이의 조건 (3) - 희생                

5. 팀플레이의 조건 (4) - 요구와 배려         

6. 팀플레이의 조건 (5) - 핵심은 몰입         

7. 팀플레이 구축하기 (1) - 강점 강화         

8. 팀플레이 구축하기 (2) - 무엇이 강점인가?  

9. 팀플레이 구축하기 (3) - 강점으로 구성하라

10. 팀플레이 구축하기 (4) - 강점지능             [현재글]

··· 연재중


 


기업과 조직, 그리고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주 2회 연재됩니다.


글이 당신의 마음에 드셨다면,

그리고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분들도 함께 보실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9. 팀플레이 구축하기 (3) - 강점으로 구성하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