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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승태 Nov 27. 2017

8. 팀플레이 구축하기 (2) - 무엇이 강점인가?

강점 강화, 먼저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약점을 보완해서 챔피언이 될 수 없다.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챔피언이 되는 지름길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내용이다.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곧 성과를 내는 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작 팀 구성원들의 강점을 모른다는 것이다.



김대리가 뭐를 잘하더라?


 강점을 모른다? 아니다. 그동안 당신이 당신 팀 구성원들의 강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제 서로가 관심을 갖고, 특히 리더라면 더더욱 관심을 갖고 각 사람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귀찮게.. 꼭 그런 것까지 해야 돼?”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어느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당신이 속한 팀을 위한 것이고, 이것이 곧 당신 자신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강점을 발휘하고 있을 때 몇가지 특징을 보인다.



강점의 특징


1. 즐겁다.

 어떤 일을 할 때 유난히 재미를 느끼는 일이 있다. 최소한 다른 일에 비해 덜 지겹고 할만한 일들이 있다. 내가 잘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당연히 잘 못하는 일을 할때보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강점이 발휘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무의식중에라도 다른 일보다 더 즐겁게 하게 될 것이다.

 이때 무엇을 관찰해야 할까? 서로의 표정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일들을 할 때 어떤 표정으로 하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누군가는 표현을 많이 할 것이고 누군가는 표정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서로간의 관찰이 필요하다. 일정한 시간을 내서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효율적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즐겁게 했던 일은 무엇인가? 그때 즐거웠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간단히 답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과 서로의 강점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2.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강점이 발휘 될 때 그것을 의식하지 않았더라도 좋은 성과를 내게 된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즐겁게 하게 되니 당연히 그 결과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 이를 결국 주변에서 알아볼 것이고, 당연히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여기에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첫째, 나의 관찰이다. 팀원들을 살펴 보았을 때,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좋은 결과를 내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팀원들이 모여 한 사람씩 의견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각자 스스로 관찰하게 하는 것이다. 질문은 ‘어릴때부터 주변으로부터 칭찬 받은 일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칭찬을 받았는가?’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강점을 찾으려 할 때 발견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 강점은 잘 하는 것이다. 원래 잘 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잘한다고 의식하지 못한다. “원래 다 그런 거 아니야?”라고 생각 하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 오히려 그것이 강점일 가능성이 더 크다. 원래 자기가 잘하던 것은 자신은 잘 모르기 마련이다.


3. 쉽게 배운 것

 우리는 어릴 때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다. 어쩌면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배워오면서 어떤 것은 참 힘들게 배웠고 어떤 것은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쉽게 배운 것이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면 기억을 더듬어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쉽게 배우는 것 이것 역시 강점의 중요한 힌트가 된다. 

 직장에서도 무엇인가 가르쳐줬을 때 금방 잘 하는 것이 있고 계속 어려워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를 찾아 내는 방법으로는 '무엇인가 가르쳤을 때 어떤 것을 잘 이해하고 따라하는지 보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그동안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배웠던 것 중 쉽게 배운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는 금방 익숙해 진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강점을 찾기에 더 많은 방법과 힌트들이 있지만 이 세 가지 정도만 활용해도 괜찮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관찰한 것, 생각한 것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정리할 때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모여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정리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로의 강점을 찾도록 돕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속한 나의 팀을 위한 것이다. 팀원 모두의 강점을 발견하여 업무에 반영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뭉치는 것이 답이 아니다. 무엇이 뭉치는지가 더 중요하다. 약점끼리 뭉친다면 문제만 더 커진다. 강점과 강점이 만나 더 큰 강점 뭉치가 되어야 한다.

만화영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퓨전'. 이 기술을 사용하면 두 캐릭터가 하나가 되어 기억을 공유하고 서로의 강점을 발휘해 전투력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매거진 [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 목차 -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Intro_평범한 팀의 비범한 성과           

1. 왜 '팀-플레이'인가?                    

2. 팀플레이의 조건 (1) - 목표의 연결

3. 팀플레이의 조건 (2) - 신뢰와 믿음 

4. 팀플레이의 조건 (3) - 희생                

5. 팀플레이의 조건 (4) - 요구와 배려         

6. 팀플레이의 조건 (5) - 핵심은 몰입         

7. 팀플레이 구축하기 (1) - 강점 강화         

8. 팀플레이 구축하기 (2) - 무엇이 강점인가?   [현재글]

9. 팀플레이 구축하기 (3) - 강점으로 구성하라 

··· 연재중





기업과 조직, 그리고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매거진은 주 2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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