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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시안
Sep 06. 2022
돌아보면 그 자리에
보고 싶은
그대가
있으면 좋겠다
내 눈에 익숙하여 놓친 온기를 매만지다
떠나버린 빈자리를 서성이다
만져질 줄 알았던 어리석음을 탓해도
돌아보면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무심한 시간 안에서 놓친
영원이라 믿었던 순간들이
쓸쓸한 바람소리로 눈물짓는
밤
텅 빈 시간은 우두커니 멈춰있다
그대에게 가는 길
달려가는
발걸음이 더디어도
오래오래 기다려주길
미안한
욕심일지라도
돌아보는 그 자리에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keyword
사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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