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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수연 Apr 09. 2020

후회하지 않을 선택 하는법?

선택하고 후회하지 않을 방법을 찾고 있나요?



최고의 선택은 없다.
최고의 결과만 있을 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첫 번째 관문이었던 피레네 산맥을 힘겹게 오르던 날과 여행 일정 모두를 포기하고 싶던 3일째 되던 날에도 고민스레 생각하고 있었다.


이 여행이 정말 옳은 선택이었을까? 하고.

 

선택에 대한 의심이다.

의심은 눈치챌 새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의심으로 이어졌다.


‘만일 여기 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더 좋은 결과가 있진 않았을까?'


그럴까?

더 좋았던 선택이 있었을까?


 이미 선택한 사람에게
 더 좋은 선택은 없다.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고 에너지를 헛되이 쓰게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일 뿐이다. 좋은 결과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선의 선택은 있지만 최고의 선택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택지의 문항은 많을수록 혼란스럽고 선택의 행위에 너무 의지하다 보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드는데 힘을 쏟기 어렵다.


결과는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선택만 잘하고 나면 아무 고난 없이 일사천리로 해결되었을 것만 같은 심리?

비합리적 신념이다.



거저먹겠다는 심보


선택만 잘하면  잘 될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심 끝에 한 선택에도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예언자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 아무리 잘 골라도 무엇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선택한 후에는 단점까지 수용하고 극복할 자세를 취해야 한다.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24시간을 고민했는데도

선택하기 어렵다면? 


무엇을 선택해도 똑같다.

마음이 반반이기 때문이다.


선택은 단순하게 하되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매일매일이 선택의 연속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한다.


학교는 어디로 갈 건지, 어떤 회사에 지원할 것인지, 결혼을 누구와 할 건지 등의 비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하여 선택하지만 일상 속의 대부분의 선택은 무의식 안에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지금 내가 세수를 하려는구나.’,‘자, 그럼 더운물로 할까? 찬물로 할까?’,‘이는 바로 닦을까? 아침을 먹고 닦을까 말까?’ 하며 평소 습관을 토대로 자동반사적인 선택을 한다. 만일 일상의 모든 행위를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면 매우 곤란한 삶이 된다.


무의식 적으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은 자연스러운 선택의 방식이다. 이로 인해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생각의 습관대로 선택하는 것의 단점은 같은 결정을 반복하고 지옥 불로 뛰어들면서도 이유를 모르는 데 있다. 그때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하고 자신의 습관적인 생각의 방식을 모른 채 주야장천 선택 탓만 하는 것이다.




선택 탓은 그만


“좋은 선택이란 어떤 선택입니까?”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무가치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의 경험을 기회로 삼을 줄 안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행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애초에 무조건적인 성공을 담보로 한 선택이란 것이 있을까?


최선을 다해 실패하지 않을 대안을 선택했더라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어쩔 것인가? 마찬가지로 운이 따르더라도 과정을 책임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선택하고 싶다면?




마음의 소리 따라가기

선택하려니 이유 없이 걸리는 것이 있다면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 보자. 


무언가 꺼림칙한데도 무시하고 진행했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진 않은가? 예전에 했던 내키지 않던 일이 계속해서 불편함으로 남진 않았는가?


신은 우리의 마음에 양심을 심어 놓았다. 양심은 옳은 일을 할 때엔 얌전히 있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하려 할 때 가시를 바짝 세워 경고한다. 만일 선택하려는 것이 마음에 까끌까끌 걸린다면 다른 것을 고르자. 나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이니까.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길, 그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거리낌 없이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하자.



자신을 굳게 믿기.

마음의 소리에 이끌린 선택은 결과가 어떻든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선택들은 그동안 나의 행복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에도 기여해왔다.


신은 우리가 사랑으로 연결되길 원한다. 깊이 사랑하거나 깊이 사랑받을 때 큰 행복을 느꼈던 경험이 아마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가장 행복한 존재들이다.


좋은 선택은 나와 무언가를 연결한다. 자신 있게 실행해보자. 무리 좋은 선택을 해도 자신을 굳게 믿고 실행해 나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여행 질문서

"이번 여행은 당신 인생의 어떤 선택이 될까요?"

"내 인생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의 습관 파악하기

1. 열심히 일해야 할 30대 중반의 나이에 산티아고 여행을 한다.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일까?

> 선택만 잘하면 모든 것이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의 습관


2. 이렇게 계속 걸었는데 도착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생각의 습관


생각의 방식은 습관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

습관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흐른다.


1. 부정적인 결과를 머릿속에 그려낸다.

2.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모든 것에 공평하게 쏟을 수 없다.

3. '잘 안될 것 같은데...' 부정적인 결과에 한정된 에너지를 쏟는다.

4. '거봐 내가 그렇다고 했잖아.'머릿속에 그려낸 것들이 현실에서도 더 잘 보인다.  

5. '그럼 그렇지' 자기 확신한다.

6. 실패로 이어진다.



생각대로 된다.




생각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그러나 우리는 생각의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1. 부정적인 미래에 가 있는 나를 지금 이 순간으로 데려오기

2. 오늘 최선을 다해 의미 있게 살기

3.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것에 집중하기



현재를 의미 있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좋은 선택은 없다.
오로지 나의 선택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선택만 잘하면 일사천리?

그런 건 없다.

습관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을 믿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자


‘나는 왜 이 길에 올랐을까?’


나는 삶이 가진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싶었다. 인생과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내 존재의 이유를 알고 세상에 당당해지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산티아고에 오길 선택했다. 이 길을 걸으며 나의 행복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을 돕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과하게 고민이 되어 괴롭다면 생각해보자.


‘나는 진심으로 나 자신을 믿는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가?’


나를 믿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나는 때때로 나의 능력을 의심하고 무리하게 걱정한다.



내게 확신을 주면 믿을게  
아니, 굳게 믿으면 확신이 생기게 될걸  



믿음은 그냥 믿어지는 것이 아니다. 믿겠다고 결단하는 행위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믿겠다고 약속하자.


나는 나를 믿고 나의 선택을 믿기로 했다.

나의 선택에 집중하기로 했다.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선택은 결단코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이던 좋은 결과로 만들어나갈 멋진 모험이 내게 달려 있을 뿐이다.



송수연 코치는 10년간의 직장생활을 때려치우고 현재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과 코칭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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