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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 되더라

by 고운로 그 아이


단잠을 깨우는 까마귀 볼멘소리에

깊고 맑은 고요를 모두 내주어도

그 마음 받아 적는 일, 사랑하니 되더라



돌이킬 수 없다면 두고 가면 그만인데

후회하고 서성이는 어리석은 자신

말없이 기다리는 것, 사랑하니 되더라



세월의 오선지는 음 이탈을 자주하지

빛바랜 음표에서 밝은 노래 나올까

그래도 흥얼대는 것, 사랑하니 되더라



나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짓무른 가슴 치며 더는 안 볼 듯해도

그들을 다시 품는 일, 사랑하니 되더라







A4 사이즈의 스케치북을 사놓고 그림을 그리는 대신 노트로 사용해 왔습니다.

오늘은 시작(詩作) 메모를 남기는 대신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공책 표지의 새를 따라 그렸습니다.

왕초보 수준입니다.


브런치 작가님들 중에 그림에 뛰어나신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은 브런치 갤러리를 열어 보려고 합니다. 생각 나는 대로 올렸습니다. 누추하지만 이 갤러리에 작품을 올리고 싶으신 작가님이 계시면 말씀해 주세요. 올려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말입니다. 리고 제가 퍼뜩 생각이 안 나서 놓친 작품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급히 올리느라 그렇습니다^^


그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호랑 작가님의 옥수수




모카레몬 작가님의 시장에 왔어요




황여울 작가님의 첫 유화 작품




김미선 작가님의 백일홍




김수정 작가님의 전화




권작가님의 구름 채송화 삽화




행복담기 씨소 작가님의 우리의 만남과 웨딩




화가 경영학자 작가님의 송정 해수욕장




이미경 작가님의 코스모스 붉게 울던 그해 가을 삽화




루미상지 작가님의 모란꽃




그리고,

고운로전깃줄 위의 새들^^

부끄럽네요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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