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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낫 브랜드 Sep 07. 2022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창업 과정,  9화

"중간점검 & 도움을 받고 있는 책 4권 리뷰"

목차


- 중간점검

- 책 4권 리뷰

  1. 위닝컬러

  2. 프로세스 이코노미

  3.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4.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중간점검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일이 진행되고 있다.

샘플용 제품을 생산하여 촬영 스튜디오로 보내두었고, 추후 와디즈 상세페이지 내에 사용할 인터뷰 영상도 촬영하였다.


https://youtu.be/9jOZXolYoVY

why not 탄산수 인서트 영상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1. 제품 촬영본 전달받기

2. 받은 촬영본 바탕으로 상세페이지 디자인

3. 사진&영상 활용하여 브랜드 자사몰 홈페이지 디자인

4. 퍼포먼스 마케팅용 외주 작업물 전달받기

5. OEM 공장 본사 방문 및 계약 진행                  (영양표기성분의뢰 및 단가 조정 등)


정도가 남아있다. 대부분의 작업들이 내가 외주를 맡겨 기다리는 상태여서  기간이 애매하게 떴다.  특히 OEM 공장측이 일정이 바빠, 예상보다 미팅 및 계약 일정이 뒤로 밀렸다.


공장과 계약이 먼저 진행되어야 제조공급계약서 & 제조업체 영업등록증 등을 전달받아 '유통전문판매업' 신고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유통전문판매업' 승인을 받아야  결과적으로 와디즈에 펀딩 신청을 넣을 수 있다.


공장과의 계약이 이제 1 우선순위가 되었다.


펀딩 예상 시기가 조금 뒤로 밀리면서 조급함도 생겼다.


"아 빨리 런칭해야 하는데, 빨리 팔아야 하는데 등등,,"

사실 이렇게 조급할 필요가 없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에 뭐든 빨리빨리 하고 싶은가보다.

약 2주 간의 시간이 남은 만큼, 완성도 있는 제품과 브랜드 컨셉을 잡을 수 있다.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일은, 명확한 브랜드 컨셉과 방향성을 잡는 일이다.


혼자서 끙끙 고민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독서를 열심히 진행중이다.

그 와중에 너무 좋은 4권의 책들을 발견하여 이곳에 공유하고자 한다.

독서를 하면서 와이낫 브랜드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가야 할 지에 대한 여러 힌트를 얻었다.


누군가 사업을 한다고 하면, 이 책들을 꼭 읽어라! 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


모두 최근에 읽었고, 어떤 책인지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다.


1. 위닝컬러

캔 제품 디자인 & 브랜드 로고를 만들면서 도움을 얻고자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했다.


색 하나로 사람의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는 매출의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내기로 한다.


이런 "색채 심리"를 알고 정교하게 이용하느냐, 못하느냐도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와이낫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색 컨셉'을 잡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의 방향성은 구축할 수 있었다.


예시를 몇가지 들어보겠다.


빨간색을 뚫어지게 보다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초록색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진정된다.


 - 색에는 저마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고유한 원형의 성질이 있다.

   그 고유한 성질을 잘 활용하려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 하나의 실험 사례

: 사람들을 빨간 방과 파란 방에 각각 넣어두고, 얼마나 오래 지나야 나오는지를 관찰했다.


빨간방 사람들 : 14~17분 쯤 뒤에 나옴

파란방 사람들 : 21~27분 쯤 뒤에 나옴


빨간 방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지 않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파란 방 사람들은 인사도 나누고, 수다도 떨면서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 색 하나로 공간의 분위기, 나아가 인간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일임에도 "길게" 느껴지게 하고 싶으면 빨간색을 곳곳에 활용한다.

 - 고객을 오래 붙잡고 싶다면 차가운 색을 활용한다.

 - 따뜻한 색은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하고, 차가운 색은 시간을 짧게 느끼게 한다.


이 외의 인사이트들.


브랜드를 운영한다면, 크게 3가지 색을 정해야 한다.  

    주제색  

    바탕색  

    보조색  


주제색은 가장 '적게' 써야 한다. 황금비율은 바탕색 70% / 보조색 25% / 주제색 5%


 - 시각은 미각을 바꾸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

 - 어떤 카페는 왜 잘팔고, 다른 카페는 왜 못팔까?

      - 여기에는 매장의 조명 & 디저트를 진열하는 그릇의 컬러 & 색의 배열 & 사물의 배치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매장이 결국 성공한다.


 - 명품은 무거워야 잘팔린다.


등등등. 엄청난 인사이트가 있는 책이다.

본인이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사업을 운영한다면 최소한의 지식을 위해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나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여러 번 읽을 책이다.


2. 프로세스 이코노미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와디즈 1억 펀딩 후기 영상에서 추천하여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과정" 자체를 팔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말그대로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두 공유할 때,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팬을 만들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내가 이곳에 사업의 모든 과정을 공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떤 식으로 소비자를 모으고, 브랜드로서 키워나갈지에 대한 여러 예시와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일부 인사이트 공유


 -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이타심' 또한 사업의 성공 조건이다.

 - 사람들은 "이타심"에 기반이 된 스토리에 열광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하이네켄 마케팅이 매우 좋은 사례다.

 - 모든 과정에는 "수정"을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한다. 정답을 도출해내는 데 골몰하기보다는 미완의 작품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음 그들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받아 끊임없이 고쳐나가는 것이다.

 - 커뮤니티 구성원이 "나도 여기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구성원에게 역할을 주는 것이다.


등등 매우 도움되는 내용이 넘친다


3.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매우 실전적인 책이다.

이상적인 성공담이 아닌, 현실적인 경험담이 담겨 있다.


온라인 시대의 브랜드, 마케팅의 A to Z를 한 권으로 정리한, 명쾌한 책이다.


상품화의 과정부터 자사몰 운영, 광고 집행 노하우까지 현장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저자의 실전 팁들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시장조사를 하는 과정,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 제품 생산 단계에서의 중요성, 단가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어떤 타이밍에 유통 채널을 확장할 것인지, 할인은 언제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 자사몰은 어떻게 할 건지,

퍼포먼스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실전 적용과정까지 그냥 다 알려준다.


브랜드를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시켜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일부 인사이트 공유


 - 아이템의 좋은 점 또는 차별성을 내가 확신하듯 "모두가 알아주겠지" 하는, 해당 상품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단번에 바꿀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길 바란다.

 - 타사 플랫폼의 진입 전략은 주요 타깃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해가는 것이 좋다.

 - 모든 프로모션은, 최종 수익률을 점검해나가면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진행해야 한다.

 - 과하게 잦은 프로모션 행사는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 회원 가입 후 브랜드 또는 회사가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1년뿐이다.


등등. 수없이 많은 실전 팁이 들어가있다. 책에 절반은 줄을 치면서 읽었다.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꼭 읽어보자.


4.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실리콘밸리 최고의 브랜드 인큐베이터 "레드앤틀러"의 창업자가 저술한 책이다.


이책은 한마디로 '미쳤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오늘 소개한 4권의 책 중, 개인적으로 1등이다. 엄청난 인사이트를 알려준다.


(혼자 읽어내려가며 "오우 쒯,,, OH SHIT,,,,"을 연발했다.)


내가 고민했던 지점에 대한 명쾌한 답변, 그리고 방향 제시까지 너무 좋았다.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내가 어떤 식으로 브랜드를 풀어나가야 할 지 방향성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일부 인사이트 공유

  - 브랜드를 만들 때는 3가지 순서를 따른다.

 1. 타깃 고객의 태도, 즉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2. 타깃 고객의 핵심 문제, 즉 이들의 생활에서 무엇이 부족한가? 우리가 아는 한, 기업이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문제가 무엇인가?

 ->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지 정한다.

 3. 브랜드 아이디어, 즉 이 문제에 브랜드는 어떤 해결안을 제시할 것인가?

-> 방향이 잡힌 후, 브랜드의 분위기와 디자인, 언어를 고민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려면 익숙한 요구를 토대로 해야 한다. "당신이 늘 이렇게 느껴왔는데 이런 새로운 해결방안은 어떤가요?' 라는 식이다. -> 익숙한 문제, 그리고 뜻밖의 답.


 - 송금 스타트업 '벤모'가 해결한 문제

기존의 문제점 : 친구들에게 돈을 달라고 할 때의 어색하고 불편한 기분

 -> 금전거래를 유쾌한 어울림의 순간으로 바꾼다.

송금사유를 반드시 밝히고,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제공하여 송금 기록을 소셜미디어 피드처럼 유쾌한 놀이로 만든다.


4권의 책 중 뭘 먼저 읽어야하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어봐라고 권하고 싶다.

여러 번 읽어볼 책이다.




(읽을 예정인 책)

사업의 철학

사업하는 존경하는 형님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책.

다음 책으로 읽어볼 예정

  

    픽사 스토리텔링  

브랜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볼 예정


외, 독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독서, 책 읽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자면

  1. 무조건 읽어라. 그리고 적용시켜라.

  2. 책 필요없다. 실행이 답이다. 책이 주는 자기위안&이미지에 빠져 허우적댈 시간에 행동해라.


여기서 2번의 의견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2번이 책을 읽지 말라고 비판을 하는 이유는, "실행 없는 독서"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마치 책을 읽으면 자신이 그것을 이룬 것마냥 자아도취감에 빠지며, 그 기분을 유지시키기 위해 계속 책만 찾아읽는다.

하지만 정작 현생에 실행은 전혀 없다.

인생이 그런다고 바뀌냐? 헛된 자아도취에 취해있을 시간에, 현실에서 실행하고 깨져보면서 배우는 게 빠르다.


이런 논리이다.


물론 나도 매우 동감한다. 본인도 실행은 없이 책만 주구장창 읽어대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실행없는 독서가 주는 현타"를 쎄게 경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독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독서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책의 내용을 "적용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말그대로, 책의 내용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어떤 형체, 또는 마인드를 세팅해두는 것이다.


사업을 하는데 도움을 얻고 싶다면 바로 사업자등록증 내고 "어떤 사업"을 하고 있어야 할 것이고,

자기계발 책을 읽는다면 "책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마음가짐, 또는 주변의 환경"을 미리 만들어두어야 한다.


막상 책을 읽었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지 않은 허황된 말이거나, 적용시키기 어려운 내용들 뿐이라면

책에서 배우는 내용은 금방 휘발될 것이다.



책에서 배운 내용은 "내가 실제로 적용시켜야" 의미가 있다.

나도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 있기에, 브랜딩 관련 책을 읽었을 때 받는 책의 가치가 몇 배는 실감이 된다. 말그대로 그대로 적용시킬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4권의 책을 "엄청 좋다~~" 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지 않거나, 단순한 관심만 있는 상태라면 "아 ~~하구나" 수준에서만 책의 가치가 느껴질 것이다.

나도 갑자기 "농업의 역사" 이런 책을 읽는다면 그 책의 가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사랑' 관련 책을 읽는다면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사랑하는 상대가 있다면 좋을 것이고

"사업" 관련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사업체를 가져보자.


와닿는 수준이 다를 것이다.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거라 생각한다.



세 줄 요약


1. 중간점검 했습니다.

2. 시간이 조금 떠서 독서중입니다.

3. 독서는 중요합니다.


- 10화에서 계속됩니다.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여정기


1화 - "시작"

 https://brunch.co.kr/@whynotbrand/1

2화 - "와이낫 브랜드명을 못쓴다고?! | 상표권 이야기"

 https://brunch.co.kr/@whynotbrand/2

3화 - "음료 OEM 공장 찾아 삼만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3

4화 - "드디어 찾은 음료 OEM 공장, 미팅 및 결과 정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4

5화 - 협업사 방문 & 시제품 개발 계약"

 https://brunch.co.kr/@whynotbrand/5

6화 - "브랜딩&포지셔닝 전략"

https://brunch.co.kr/@whynotbrand/6

7화 - "시제품 도착 및 시음& 라벨 디자인 최종시안 & 와디즈 PD님 미팅"

https://brunch.co.kr/@whynotbrand/7

8화 - "맛&제품디자인 확정, 제품 촬영 및 인터뷰 촬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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