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고민 유형 네번째, 그린그룹, 두번째
키워드) 보통의휴학, 스펙, 컨트롤, 동기부여, 성공적인휴학
자기계발에 대한 적극도 : ★★★☆☆
완벽주의적 성향 : ★★★★★
초록유형은 주도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시기를 가장 평범하고 완벽하게 보내고 싶은 모범생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스펙N종세트를 쌓고 취업준비를 해야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무언가 뚜렷하게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흥분하거나 화내지도 않는다. 그저 마치 ‘통과의례’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잠깐 이러고나면 ‘복지 좋고 평온한 미래’가 온다고 생각한다. 마치 대입을 위한 고등학교 시절의 반복적인 느낌이다.
오히려 고민의 포인트는 해야할게 너무나 많은데 이걸 다 할 수 있을지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걱정하고, 자기가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동기부여방법을 고민한다. 의욕이 있어서 많이 하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남들이 필요하다는 걸 모두 조합하다보니 개수가 늘어났을 뿐이다.
그리고 학생처럼 자격증과 점수 등을 획득하다가 문득 두려워진다. 평범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준비를 해왔는데 너무 평범해서 취업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공포를 느낀다. 그래서 특별한 무언가를 했어야 했나하는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래저래 완벽하게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면 공무원 시험과 같은 시험통과가 곧 취업이 되는 쪽에 발을 담가보기도 한다.
이 유형이 노랑과 다른 이유는 노랑처럼 취업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노랑이 휴학의 시기동안은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리려고 노력한다면 초록유형은 취업 준비 자체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모든 유형을 통털어 가장 완벽하길 바라는 그룹이자 그래서 가장 불안에 떨고 가장 압박감에 시달린다. 그러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다른 방법이 있을 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룹이기도 하다.
초록유형을 위한 첫 번째 조언
휴학의 의미는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모든 휴학고민 유형을 통틀어 가장 완벽주의, 최상주의자적 성향을 보이는 초록유형은 사실 그 누구보다도 가장 보통의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본인들 스스로도 자신을 ‘보통의 대학생’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를 않는다. ‘보통’과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완벽은 실패하지 않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함께 한다. 그래서 뭔가 엄청난 도전을 하지도 않지만 절대로 후회할 짓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3학년 휴학이에요. 보통 휴학하면 뭘 하나요?”
이 질문은 모든 상담을 통틀어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그 어떤 정보도 없고 그저 ‘3학년’이 휴학을 한다면 뭘 해야하냐는 질문을 듣는다. 좀 더 상황을 들어보려고 캐묻다보면 질문은 이렇게 발전한다.
“3학년이에요~ 동기들이 모두 다 휴학을 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저도 휴학을 해버렸어요. 그런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토익이나 토스준비를 하고 대외활동도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계속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친구들의 질문은 ‘나’에게서 시작하지 않는다. 휴학 선택의 기준은 ‘나’자신의 생각보다는 ‘남들의 말’이나 ‘타인의 결정’에 따라가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도 ‘취업N종세트’처럼 언론기사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듯한 뻔한 내용을 말한다. ‘해야할 것’과 ‘목표’가 교과서처럼 분명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하지를 않는다. 그저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해내고 싶어 한다.
최성락 교수는 그의 저서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에서 이 모습을 이해할만한 포인트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학생’의 가치관을 그래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이 되기까지 직,간접적으로 모든 삶의 목표는 ‘좋은 대학교 입학’이었다. 그리고 대학교 입학의 수단이 되는 것은 ‘수학능력시험 공부’였고 그 외에 봉사나 수상, 자격증 같은 스펙이었다. 그리고 단기간에 높은 점수를 획득하거나 많은 ‘스펙’을 보유하면 할수록 좋은 학생이었고, 여기에 대해서 옳고 그른지 판단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정해놓은 방법대로 그대로 따라야했고 그렇게 잘 따르면 분명 보상이 주어줬었다. 그게 대부분의 우리 대학생들이 살아온 방식이었고 이 방식으로 나름의 성공을 얻었기 때문에 ‘입시’처럼 ‘취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휴학멘토로 활동하면서 가장 대화하기 어려운 유형이 초록유형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친구들이 갖고 있는 ‘스펙’에 대한 너무나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그 어떤 말도 통하지를 않는다. 컨셉을 가지고 휴학을 하라는 말에 “취업 스펙 쌓기”가 컨셉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는 원하는 것도 하나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그냥 뒤처지지만 않고 싶어요.”
흔히 초록유형의 친구들에게 이 기준이 남이 정한 기준이라는 말을 하면 대번에 이런 말을 하고는 한다. 사실 자신의 기준이 없다는 핀잔 역시 일상적으로 들어온 뻔한 잔소리일 뿐이다. 하지만 그러면 나는 역으로 물어봐주곤 한다.
“그러면 그 뒤처지지 않는다는 건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까요?”
초록유형의 목적은 처음부터 단 하나다. 그렇게 큰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의 수준만큼 뒤처지지 않게 그리고 평범하고 적당하게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너무 욕심있어서 달리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안하고 쉬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정말 적당히 잘 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잘 되지 않는다. 만약에 무역학과라서 무역관련 회사에 진학하겠다고 생각하면 무역관련 신문기사만 매일 읽어도 지식을 쌓는 중요한 일이지만 초록유형은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인정받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그래서 무역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 자격증은 적어도 자격증을 만든 곳에서 ‘너 잘하고 있다’고 인정해주는 것이니까 회사에서도 인정해주겠지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무역업에 대한 열정으로 비슷비슷한 자격증을 2~3개 따는 일도 하게 된다. 스펙 5종 세트에 확신을 갖는 이유도 눈으로 보이는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펙5종세트라고 말하는 토익점수, 대외활동, 봉사활동, 자격증, 인턴경험 등을 오로지 성적처럼 수치화만 시키고 뿌듯해 한다면 결국 또 다른 다른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된다. 바로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느냐의 문제다.
나는 3번의 휴학을 했었다. 꿈 때문에 했던 휴학도 있고 어쩔 수 없이 했던 휴학도 있었다. 그 휴학기간동안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했었다. 뮤직비디오 조연출도 했었고, SKTelecom의 참여형 공모전 ‘T-creator 1기’에서 대상을 타고 유럽여행을 부상으로 다녀온 적도 있고 학내의 학생 프로그램 공모전에서도 우승하여 야외 공연장을 크게 만들고 2일간 프리맥주가 있는 락밴드 공연도 개최했었다. 삼성 4년 장학생이었고 토익도 900점을 만들었으니 되었다 싶었고, 누가 봐도 자소서에 쓸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고 나 역시 스펙에서는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에 취업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이 다 깨지는 경험을 경험했다. 나는 SKTelecom에서 우승을 했으니 그 회사는 쉽게 들어가겠지 생각했지만 자소서에서 이른바 광탈을 했다. 4학년에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지원했던 회사들은 면접은 고사하고 인적성검사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끝난 곳이 더 많았다.
그 이유는 한참을 떨어지고 난 후에 당시 취업컨설팅을 받으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에 막 취업컨설팅 사무실을 차리신 신현종 컨설턴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었다. 막상 내 눈으로만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내 자소서에 큰 결함은 오히려 과도한 스펙을 다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나는 다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회사는 회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있었고 취업 컨설팅을 받으면서 나는 그 차이를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공연기획, 뮤직비디오기획, 공연기획, IMC전략 등 내 다양한 경험이 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듣기에는 다양해서 ‘우와~’하는 경험이었지만 나를 쓰려는 기업에서는 이 다양한 경험을 보고 ‘도대체 그래서 넌 뭘 하고 싶은건데?’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기를 쓰고 다양한 스펙을 닥치는 대로 만들려고 한다면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나와 같은 광탈의 과정을 또 겪을 수 있다.
그 뒤에 앞서 이야기 했었던 진로를 찾아가는 길(*주황유형 페이지 참고)을 직접 겪고 터득하면서 내가 했던 것은 중구난방의 경험에 의미를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UX기획자가 되겠다고 생각한 순간 가장 큰 스펙이라고 여겼던 공모전 대상보다 별거 아닌 내 취미였던 블로그 운영이 더 큰 나의 무기가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대단하다고 여기며 모든 시간을 다 투자하는 그 스펙이 나중에 나에게 별로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봐야 한다.
다시 초록유형의 근본적인 마음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목적은 ‘평범하게 잘 해나가는 것’뿐이다. 수치화된 스펙들이 평범하게 잘 해나간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면 우리는 ‘평범’의 기준부터 재정의 해봐야 한다. 이 글을 순서대로 잘 읽어오고 있는 분이라면 벌써 깨닫고 있을 수도 있다. 휴학을 하는 모든 사람이 다 취업을 하려고 스펙을 쌓으려 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지금 초록유형이 생각하고 있는 이 태도도 휴학을 생각하는 하나의 유형일 뿐 절대적인 방식이나 평균적인 방식이 아니다.
평균적인 성공을 사랑하는 초록유형에게는 미안하지만 불행히도 휴학에는 왕도도 없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니는 잘 닦여진 길도 없다. 오로지 ‘내가 걷는 길’ 하나만 있을 뿐이다. 이 세상에 ‘취업을 하려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평범의 기준을 굳이 좋은 취업에 둘 필요도 없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의 평범의 기준을 ‘수치화’하지 않고 만족할만한 기준을 잡는 것이다. 이 기준이 나의 경험들을 엮어서 ‘휴학의 의미’를 찾는 가장 큰 힌트가 될 수 있다.
생각해보기Q1. 내가 지금 하려는 것들은 다 하면 정말 의미있는 휴학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주변에서 들어본 휴학 후 할 일들을 단순히 모아놓은 것은 아닐까요?
초록유형을 위한 두 번째 조언
동기부여는 필요없다, 그냥 해라
수많은 책에서 완벽주의가 보여주는 부작용을 이야기 하는데 초록유형에서는 그 모든 모습들이 다 드러난다. 가장 큰 특징은 계획은 많지만 행동을 미루게 된다는 점이다.
정신과전문의 하지현 박사가 쓴 <그렇다면 정상입니다>에서는 지각, 폭식 등 나쁜 습관들을 잘 알면서도 미루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는 사람에게서 완벽주의적 모습을 지적한다. 무엇을 하든 평균 이상을 해내려고 하면 그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매우 높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가 너무 극도로 높아지게 되면 시선을 다른데 돌리게 되고 자꾸 미루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너무 큰 부담감에 휴학을 선택하는 초록유형의 친구들은 슬럼프를 이겨낼 동기부여방법을 묻고는 한다. 토익시험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이게 몇일이 안되서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두번 다시 의자에 앉고 싶지 않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이 바로 초록 유형이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현상은 아무리 다양한 동기부여방법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의 저자 스티븐 기즈는 동기부여가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는 동기부여란 현재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감정조작의 전략인데 이는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유지기간이 너무나 짧다고 설명한다. 소위 작심3일이라고 하는 기간동안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노력해보려고 하지만 이내 나타나지 않는 변화에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많은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는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도 ‘성장문답’이라는 짧은 온라인 강연을 통해 완벽주의를 보이는 사람들은 무언가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에 빨리 지치고 포기한다고 지적했다. 원하는 목표가 점수나 자격증처럼 목표가 딱 고정이 되어 있는 경우, 가능하면 빨리 이룰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효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도 바로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긴 시간동안 동일한 방식으로 유지하는 것을 미리 포기해버리고 조급해진다.
앞서 토익시험 공부를 해야하는데 두 번 다시 의자에 앉고 싶지도 않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고등학교 때도 영어를 잘 못했던 친구가 ‘보통’ 학원에서 말하듯이 3개월 안에 토익 900점을 목표로 세웠다. 초반에는 학원선생님의 가능하다는 말에 의욕이 넘쳐서 하루에 12시간도 넘게 공부를 한다. 그러다가 정작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빠르게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이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확 질려버린다. 갑자기 영어책을 거들떠 보기도 싫어져버린다. 이런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자신을 채찍질 한들 의지있게 영어책을 펼치긴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보통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을 생각해보자. 다이어트를 위해서 날씬한 여자의 사진을 붙여놓고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고, 고등학교 때는 성적순으로 예쁜 와이프를 얻을 거라는 식으로 압박을 가한다. 물론 또 다른 동기부여를 주는 방식도 많이 존재한다. 수많은 멘토들의 강연과 자서전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단한 성공해내는 모습을 보면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느 쪽이 되더라도 동기부여는 ‘열등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날씬한 여자를 보다보면 자신이 더 미워지고, 안 예쁜 와이프를 얻게 될까봐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단한 멘토들을 보고나서도 나에게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솟아나는 것 같다가도 그들의 업적이 너무 대단해서 자신이 없어져버린다. 완벽하게 성공하고 싶은 초록유형에게 이런 동기부여의 방식은 부작용만 일어날 뿐이다.
동기부여를 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표를 잘 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그냥 하는 것’이다. 무언가 하기 싫어지는 슬럼프도 결국은 스트레스 때문이고 동기부여라는 것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거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슬럼프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냥 하는 것’이 반복되면 눈치채지 못하게 경험이 쌓인다. 계획을 짤 때부터 반복적으로 그냥 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슬럼프라는 것은 그 누구도 진단해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슬럼프입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스스로 슬럼프라고 판단해버리고 그걸 해결해보겠다고 고민만 하게 된다. 그냥 고민하지 말고 기존에 하던 것을 한번만 다시 행동하면 슬럼프는 특별한 동기부여 없이도 끝이 난다.
생각해보기Q2- 혹시 내 계획을 무조건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지는 않나요?
대한민국 평균을 꿈꾸는 가장 흔한 휴학고민유형인 초록유형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남들의 기준과 남들이 정해놓은 목표, 그리고 남들과 비교해서 스트레스받는 동기부여와 같이 모든 것을 외부의 것에 맞추다보면 어느 날 문득 한계가 찾아오게 된다. 빠르면 취업을 할 때 찾아오고, 늦으면 회사를 다니다가도 찾아온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이 없을 수도 있고, 꿈도 없을 수도 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평범한 것이고, 목표한 것을 하다가 하기 싫어지는 습관도 평범한 모습이다. 너무나 대단하게 열정을 갖고 달리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에 위화감을 든다고 해도 그 모습도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이다. ‘평범’의 기준을 조금만 넓힌다면 흔히 듣던 조급한 취업준비의 휴학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의미있고, 설명할 수 있는 휴학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휴학을 보낼 때는 내가 잘 하지 못할까봐 겁먹지 말고 ‘그냥 하자.’ 잘 해겠다고 마음먹을수록 오히려 독이 된다. 그냥 하다보면 목표는 자연히 눈앞에 와있을 것이다.
평범한 삶을 위해 취업준비를 하려는 초록 유형의 휴학포인트는 2가지다.
첫째 남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사실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나에게 의미 있는 휴학을 만들 기준부터 세워보자.
둘째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작심3일을 만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허가없는 불법 인용은 불허합니다.
*본 기고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