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인터뷰 vol.1_여행 덕후 '노라'
안녕하세요 :) 7인의 와인바에서 겸둥이 막내이자 개썅마이웨이를 담당하고 있는 노라입니다. 여행을 다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인생에 활기를 불어넣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파티 피플로 유명한 ESFP 유형이지만 낯가림이 심해(진짜예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면서 아주 적극적이진 못한 편이에요. 저희 와인바에 찾아와 주실 미래의 고객님, 사장 1은 먼저 손 내밀어주시면 웃으며 수다 떨 준비가 되어 이씁니다. (바테이블에 앉아 저와 도란도란 세계를 공유할 분! 절찬리 환영합니다)
충동적이고 호불호가 강해 노라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이 있으면 질러버리는 개썅마이웨이라는 소리를 20대 때는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아주 쬐. 금. 은. 다른 사람의 온도를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학생인 것 마냥 여전히 철부지처럼 살고 동갑내기보단 후배의 시선에 공감하는 편이지만, 꼭 사회의 인식에 맞춰 살 필요는 없잖아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내 멋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
선실행 후생각, 철저한 경험주의자인 저는 퇴사를 저지른 현재 3N살의 방황하는 백수예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지'라며, 앞으로 뭘 하고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은 미래의 나에게 맡긴 채 질러버린 희망퇴직. 마침 코로나라는 부메랑을 맞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퇴사 후 준비'라는 계획이, '준비 후 퇴사가 옳았구나'라는 후회로 되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일주일이었어요.(2월 말에 퇴사한 운도 지지리 없는 아이)
퇴사 전에는 4년간 건설사 견적팀에서 입찰업무를 했습니다. 제조업과는 다르게 건설업은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상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입찰안내서가 나오면 현장여건과 리스크를 고려해 프로젝트 예산을 작성해 입찰을 하죠.
지금은 와인바 대표! 신분으로 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건 '여행'이라고 자부합니다. 여행은 편견 치료의 첩경(David Hume)이라고 하죠.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1달간 떠났던 아프리카 여행은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 되었어요. 새로운 세계를 향한 호기심, 도전이 주는 가치를 발견하게 만들어 준 소중한 시간이었고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아프리카 여행 이후로 배낭여행에 눈뜨게 되어 혼자 전 세계를 쏘다니게 되었습니다.
매 여행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제 성장과 변화의 밑바탕이 되었기에, 새로운 여행지와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들을 이따금 제 인생에 선물하곤 합니다.
후.. 이쯤에서 또 화가 나네요. 코로나 개객ㄲ....
여행 덕후답게 Being&Doing이라는 목표달성 모임에서 여행과 관련된 발표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B2G에서 B2C로 넘어간다는 점이에요. 소비자를 마주할 일이 없었던 지난날의 저를 잊고, 소비자 개개인의 니즈에 집중하려고 노오력 중이에요.
여러분께서 만족할 만한 와인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니 많이 기대들 해주세요(찡긋)
글쎄요. 전 선실행 후생각(이라고 쓰고 수습이라고 읽는다)하는 타입이라, 아직 명확한 목표를 세워두진 않았어요. 그저 매일매일이 즐겁고 뿌듯함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과 함께, 와인바를 운영하며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과 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순간들이 제 인생에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해외여행이 불가능하다면, 와인바라는 공간을 해외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게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제 세계를 확장하는 수단이기도 했거든요. 제 스스로도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선물하고 싶어요. 너무 이상적인가요?
8월쯤 계약 직전에 파토난 매물이 뇌리에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확신이 없어 1달에 걸쳐 3번 답사한 뒤 드디어 계약 의사를 표명한 그 날! 갑자기 1층 세입자인 편의점에서 2층에 누가 들어오는 게 싫다며 건물주에게 보증금 없이 월세 10만 원 올려서 내고 2층을 쓰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아니 지금껏 저희가 매물 보러 갈 때마다 아무 말없었으면서 갑자기 겐세이를 이렇게...? 건물 가치 올릴 수 있게 저희가 기깔나게 리모델링해서 장사하겠다고 여러 번 설득했지만, 돈 욕심 없고 트러블이 싫으셨던 착한 건물주께서는 1층의 손을 들어주셨다고 합니다. 다른 이도 아니고 1층 세입자의 겐세이로 놓쳐버린 매물이 아직도 생각할 때마다 분노가 끓어오르네요 하핳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기 포근한 곳, 고민 많은 밤이면 혼자 찾아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 회의 때마다 서로가 참 다른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집단이거든요. 아마 그 어떤 고민거리를 들고 와도 나 자신 안에 숨어있는 아주 작은 실마리는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 신. 합니다. 제가 Being&Doing 모임을 하며 평생 함께 하고픈 인생의 동반자 같은 소중한 언니 오빠 친구들을 만난 것만큼, 고객 여러분에게도 그런 따뜻하고 의지되는 와인바를 선물드리고 싶네요. 저희 11월에 꼭 만나요!
8명의 사장,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필요한 것들
와인바의 타깃 고객, 페르소나 정하기
첫 번째 미션, 서울 각지의 부동산을 조사하라 (feat. 인생 처음 상가 부동산 조사)
충무로에 와인바 오픈을 결정! 근데 잘 될까? (feat. 메뚜기식 상권분석)
우리 다 직장인이잖아? 대표이사는 누가 하지.. (feat. 무한 도장 찍기)
결코 끝나지 않는 부동산 매물 찾기
인테리어 컨셉을 찾는 N 가지 방법
15분 안에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와인 안주는?
드디어 찾았다 부동산 매물! (feat. 살 떨리는 건물주와 첫 대면)
콘텐츠를 팔자. 7명 사장의 '밤' 시리즈
----- 여기까지가 현재, 창업기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운전도 못 하는 바보가 퇴직금을 밑천 삼아 떠난 ‘뚜벅뚜벅 와인 여행’. 60일간 10개국에서 마신 211종의 와인 여행 이야기. 포도밭에서 해본 인생 최초이자 최고의 도둑질과 독일 와인 포차, 이탈리아 광장에서의 노상 음주, 그리고 프랑스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받은 프로포즈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에피소드는 여기서▼
윤누리
운동과 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 석유화학회사를 때려치우고 와인 공부하다 스타트업에 정착했다. 2019년 한 해동안 1,200개 가 넘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했다. (자칭 이벤트 전문가) 창의성과 영감이 샘솟는 삶을 위해,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과 문장들을 수집 중이다.
(현) 백수 | 이름 없는 와인바 오픈 준비 중
(전) 패스트파이브 커뮤니티 크리에이터팀
독일 UNCCD(유엔사막화 방지기구) FCMI 팀
석유화학회사 환경안전경영팀
서울대학교 과학교육, 글로벌환경경영 전공
산림청 주관, 유네스코 - DMZ 지역 산림 생태 연구 인턴
한국장학재단 홍보 대사
4-H 동시통역사, 캐나다 파견 대표
서울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1기 인턴 팀장
서울대학교 국제 협력본부 학생대사 이벤트 팀장
와인 21 객원 기자, 레뱅드매일, 파이니스트 와인 수입사 홍보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