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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공허한 말
힘내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진심이 담겨있겠지만 늘 연기처럼 허공에 흩어지는 말이다. 죽을힘을 다해서 살라는 말이나 죽을 용기로 살라는 말 역시 마찬가지다. 갈림길 앞에서 고심하는 이들은 이미 수없이 용기를 냈다. 있는 힘없는 힘 쥐어짜 내면서 버텨온 것에 가깝다. 무기력이나 공허감은 게으름이나 무료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정반대다. 힘을 다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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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by
김태민
그림책 자판기_10
잃어버린 영혼 / 올가 토카르축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공허할 때 곁에 두고 볼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 / 올가 토카르축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출판사 공허 씨, 저는 공유가 나오는 도깨비도 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공허 씨는 슬픔보다 더 뻔질나게 저를 찾아오지요. 어린 나이. 그러니까 아이일 때부터 곧잘 공허 씨와 만났어요. 그땐, 공허 씨의 이름은 몰랐어요. 아무도 없는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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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고라니
맥주 마실래?
공허함
어제는 밤 9시 다 돼서 퇴근한 신랑, 그제에 비하면 한 시간이나 단축됐다. 그제는 밤 10시에 늦은 저녁을 먹고, 그나마 어제는 9시 넘어서 먹고.. 인사팀으로 발령받은 지 2년이 지났는데 매일같이 야근이다. 평일 아빠를 볼 기회는 이른 아침 눈뜨고 10분 남짓, 저녁에는 일찍 잠드니 볼 일이 거의 없다. 아이를 재우고 같이 잠드는 경우가 있지만 신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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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by
나도 사랑이다
따뜻한 온기.
텅 비어버린 마음에 따뜻한 온기 하나를 선물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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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시뮤
피식
공허해
아무리 힘내서 출근하지만 퇴근 할 땐 기운이 하나도 없어 이런 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가슴 한켠에 구멍이 난 것처럼 공허하기만 해 술을 마셔봐도 운동을 해도 웃긴 유튜브를 봐도 가슴 한켱에 구멍이 난 것 처럼 공허하기만 해 아무리 채우려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가 않고 아무리 메우려 메우려 해도 메워지지가 않아 피식..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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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직딩제스
자멸하려는 발걸음을 돌려세우는 것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테이블에 영수증이 빼곡히 쌓여 있고 에블린(양자경)은 하나하나 다시 들여다보느라 여념이 없다. 그녀는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 온 아버지(제임스 홍)에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 세탁소는 세무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돼 가압류 위기에 처했다. 딸 조이(스테파니 수)가 여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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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by
다정
연극이 끝난 후
공연단의 인연이 헤어질 거라는 불안에 떨고,
연극을 보면 내가 저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환한 조명을 쏴 그 주변을 밝게 빛내주는 공간이요. 나는 속으로 외쳤다. '나는 나도 모르는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인가? 나도 그 욕망에 잠식당했는가?' 대사를 치고 싶다. 하지만 허튼짓 같은 생각이어서 생각을 지운다는 행위로 고개를 양쪽으로 돌린 후 점잖게 앉아 있었다. 연극 동아리의 특권은 동아리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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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선혜
아내가 공허하다 말했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맞춰 매일 아침 6시를 기해 우리 부부는 주중의 일과를 시작한다.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씻는 게 우리 부부만의 룰이었지만, 어느샌가부터 아내가 먼저 씻는 게 일상이 되었다. 딸아이가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준비를 한 부부는 언제 세차한 지 기억도 안나는 시꺼먼 흰색 차량에 몸을 싣는다. 복직을 한 이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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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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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향자
인과응보, 사필귀정과 같은 공허한 말
자살이 허기진 밤 #041
인과응보, 사필귀정과 같은 말처럼 공허한 단어가 또 있을까. 세상은 모든 일을 수치화하여 그대로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는다. 나쁜 짓을 한다고 해서 벌을 받는 건 아니고 그를 수치화하여 그만큼의 업보를 주는 것도 아니다. 물론 법을 어기는 건 다른 이야기이다. 천수를 누리고 산 독재자도 있고, 재앙으로 인해 빨리 세상을 떠나는 선인들도 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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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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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R
[Day 4] 크루즈가 익숙해질 때, 공허함이 찾아온다
2025년 1월 19일(일)
생각이 생각을 낳는 지경에 이르러 알람이 울린 시간은 여지없이 정확했습니다. 새벽 1시까지 낄낄거리다가 조금 후에 잠이 들었으니 6시간 정도 잤을 것이고, 그렇다면 얼추 피곤이 가셔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머리를 감았습니다. 아침 풍경은 이제 거의 똑같아졌습니다. 뷔페식당에도 매일 나오는 사람들만 나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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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5. 2025
by
all or review
삶의 재미
레고
대한민국 공부의 문제는 입시위주란 데 있다. 공부하는 이유가, 살기 위해서다. 근데 그 삶이란 게, 정해진 틀이고 확실하지도 않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좋은 동네. 생존에 최적화 된 설정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것밖에 안 본다는 데 있다. 만약 저게 삶의 전부라면, 솔직히 살 가치가 있는 지 모르겠다. 나 말고도, 다 저렇게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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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25
by
히비스커스
허기
양껏 먹으면 채워지는 줄 알았다. 그냥 채워지면 다인 줄 알았다. 먹어도 먹지 않아도 끊임없이 나에게 똑같은 갈망이 일어날 줄 몰랐다. 원한다고 생각할 때 갈망에 대한 보충으로 근질근질할 때 무엇으로 그것을 채워버릴까만 고민할 때 정작 무엇이 없어 벌어진 일인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없다는 것. 있다 없어졌다는 것. 결여된 존재로 떨궈져 버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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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by
무비 에세이스트 J
좋았다가 나빴다가 날씨 같은 마음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마음의 병도 질병이다. 겉모습은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매일 전쟁을 벌인다.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질 때는 온몸에 진이 빠진다. 가까스로 쌓은 돌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에 느끼는 탈력감은 삶의 의지를 앗아간다. 무력감을 이겨내려고 애를 썼지만 매번 똑같은 결말에 도달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버겁다. 늪에 빠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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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by
김태민
생의 단서
감정일기(12)
나는 무너지는 둑에 혼자 섰다. 기슭에는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서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다. -김광섭, '생의 감각' 중 -- 이 시를 접한 건 고등학교 때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할 때고 입시에 지쳐있을 때인데 이 시 하나가 가끔씩 나를 살렸다. 지금도 '채송화 무더기'의 색감과 바람에 흔들리는 움직임을 떠올리면 어두웠던 장면 자체가 환해진다. '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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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5
by
이음
잃어버린 단어들
입술 위에 머물다 사라진 말들, 그 끝은 어디로 향했을까.바람이 몰아치는 날,나뭇잎 끝에 걸린 채 흔들리다멀리, 아주 멀리 떠나버렸는지. 종잇장 위에 머물렀던 기억들,잉크가 흐려지며 길을 잃고,시간 속에 고요히 가라앉았다.너와 나 사이의 간격,그 틈을 메우지 못한 소리들만공허하게 흩어져 간다. 언젠가 우리가 찾을 수 있다면,그 단어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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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0. 2025
by
현수
익숙한 안락함이 공허로 바뀔 때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부터였던 것 같다.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시기였다. 새로운 회사에서 업무를 익히고 회사 분위기와 사람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하루 대부분의 에너지를 썼다. 회사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니 퇴근하고 집에오면 기운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저녁을 시켜먹고 게임을 하거나 근처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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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by
강명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겠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
No fracture or dislocation No confluent consolidation No significant retropulsion No mediastinal widening No evidence of effusion . . . 검사 결과들이 쏟아졌다. 두 다리와 오른발 그리고 왼쪽 골반의 골절, 요추 한 부분의 미세골절, 뇌출혈을 제외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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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5
by
화오라
기분과 감정 분리하기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냈다. 잔잔한 수면 위로 거센 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거대한 파도가 밀려왔다. 우울감은 거대한 비구름을 닮았다. 풍랑이 이는 바다 위로 장대비가 쏟아지면 곧이어 공허감이 몰려온다. 자주 있는 일이다. 매일 내 마음은 냉탕과 온통을 오가고 있다. 수시로 바닥과 천장을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진이 빠졌다. 우울감과 공허감이 몰려오면 내면에 공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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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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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언젠가
공허함
언젠가. 언젠가라는 막연한 기대를 수도 없이 많이 하며 살아왔다. 수도 없이 많은 언젠가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수많은 언젠가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우선순위의 언젠가는 이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을 하게 되는 시점이다. 지난 한 해 많은 분들이 퇴직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제 나도 그 언젠가를 준비해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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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by
네오필리아노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이야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어둡고 추운 터널은 끝없이 이어진다. 아무리 달려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지시등을 길잡이 삼아 직진한다. 주변에 보이는 차량은 한 대도 없다. 나뿐이다. 계속 가다 보면 언젠가는 출구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계속 갈 수 있을까? 머리로 이해하는 현실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진실 사이의 온도차가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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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by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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