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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유형은? 연인/부부 관계의 5가지 유형

[오늘의 심리학 #054]

연인/부부 관계의 일반적인 5가지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나는 지금 어떤 유형의 연애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5 Types of Relationships: Which One is Yours?

 Acknowledging the current state of your union can help you turn things around.

 Posted May 04, 2019 Robert Taibbi L.C.S.W.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fixing-families/201905/5-types-relationships-which-one-is-yours


* 본 저널은 내용 그 자체의 정보가 상당하기에 해석과 Bandi Thinks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Bandi Thinks

Photo on VisualHunt.com


 우리는 연인/부부 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풀어낼지, 아니면 끝낼지 고민하고 이 문제가 나로 인한 건지 상대방에 의한 건지 고민하죠. 연애는 일방적인 노력이 아닙니다. 쌍방의 역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조합이 있고, 이것이 관계의 공식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내기도 하죠.


 본 저널은 일반적인 관계의 5가지 유형(4가지의 좋지 않은 관계와 1가지의 좋은 관계)을 보여주고 각 유형의 해결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설명, 그 관계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역동(마음 에너지), 장기적으로 유지되었을 경우 생기는 모습, 이에 대한 해결책, 필자의 단상 순으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연애 유형은 어디에 속하나요?


 유형은 크게

 1) 권력 중심 관계 (경쟁-제어)
 2) 일방적 희생 관계 (능동-수동)
 3) 학대적 관계 (공격-피학)
 4) 있는 듯 없는 듯 관계 (분리-병렬)
 5) 협력적 보완 관계 (받아들임-균형)

 이렇게 나누어집니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1) "이것 봐! 내가 맞다고!" 권력 중심 관계 (경쟁-제어)
Photo on VisualHunt.com


 누가 더 나은가, 논쟁에서 누가 승리하는가?, 결국 누구의 기대와 기준에 따르게 되는가 등 관계에서 권력 관계를 만들어내는 유형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여 상대의 의견을 내리 누르려고 하기에 끊임 없이 싸웁니다.

 옹골진 성격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각자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쌓으며,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옳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습니다. 

 본 관계의 주요 감성은 '긴장감' 입니다.

 장기적으로 관계가 유지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요? 

 가) 끊임 없이 싸우던 둘은 싸우는 것에 싫증이 나서 이혼을 하게 됩니다. 

 나) 마침내 한 사람이 양보를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이기고 한 사람은 지는 거죠. 진 사람은 자신의 자존심이 뭉개진 상태에서 이긴 사람에 대한 분노를 가집니다.

 다) 휴전선을 찾아냅니다. 각자의 영역을 정리하고 침범하지 않도록 하죠. 이런 경우 4번 관계 유형으로 접어들 확률이 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상대 의견에 대한 경청입니다. 두 사람 모두 목소리만 높이면 들어주는 사람은 없어집니다. 자신의 의견을 소리치는 대신 상대가 하는 이야기에 대한 존중감을 길러야 합니다.




 2) "아냐, 내가 다 할게." 일방적 희생 관계 (능동-수동)
Photo on Visual Hunt


 한 쪽이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있고(A) 다른 한 쪽은 모든 짐을 맡기고 있는(B) 유형입니다. 처음엔 한 사람이 양보를 해주면서 시작했으나 점점 불균형이 심해지게 됩니다. 기존에 해오던 것은 당연히 A가 하게 되며, 새롭게 생길 일도 자연스레 A의 몫이 됩니다.

 간혹 A가 벅차거나, B에게 충분한 감사를 받지 못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때도 있지만 기분만 나빠지고 역할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본 관계의 주요 감성은 '감정 억제'입니다.

 A의 성격은 친절하고, 남을 행복하게 하고, 책임감이 높습니다. 갈등을 싫어하며 갈등을 피하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끼죠. 대개 어렸을 때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B는 불안한 상황에 더 휘둘리는 취약한 성격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 또는 어렸을 때부터 좌절 없이 성공 경험만 하고 살았을 수도 있죠.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자신은 충분히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인격의 작용보다 신체/정신 건강의 문제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파트너가 책임을 짊어질 시 만성 질환이나 신체적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모든 일을 관리하도록 강요되는 경우입니다. 

 장기적으로 관계가 유지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요?

 A는 주기적으로 지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분개하거나 또는 지쳐서 나가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B는 자신이 독립적이 되거나 A를 대체할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A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B 역시 일정 분량의 책임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관계는 상대방이 관계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보다는 자신이 관계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서로가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에 불만을 쌓아가죠. 각자의 노력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짜증나게 하지마. 네가 잘 하면 아무 문제 없어." 학대적 관계 (공격-피학)


 이 관계에서 힘의 차이는 물리적인 영역입니다. 한 쪽(C)은 감정적으로 쉽게 폭발하지만 분명 관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쪽(D)은 과격한 상황이 되어야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며 그 상황을 두려워하죠. 실질적인 충돌은 거의 없습니다. 감정적인 학대는 항상 있고, 때로는 신체적인 학대도 발생합니다.

 C는 분노 관리에 문제가 있는 불량한 사람입니다. 학대하는 부모 아래에서 자랐으며 자기도 모르는 새 이런 모습을 동일시했을 지도 모릅니다. 이런 행동의 뿌리에는 높은 불안감, 나르시시즘, 권력에 대한 욕구,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는 성격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D 역시 학대를 받으며 자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대 상황에 대한 내성이 높고, 가끔 보이는 상대방의 따뜻한 행동에 '그래, 원래는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말도 안 되는 믿음을 가집니다. 자기가 조금만 더 잘하면 상대방이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건 불가능한 착각입니다.

 본 관계의 주요 감성은 '눈치와 높은 긴장감'입니다.

 장기적으로 관계가 유지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요?

 D는 항상 C를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지만, 그럴 때마다 C는 D를 다시 자신에게 끌어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입니다. 빌고 애원할 수도, 때리며 협박할 수도, 자기 자신을 해치겠다고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D는 다시 C에게 돌아가거나 확고하게 떠나거나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헤어짐입니다. D가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C의 행동이 잘못되었으며 그로 인해 이 관계 역시 정상적이지 않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C가 변화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확실한 건 그 변화는 D가 있는 동안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분노 장애는 정신병이니까요.





 4) "..." 있는 듯 없는 듯 관계 (분리-병렬)
Photo credit: ChopWood CarryWater on Visual Hunt / CC BY-NC-ND


 이 관계는 싸우지도 않지만 친밀하지도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그들만의 일상이 있으며 관계 간에 공유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연인/부부라기보단 그냥 룸메이트처럼 보입니다.

 오래된 관계에서 이런 종류의 관계에 빠지는 커플이 생깁니다. 어쩌면 잘못된 이유로 결혼을 했을 수도 있으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논쟁하기보단 서둘러 무마해버리기에 익숙해졌을 지도 모릅니다. 이들의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자녀'입니다. 자녀 양육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사라지면 그들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거의 없어집니다.

 본 관계의 주요 감성은 '지루함과 약간의 긴장감'입니다.

 장기적으로 관계가 유지된 경우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될 때가 많으며 관계의 변화 단계에서 옳지 못 한 단계를 거쳤기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희망을 갖지 않으며 상대방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다 이렇다며 합리화를 하거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자기 위안을 합니다. 또는 이미 너무 늙어버려서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포기해버리기도 하죠. 중년, 노년 부부에게서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문제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매우 사소한 덩어리가 곪아서 암덩어리처럼 굳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각기 노선에서 움직이는 것을 멈추고 대신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다시금 관계를 연결 짓고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야 하죠.





 5) "나의 든든한 동반자" 협력적 보완 관계 (받아들임-균형)


 이런 커플은 각자 상대방의 장단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서로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로를 지지하고 두 사람 다 그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관계가 오래 되기 시작할 때도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애정과 믿음을 유지합니다.

 본 관계의 주요 감성은 '조심스럽고 여유가 있음' 입니다.

 둘 다 좋은 부모 아래에서 자랐기에 이런 식으로 시작할 수도 있으며, 비단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관계 치료, 통찰력을 통해 관계에 노력함으로써 더 좋은 유형이 될 수 있습니다. 위기는 당연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건 일정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관계 패턴을 바꾸기 위해선 상대방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변화 시키세요. 여러분이 변화한다면 여러분의 파트너와의 관계 역시 바뀔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세요. 친구들과 가족들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고, 전문적인 상담 기관의 치료를 통해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허한 데이트보다 관계를 위한 투자가 더 값질 수도 있으니까요.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노력하면 변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하시려고요?




* 참고 자료

https://brunch.co.kr/@3fbaksghkrk/163

https://brunch.co.kr/@3fbaksghkrk/162

https://brunch.co.kr/@3fbaksghkrk/156

https://brunch.co.kr/@3fbaksghkrk/147

https://brunch.co.kr/@3fbaksghkrk/146

https://brunch.co.kr/@3fbaksghkrk/123

https://brunch.co.kr/@3fbaksghkrk/122

https://brunch.co.kr/@3fbaksghkrk/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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