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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Aug 07. 2019

시간 없는 엄마를 위한 4가지 시간관리 팁

밀키베이비 X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맘블레스유 제 10 화
여성으로 일하고, 연애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 모두 선택의 연속이에요. 육아와 라이프 고민을 듣고, 밀키베이비가 그림 에세이로 답하는 '맘블레스유' 입니다. 열 번째 주제는 '엄마의 시간관리'이에요. 엄마라면 한 번쯤 고민해본 것들, 함께 생각하고 의견 나눠요!




여섯 살 난 아이가 있는 워킹맘입니다.

워라밸 워라밸 하는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

밀키베이비님의 시간관리법에는 남다른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하고, 육아하면서 그림 작업은 언제 하세요?" 란 질문을 꽤 자주 들어요. 육아 중에는, 정말 '자기 시간'이라는 게 증발하거든요. 엄마에게 워라밸이란, 육아와 업무 같은 의무적인 '일'와 나 자신의 '라이프' 사이에서 벌이는 사투인 거죠.


엄마의 시간은 조각이불 만들 듯 애써서 만들어야 한다는 걸, 육아 6년 차에도 줄곧 느끼고 있어요.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게 24시간. 저는 꽤 알뜰살뜰하게 시간을 써요. 그간 쓸데없는 걱정, 의미 없는 핸드폰 보기를 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몇 가지 기본적인 습관만 길러도, 상당한 시간을 축척할 수 있고, 생각보다 멋진 일들을 해낼 수 있어요. 제가 시간을 쓰는 습관은 이래요.




자투리 시간을 인지하기


학창 시절, 쉬는 시간마다 미리 공부를 학교에서 다 해두고, 집에 와서는 잠을 푹 잤죠. 저는 엄마가 된 후 10분, 15분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어요. 밀키가 책을 읽거나 만들기에 집중해 있을 때는 조용히 저도 책을 집어 들어 짧게나마 읽고, 메일을 확인하고, 생각 정리를 하곤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스케치도 해요. 1분, 1분 꼼꼼하게 쓰다 보면 어느새 할 일을 하나씩 다 하게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 자투리 시간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요. 언제 내가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지, 지금부터라도 눈여겨보세요.





아침형 인간, 밀키맘.


저는 아침형 인간이에요. 이른 아침에 식구들보다 더 먼저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그림 작업도 하고, 스토리 구상도 하고, 하루의 일정도 잡아요. 그런데, 3-4살쯤 되니 밀키도 저를 닮아 아침 이~일찍 침대에서 나오더라고요. 아침형 인간인 것까지 닮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보다 1-2시간 더 일찍 일어나고 있어요ㅠ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저녁형 인간이라면 저랑 반대로 아이를 재우고 할 일을 시작하시면 되겠죠?









엄마 VS 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일이 산재해 있는 것 같을 때,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갑자기 다른 시공간으로 도피하고 싶어 져요. 그럴 땐 마음을 다잡고, 우선순위를 정해요. 그러면 의외로 할 일이 많지 않고, 중요한 것부터 쳐내면서 성취감도 얻어요. 

저는 주로 집안일보다는 제 할 일을 위주로 to do 리스트를 정해요. 집안일은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틈틈이 하고요.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면 금세 지치더라고요. 힘에 부칠 때는 장보기도 새벽배송으로 시키고, 가끔은 가사/놀이 도우미 서비스 도움을 받으며 정신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엄마에게 선택과 집중이란?


내 할 일도 하면서 아이와 놀아준다? 저에게 이런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밀키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집중해서 놀아주고, 그 외의 시간에 제 할 일을 하려고 해요. 평일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저에게는 주말을 꽉 채워 아이와 보내곤 해요. 체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잘 분배하는 것도 필요해요. 
아이와의 시간이 필수적이지만,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어떻게 쓰겠다는 계획도 조금씩 세워보세요. 아이와의 시간으로 꽉 찼던 하루에서 내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어요. 








엄마의 하루는 바쁘고 고단해요. 


육아 초반, 저도 같은 질문을 반복했어요. ‘이래서 나는 못해.’라는 좌절감, ‘이 시간을 아이에게 더 써야 하는데’ 라는 죄책감을 접어두고 나서야 나만의 시간이 보이기 시작했죠. 


저도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고, 워라밸의 실현되는 지점은 어디인지 애매해요. 하지만 어디선가 새는 시간을 찾아 알뜰하게 시간을 쓰려고 순간순간 노력하고,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내려고 해요. 그것만으로도 더 다양한 꿈을 꾸고,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림작가 김우영
#밀키베이비 그림 에세이를 연재하고, 가족의 따뜻함을 그린다.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첫 책을 출간하고, 전시를 열었다. 아이와의 아트놀이를 연구하고 연재하면서, 두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놀러오세요! 인스타그램 19K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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