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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chan Ahn Sep 24. 2016

시험 전날 - "반복 또 반복"

오늘만 사는 벼락치기


안녕 얘들아? 드디어 내일이 시험이야!



만약에 네가 지금까지 내가 얘기한 대로


-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고,

- 친구 필기를 베끼고,

- 과목들을 한번 SSG(쓱) 보면서,

- 요약노트를 만들어 보았다면,


아마 예전보다는 훨씬 든든할 거야,
덜 불안하고.


1주 차에 했던 것처럼 과목별 평가를 해보면 한 4-50% 정도는 될 거야.


다시 얘기하지만,


시험 전날까지는 엄청 막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기보다는, 시험 전날 공부할 자료를 만들어 놓는다 생각하고 부담 없이 하는 거 좋아.


공부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야.



하지만 오늘은 다르지.



오늘은 공부하는 날이야.


시험 전날이라구!!!


그래도,


나는 오히려 시험 전날이 좋더라,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내일 보는 한 두 개 과목에 집중하면 되잖아.
드디어 때가 왔다!! 집중력 포텐 터트릴 날이!


드디어 우리 모든 힘을 끌어 모아 내일 보는 과목에 집중해보자구 ㅎㅎ!!


이번 글은


1. 공부 순서

2. 암기: 중요한 것 판독법

3. 잠은 언제 자는가?



순서로 팁을 전수할게.






1. 공부 순서



'뭐부터 할까'가 중요한데, 결론부터 말하면,
부담되는 과목부터 먼저 공부해야 해.


부담되는 과목이란,


    1) 범위가 많거나

    2) 어렵거나

    3) 아직 공부가 덜 되었거나

    4) 국영수 등 주요 과목


이런 것들이랄까.


예를 들어 수학이랑 체육을 내일 본다, 

그러면 수학 먼저 하는 거지.


왜냐하면 우리가 공부할수록 에너지가 소모되니깐 만땅일 때 중요한 걸 해야 한다는 거야.


아픈 매를 먼저 맞는 거지.




오늘의 '목표'는 최소 과목 한 번씩을 '보는'거야.


만약 너가 모든 과목을 다 봤는데도 오늘 시간이 남는다? 그러면 두 번, 혹은 세 번도 봐도 되겠지!


하지만 대부분은 한 번 보는 것도 빠듯할 거야.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자는 걸 목표로 해보자.


'본다는 것'은 다음 암기 부분에서 좀 더 설명해줄게.




그리고 마지막 젤 중요한 거,


포기 좀 하지 마!!ㅋㅋㅋㅋㅋㅋ


가끔 이런 애들이 있어,


'내일 화학/한문 해야 하는데 화학이 중요한 과목이니깐.. 전략적으로 한문은 포기닷!!'


아니 저기여... 그러지 좀 말라고여..


이런 애들이 꼭 고 1 때부터 "수능 수학 포다" 이런다고.


왜 포기하지 말라고 하냐면
아래 두 가지 이유에서야.


① 점수 효율성의 법칙


90점에서 100점 만드는 것보다,

30점에서 60점 만드는 게 더 쉽거든.


예를 들어보자,

오늘 화학을 한 번 보고, 70점 맞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하자.

한문은 오늘 공부 안 했으니 30점 실력이고.
남은 두 시간을 화학을 잘 맞기 위해서 한 번 더 본다고 하자.

네가 화학에 2시간을 더 투자해서 70점 맞을 화학을 85점까지 올렸다? - 15점 상승

근데 이 두 시간을 한문에 투자하면, 30점 맞을 한문을 6-70점까지 올릴 수 있다는 거지 - 3-40점 상승


그러니, 같은 시간을 두 과목에 분산 투자하는 게 점수 올리기 유리해.


② 수시 기조의 대입전형


2017년 대입전형기준 수시로 뽑는 정원이 70%가 되었대. 

따라서, 내신이 중요해지고, 과목별 점수보다 전체 평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하나 포기하면 전체 평균이 훅 떨어진단 말이지.






2. 암기: 중요한 걸 외운다.


이제 공부를 하는 거야.

자 둘째 주에 만든 요약노트를 펴자.

다들 폈지?


이제는 잘 보는 게 중요해.


잘 본다는 건 말이지.


시험문제가 나왔을 때 기억해내서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거야.



그러려면,

1) 시험문제로 나올 것을 잘 골라서

2) 잘 외우고 머리 속에 넣으면 돼


이 두 가지에 대한 TIP을 이제 알려줄게.


1) 시험에 나올게 뭘까?


예전에 과외로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한의대 다니던 동생이 한 말이 생각나.


"오빠, 내가 가르쳐보니깐 공부를 잘 못하는 애들은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뭐가 중요한지, 뭐가 나올지 자체에 대한 감이 없어서 못하는 거더라고."


그래. 나도 공감해. 
개인 차는 분명히 있어.

어떤 친구는 축구를 남들보다 잘 하고,
어떤 친구는 다른 친구들보다 옷 입는 센스가 있고,
어떤 친구는 남들을 잘 웃기듯이,

공부 센스가 더 뛰어나서 뭐가 맥락상 중요하고 그런 걸 더 잘 아는 친구들이 있어.


너도 그런 애 중에 한 명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아닌 거 같다' 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


왜냐!?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업 때 필기를 하고, 친구 필기를 베껴 놓은 거거든!!


따라서 공부할 때는 먼저 필기를 기준으로 외워.


그러면 예를 들기 위해 요약노트를 보기 시작하자.

다시 이 필기로 와보자. 형광펜으로 덧칠된 부분이 '친구필기'에서도 중요하다고 한 부분이야. 


이렇게 노트가 되어 있다면 

'나라면 어떻게 공부할지' 간단히 보여줄게. 


내 의식의 흐름을 말야.


너네도 느낌만 참고하라구, just feel it.


우선 나는 옆에 또 다른 연습장을 하나 꺼낼 거야, 

읽으면서 외울 거는 연습장에 쓰면서 외울 거거든.

그럼 보자!


아래는 내 의식의 흐름
- 역사를 왜 학습하지? 
- 과거를 알고,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예견/대비하기 위해서구나.
- 역사의 정의는 1) 사실 2)기록 으로 나뉨 (이라며 연습장에 써보면서 외운다)
- 랑케랑 크로체는 주관식으로 나올 삘이다
- 실증주의- 랑케 / 현재주의 - 크로체 (써본다)
- 아 '사실'이라는 거는 연대표처럼 객관적인 자료를 얘기하는구나. 사료
- '기록'이라는 거는 역사가가 쓴 걸 얘기하는구나.
- 뭐 난중일기 이런 거도 기록이겠지. 일기니깐.
- 당연히 주관적이겠네. 이순신 형님의 억울함도 얘기하고, 오키. 
- 음, 옆에 EH Carr 형님은 외워야지. 중요하구먼.
-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상호작용.
- 주관식이 나오면 설마 EH Carr 형이 한 말을 다 쓰라고 하진 않겠지?
- 그래도 모르니 외워보자. (한번 써본다)


어때? 감이 와?


보면 알겠지만-


보면서 구조도 이해도 하고 

(역사를 정의할 때 둘로 나뉨, 사실과 기록)

시험에 나올 거 같은 건 쓰면서 외워보고 

(랑케/크로체/EH Carr)

어느 정도로 나올지 예상문제도 생각해보고 

(Carr 형님이 한 말)


하는데 그걸 필기에서의 중요도(형광색)기준 삼아 보고 있어.


특히 그중에 주관식은 뭐가 나올까를 예상하면서 나올 삘이면 막 써보기도 하면서 신경 써서 외워 보는 거지. 

이건, 하면 할수록 감이 올 거야. 더 날카로운 감을 가지게 될 거란 말이지.


어쨌든 감 없으면 그냥 필기를 믿어.



그렇게 하면서 공부 완성도를 8, 90 아니 100까지 올리는 거지.



혹시나, 

지금이 시험 전날인데 이제야 내 글을 봐서 요약노트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거나,
계획대로 진도가 못 나가서 못했다거나,

여러 이유에 의해서 요약노트를 만들지 못했다면...

오케이, 어쩔 수 없지.

네가 만든 필기든, 교과서든, 최고의 공부자료를 꺼내보자.

그거 가지고 하면 돼.






3. 잠은 언제 자는가?



자,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막 지나가 있을 거야.


우리는 늘 고민하지.


아 아직 좀 남았는데..

언제 자지? 

아 그냥 잘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할까?

아 하기 싫다.

머리 아파

배고파... 이러면서 말이야.


어쨌든, 잠에 대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줄게.


- 첫째, 적어도 3시간은 자라.


밤에 자면서 머리에 넣었던 게 정리가 된대. 그러니깐 밤새서 공부하는 거보다 잠을 자는 게 더 기억에 도움이 되지. 


그리고 수면 주기가 일단 3시간 단위야. 그래서 3,6시간 단위로 자면 제일 좋아.


- 둘째, 머리 아프면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자.


공부를 다 못 끝냈는데 한계가 올 때가 있어. 

머리 아프고,
공부 집중도 안되고, 
너무 하기 싫어지거나 
졸릴 때.

물론, 

그건 늘 그럴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


근데 진짜 진짜 한계일 때 말이야.


그럴 때는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해.

알람, 혹은 널 못 믿겠으면 부모님께 깨워달라고 부탁을 해서라도 말야.


안될 때는 하면 효율이 떨어지거든.


당일 새벽이라면?


바로 몇 시간 후면 시험이라 굉장히 효율적이 될 거야 ㅋㅋ


잠을 자니깐 에너지도 회복이 되고.






4. 반복, 또 반복이다.



우리는 결국 공부 완성도를 100을 목표로 공부를 할 텐데,

한 번에 100을 만들 생각으로 하면 안 돼.


그러면 진도가 안 나가거든.


완벽히 외웠는지에 대한 확신이 안 서니깐 못 넘어가.


그렇기 때문에 반복을 해야 해.


반복하면서 TEST를 하는 거지, 


내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외웠는지 못 외웠는지 말이야.


단원 단위로 할 수도 있고, 전체 범위 단위가 될 수도 있는데 우선 단원 단위로 예를 들어볼게.


범위가 1-3단원이라고 하고, 

요약노트를 3장을 만들었다고 하면


- 1단원 끝낸다. 

- 잠깐 쉰다. 

- 다음 단원 공부 전에 방금 전에 공부한 단원을 다시 짧게 훑어본다.

- 보면서 외워야 했던 것들을 보지 않고 한 번 기억해서 연습장에 써보는 거지.

- 예를 들면 랑케- 실증주의 / 크라체 - 현실주의 / EH Carr 

- 그러고 확인해보는 거지.

- 그리고 사실 크라체-현실주의 가 아니라 '크로체'-'현재'주의 였다는 것을 발견하는 거지.

- 그러면 '아 이거 못 외웠었구나.. 젠장' 하며 다시 써보고 외우는 거지.

- 그렇게 1단원을 훑어본 뒤

- 2단원 공부 시작


이렇게 반복하고, 너의 지식을 TEST 해보면서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파악하게 되는 거야.

이때 틀리면, 더 좋은 거야.


틀려 보면 충격받아서 더 기억하기 쉽거든.

그래서 미리 틀려보면 시험에서 맞기 쉬운 거고.


범위가 많지 않으면 전체 범위 한 번 다 보고 반복-Test 하고, 범위가 많으면 단원별로 하면 될 거야.




오늘은 내 의식의 흐름부터, 반복-Test 법까지 암기법을 위주로 알려줬어.


거의 내 머리 속에 들어갔다 나온 거나 마찬가지일 거야!


흥미로웠어?

그랬으면 좋겠다 ㅎㅎ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이미 네가 알고 있던 건지 모르지만,

이 글을 통해서 공부를 요령 있게 하는 게 어떤 건지,

내가 잘 하고 있던 건지 아닌 건지, 

몰랐던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감을 잡았으면 좋겠어.



자 이렇게 전날이 다 갔다.
이제는 D-day 다!




PS. 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수학이나 물리 등, 암기보다는 이해하고 계산을 해야 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안 다루는데, 그건 사실 나도 수학이 제일 자신 없고 못 해서 과외를 받았었거든 ㅋㅋ 그건 나보다 잘하는 분들 많으니 그분들의 조언을 듣길바라.

하지만 이것도 기본은 같아. 교과서의 모든 예제와 연습문제를 쭉 풀어봐

맞는 게 있고, 찍어서 맞은 게 있고, 틀린 게 있겠지? 찍은 거틀린걸 다시 보고 공부해.

그 후에 지나고 틀렸던 문제만 다시 풀어봐.

그래도 또 틀리는 게 있다? 그걸 다시 공부하고, 또 풀고 반복하면 점점 틀리는 게 줄어들 거야. 

역시나 반복-Test 지.


어쨌든, 그럼 당일로 가보자!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K-썸네일...죄송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연재했던 블로그 글의 주제들을 

여러분들께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여러분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벼락치기로 SKY 간다!'(클릭)


어떤 질문이든 유튜브 댓글 통해서 해주세요! 

댓글도 달아드리고 질문 사항들 가능한 건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이제 유튜브에서 봐요!





전체 목차


1. 내가 벼락치기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

2. 벼락치기 공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 점수대 별 분석  

4. 벼락치기의 꽃: 필기  

5. 벼락치기 계획 세우기  

6. 첫째 주 - 한 번 쭉 읽기

7. 둘째 주 - 너만의 요약노트 만들기

8. 시험 전날 - 반복 또 반복

9. 시험 당일 - Do your best & Let it go

10. 결론: 벼락치기는 어떻게 청소년을 살리는가?

11.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전언

부록 1: 3분 만에 보는 수능 공부법

부록 2: 3분 만에 보는 토익 공부법

부록 3: 1 페이지로 요약한 벼락치기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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