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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chan Ahn Sep 22. 2016

둘째 주 - 너만의 요약노트 만들기

오늘이 진짜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이번 주가 정말 요령이 필요하거든.


시간을 적당하게 들여서,

요약노트를 만들어야 해.


만약 너의 첫째 주가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 나갔다면 더더욱 분량 부담이 클 테고.



그렇다고 어려운 건 아냐 ㅋㅋ



내가 알려주는 느낌으로 해보자고.


결국 느낌이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다는 느낌.



어쨌든,

둘째 날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지금까지 했던 것을 되돌아보자.


1. 수업시간에 내 필기를 만들어 놓는다. 그것이 프린트물이든, 교과서던, 아니면 노트필기던.

2. 공부 쫌 하는 친구 필기를 과목 별로 베껴놓는다. - Material 완성!

3. 2주 치 시험 계획표를 공부량에 맞춰 세운다.

4. 첫째 주에 전 과목을 한 번씩 훑어본다, 세세한 부분도 쭈욱.


심플하지?



그럼 둘째 주, 한 번 시작해보자.







1. 둘째 주 시험 계획 재분배



너희가 둘째 주를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첫째 주에 나간 과목별 진도를 고려해서,

남은 공부량을 다시 균등하게 분배하는 일이야.


그러려면, 내가 첫째 주에 얼마큼 했는지를 알아야겠지?


주관적인 평가를 적용하여 0-100%로 한 번 평가해보자.


100% - 공부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지금 바로 시험 보면 100점 맞을 느낌이다.


0 % - 1도 모른다, 시험 범위도.


를 기준으로 니 느낌대로 평가하는 거야.


보통 첫째 주가 지나면 과목 당 3-40% 정도 일거야


예를 들면,


영어- 한 번 다 못 읽었고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 35%

문학- 한번 다 읽었고,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고전소설이라 이해가 잘 되었다 - 60%

체육- 한 번 다 읽었고, 친구가 필기를 엄청 세세하게 잘 했다 - 50%

수학- 반도 못 봤다. - 25%


자 그러면 이에 맞춰서 시간 분배를 더 해줘야겠지,

'수학은 주말 하루 다 주고, 영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완성도가 높은 체육이랑 같이 넣자.'


이런 식으로 말이야.






2. 요약노트를 만든다.



자 계획을 제대로 조정했다면, 그다음에는 매일 하나하나 과목들을 조져보자!


이번 주의 목표는 단순하다.


시험 전날, 이것만 봐도 될 정도의 요약노트를 만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인터넷에서 좋은 예를 찾았어.


한국사 과목인데 이런 느낌이야.


이렇게까지 이쁘게 만들 필요는 없어. (출처:낄낄닷컴)



나 같은 경우에도 저렇게 흰 A4 이면지를 준비해놓고,

요약노트 만들며 공부했는데 어떻게 했냐면,


1. 교과서 목차를 따라서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2. 시험 전날, 이것만 봐도 될 정도로 만들어본다.

3. 다만, 오늘 안에 완성한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이 과목의 구조를 잡는 거지.
큰 틀을 잡고,
그 다음에 세세한 걸 다 채우는 거야.



하나하나 TIP만 줘볼게.




1. 교과서 목차를 따라서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위에 필기 예시를 봐바,


I. 역사 학습의 이해


를 하려는 거야 우리는. 근데 이해를 하려면  


    (1) 역사학습의 목적

    (2) 역사의 정의

    (3) 바른 한국사의 이해


이걸 알아야 하는 거지.


나는 보통 A4 용지 한 장한 단원을 먼저 적어놔. 3 단원이면 3 장을 놓는 거지.


그다음에 아래 소단원을 쓰면서 시작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1] 고조선

    1. 고조선의 시작

        (1) 단군의 탄생

            1) 곰과 호랑이

                - 곰: 반달곰인가

                - 호랑이: 담배를 폈다. 호랑이의 의미

             2) 마늘과 쑥

             3) 웅녀는 이뻤는가?


내가 점수가 오르기 시작한 게,
중학교 때, 이렇게 계단식으로 구조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




2. 시험 전날, 이것만 봐도 될 정도로 만들어본다.


목차를 그려 놓고,

그 하위 주제들을 선생님이 해주신 필기나 중요한 것 위주로 다 써보는 거야.


큰 구조를 세세하게 채우는 거지.


예를 보자.


- 여기 보면, 한국사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세계사 보편성 + 민족사 특수성을 알아야 한대.

- 세계사 보편성에 대해 마르크스가 만든 썰이 있네, 5 단계니깐 왠지 다음 중 틀린 거 고르시오 문제로 나올 거 같아. (쓰면서 이해하는 거야, '원시 공산제'는 구석기/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구나..)

- 민족사 특수성이 뭔지 선생님이 설명한 필기를 쓰자, '서양 노예'랑 '우리나라 노비'가 다른 것처럼 우리 민족만의 특수한 것이 있다는 거야.


이런 식으로 쓰면서 이해를 하는 거지.


이 때는 암기보다는 쓰면서 이해하는 걸 - 다시 말하면 머리 속에 '구조'를 만드는 걸 - 목표로 해.


암기는 그냥 그 과정에서 저절로 되는 거지, 본격적 암기는 바로 시험 전날 할 거야.




3. 다만, 사용 가능한 시간에 맞춰서 끝내버린다.


자 그런데 이게 하다 보면 또 욕심이 생겨,

혹은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써야 하는가 고민이 생길 거야.


너무 세세하게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너무 중요한 것만 쓰면 세세한 것을 놓친단 말이지.


그럴 때는 현재 가용시간을 기준으로 페이스를 조절해.


예를 들어,


- 가용시간: 4시간

- 오늘 할 과목: 국사(3단원, 70페이지), 체육(4단원, 40페이지)

- 국사: 2시간 반 = 120분 / 3단원 = 단원 당 약 40분 할애

- 체육: 1시간 반 = 90분 / 4단원 = 단원 당 약 20분 할애


이런 식으로 말야.


결론적으로는,


있는 시간에 맞춰서 어느 정도 세세하게 공부할지를 정하는 거야.


요약노트를 '완성'하는 게 가장 중요해.


원래 못 끝내면 하고도 찜찜하거든,

성취감도 없고.



쪼금 더 시간이 걸려도,


쪼금 덜 세세하게 하더라도,


하루에 목표한 과목을 끝내도록 하자.







3. 요약노트 안 만드는 게 나은 과목이 있나요?



자, 이제 요약노트 다 만들어봤지?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머리에 구조를 만들면서 이해를 하고,

② 쓰면서 암기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목에 가장 효과적이야.


'대부분'이라고 하면 우린 자연스레 이런 생각을 하겠지.


요약노트를 안 만드는 게
더 나은 과목도 있나?



답은, 그렇다 야.


몇 가지 경우에는 요약노트를 안 만드는 게 더 좋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아.


첫째, 구조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 과목들


    - 한문 중국어 같은 쌩 암기과목: 구조가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외우는 거니깐. 이런 경우는 노트 만들지 말고 그냥 바로 외우자.


    - 문학처럼 지문이 긴 과목: 지문에 바로 필기하는 게 전날에 보기 더 좋음.


둘째, 선생님 나눠주신 프린트가 잘 되어 있고, 시간이 부족할 때.

프린트를 이렇게 잘 정리해서 나눠주시면, 여기를 잘 채우는게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주지 (출처: http://jungyk.egloos.com/1225534)

그리고, 아무리 계산해봐도 요약노트를 만들 시간이 안 나온다, 그런 경우라면 있는 필기로 공부하는게 나을 수 있어, 너무 요약노트가 부실해도 오히려 쓸모가 없을 수 있거든. 판단은 너의 느낌따라!


셋째, 수학


ㅋㅋㅋㅋㅋㅋㅋ 문제를 풀어 문제를.




결론적으로,



그때 그때 너의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해서 결정하면 되는데,
기본은 요약노트야.



한 번 해보면 감이 올 거야.



아, 한 가지 놓치면 안되는 팁!


시험 전 주쯤 되면 선생님이 진도 안 나가고 시험에 대한 마지막 총 정리나, 질문 답변 시간을 가질거야. 그때는 화장실도 가지 말고 한글자라도 놓치지 말고 받아적으렴. 그때 시험문제가 막 나오거든 ㅋㅋㅋㅋ.



이렇게 둘째 주를 다 보내면,

드디어 시험 전날이 온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K-썸네일...죄송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연재했던 블로그 글의 주제들을 

여러분들께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여러분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벼락치기로 SKY 간다!'(클릭)


어떤 질문이든 유튜브 댓글 통해서 해주세요! 그럼 유튜브에서 봐요!





전체 목차


1. 내가 벼락치기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

2. 벼락치기 공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 점수대 별 분석  

4. 벼락치기의 꽃: 필기  

5. 벼락치기 계획 세우기  

6. 첫째 주 - 한 번 쭉 읽기

7. 둘째 주 - 너만의 요약노트 만들기

8. 시험 전날 - 반복 또 반복

9. 시험 당일 - Do your best & Let it go

10. 결론: 벼락치기는 어떻게 청소년을 살리는가?

11.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전언

부록 1: 3분 만에 보는 수능 공부법

부록 2: 3분 만에 보는 토익 공부법

부록 3: 1 페이지로 요약한 벼락치기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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