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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chan Ahn Sep 18. 2016

벼락치기 계획 세우기

벼락치기를 하기 위한 두 번째 준비물

안녕, 친구?


여기까지 오다니, 여기까지는 어려운 거 없지?


필기를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온다구.

 

한 시험 2-3주 정도 남았을 시점이 되면, 계획표를 만들 때가 된 거야.


자 이제 계획을 세워보자.



이건 설명하는 것보다는 예를 한 번 보면 딱 감이 올 거야.


그래서 한 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어.


K 고등학교의 16년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시험시간표래.


시험시간표가 드디어 나왔다. 두둥.


너희가 쳐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공부 계획을 세워볼래?


벌써 머리가 아파오겠지만.... 이건 한 번 해보는 게 진짜 중요해.


그래도 이거 한 번 하는 게 어렵지 그다음엔 엄청 쉬워져.

친절하게 그 전 2주 동안의 달력까지 줄게 ㅋ


7월 1일부터 시작이니, 6월 30일까지의 달력을 줄게.


한 번 해보고 내가 세운 계획이랑 비교해봐. 알았지?

  








오케, 다 했어?

수고했어.


나도 다 했어, 그럼 보여줄게, 한 번 비교해 봐.


나의 계획표                    


내가 세운 시간표다.


너의 시간표랑 많이 다르니?

나는 왜 이렇게 짰을까?


이게 다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짠 거야.


그럼 내가 짠 방법을 알려줄게.





 

1. 기간


공부 기간은 2주다.


왜 1주도 아니고 3주도 아니고 2주냐?


일단 3주는 너무 길고 ㅋㅋㅋㅋㅋ

너무 일러, 공부하기엔 ㅋㅋ


무슨 말인지 알지? ㅋㅋ


3주 전에는 책상에 앉는다 쳐도 그 벼락치기를 할 때의 쫄깃함극대화된 집중력이 찾아오지 않는단 말이지 ㅎㅎ. 효율성이 떨어진다구.


일주일 우리가 시험을 치기 전에 해야 할 '최소한의 공부량'을 채울 수 없는 시간이라서,


2주를 마지노선으로 잡았어.


혹시!


만약 지금 네가 2주가 길다고 생각하면…


하지 마. 에잉 때려치워!!!


약간 진지 모드로 얘기해보자면..


나 지금 개진지하당...


사실 내가 얘기하는 벼락치기 기간 2주를 잡으면,



인데, 한 학기가 약 20주 거든.


너네 지금 본업이 어쨌든 학생인데.

20주 중에 4주 공부하는 것은... 솔직히 무리한 요구는 아닌 거 같아.

생각을 해 봐-  


아니, 너네가 만약 이거만 잘해도, 엄마 아빠를 설득할 수 있다구.


학원 안 다녀도 점수 올릴 수 있다고 말이야.


사실 엄마 아빠도 학원비 아깝거든?


예를 들어, 월 20만 원 학원비만 아껴도 너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남는데.

학원 끊으면 네가 점수가 안 오르니깐,

안 오를 거 같으니깐, 이걸 못 끊는 거거든.


네가 '학원 안 다녀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오를 거다'라는 것을 보여주면 엄마 아빠도 믿고 끊을 수가 있는 거지.


근데 니 말이 먹히려면,

일단 점수를 올리는 걸 보여줘야 해.ㅋㅋㅋ


그러니깐 이거대로 2주 한 번 빡세게 해보고,

그다음에 성적 오르면 얘기하라고.


엄마 봤지?
나 학원 안 다니고 점수 올릴 테니
대신 그거의 반을 용돈으로 주세요.
콜 ㅇㅋ?



콜!!


캬 이게 인생 아니냐?

빅딜. 윈윈 아냐.


이게 되면 너는 매일 학원 가던 시간*20주 를 2주로 바꿀 수 있어.


이게 효율적 공부라는 거다


Be smart, man.

다 내가 너네 공부 최대한 적게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거니깐,

2주 길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보라구, 알았지?






2. 구성


크게 세 부분으로 나의 계획표를 나눌 수 있어.


① 첫째 주 – 전과목 한 번씩 훑기.

② 시험기간 바로 전날을 뺀 둘째 주 – 또 한 번 전과목 커버.

③ 시험 바로 전날 (여기선 6월 30일) – 바로 다음날 과목만 커버.


자 각 부분의 공부의 목표가 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해.

간단히 설명하고 뒤에서 공부 요령은 설명해줄게.


① 첫째 주 - 처음이니 교과서 정독하기 + 친구 필기 빌려서 material 만들기

② 둘째 주 – 나만의 요약 노트 만들면서 한번 더 보기

③ 시험 전날 – 다음날 시험과목 공부하기






3. 과목 분석


자, 계획을 짜기 전에 과목들을 분류를 해서 배치를 해야 해.


첫째 주7일동안 전 과목을 한 번씩 넣어 줘야 하고

둘째 주에는 마지막 하루를 뺀 6일에 전과목을 한 번에 넣어줘야 해, 빡빡하지? ㅠㅡㅠ

마지막 날이야 뭐 바로 다음날 거 공부해야 하니깐 어려울 거 없고.


그럼 분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대충 3가지로 분류했어.


① 시간 적게 드는 거 (암기) – 중국어, 한문, 체육, 영어회화

② 시간 중간으로 드는 거 (이해 + 암기) – 경제, 경제지리, 윤리, 지구과학, 국어생활

③ 시간 젤 많이 걸리는 거 (암기 + 이해) – 문학, 영어, 수학


ㅋㅋ 이건 늘 이런 건 아니지만, 보통 그렇드라구.

문학 영어 수학은 양도 젤 많은 편이고.

경제나 경제지리 같은 거는 양이 좀 적고, 체육 영어회화는 좋지 뭐 ㅋㅋ.

 

중국어 한문이야.. 걍 외워야 하니깐, 먼저 죽어라 공부할 필요 없고.


포인트는,



“내가 해야 하는 전체 공부량을 일주일 동안 어떻게 균등하게 분배할 거냐?”
라는 질문이야.



이걸 네가 판단해서 짜 보면 돼.


다만 중요한 것은,


너의 그날 그날의 가용시간공부량(범위/난이도에 따라)에 맞춰야 한다는 거야.


자 다시 한 번 내 계획표 보면 좀 느낌이 올까?


첫째주 몇 가지 포인트를 보자면,


- 영어 수학 문학 이 난이도가 높고 양이 많아 시간을 하루씩 줬다.

- 한문은 머리 아프니 체육과 함께 넣음 머리 식히려구

- 가령 금요일에 엄마 생신이라면 공부할 시간이 줄겠지? 그러면 나는 문학과 수학을 바꿀거야. 수학이 더 시간 많이 필요하니깐.


둘째 주도 마찬가지야.


- 7월 1일 부터 시험 시작이고, 윤리/한문 시험치니깐 30일은 윤리/한문.

- 시험 바로 전날이 빠지므로 6일만 쓸 수 있으니 수학과 문학에 영어회화 / 체육 추가.

- 가령 첫째날에 영어를 많이 못해서 50%밖에 못했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24일에 영어를 하루를 다 줘야해. 공부량에 따라 시간을 더 준거야. 이런식으로 유연하게 조정을 해야 해



그럼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첫 주차부터 공부 요령을 알려줄게-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K-썸네일...죄송


제가 연재했던 블로그 글을 여러분들께 좀 더 쉽게 설명하고 더 다양하게 소통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벼락치기로 SKY 간다!'(클릭)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질문 있으시면 댓글 통해서 해주세요! 그럼 유튜브에서 봐요!





전체 목차


1. 내가 벼락치기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

2. 벼락치기 공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3. 점수대 별 분석  

4. 벼락치기의 꽃: 필기  

5. 벼락치기 계획 세우기  

6. 첫째 주 - 한 번 쭉 읽기

7. 둘째 주 - 너만의 요약노트 만들기

8. 시험 전날 - 반복 또 반복

9. 시험 당일 - Do your best & Let it go

10. 결론: 벼락치기는 어떻게 청소년을 살리는가?

11.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전언

부록 1: 3분 만에 보는 수능 공부법

부록 2: 3분 만에 보는 토익 공부법

부록 3: 1 페이지로 요약한 벼락치기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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