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를 하기 위한 두 번째 준비물
안녕, 친구?
여기까지 오다니, 여기까지는 어려운 거 없지?
필기를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온다구.
한 시험 2-3주 정도 남았을 시점이 되면, 계획표를 만들 때가 된 거야.
자 이제 계획을 세워보자.
이건 설명하는 것보다는 예를 한 번 보면 딱 감이 올 거야.
그래서 한 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어.
K 고등학교의 16년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시험시간표래.
너희가 쳐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공부 계획을 세워볼래?
벌써 머리가 아파오겠지만.... 이건 한 번 해보는 게 진짜 중요해.
그래도 이거 한 번 하는 게 어렵지 그다음엔 엄청 쉬워져.
친절하게 그 전 2주 동안의 달력까지 줄게 ㅋ
한 번 해보고 내가 세운 계획이랑 비교해봐. 알았지?
오케, 다 했어?
수고했어.
나도 다 했어, 그럼 보여줄게, 한 번 비교해 봐.
나의 계획표
너의 시간표랑 많이 다르니?
나는 왜 이렇게 짰을까?
이게 다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짠 거야.
그럼 내가 짠 방법을 알려줄게.
1. 기간
공부 기간은 2주다.
왜 1주도 아니고 3주도 아니고 2주냐?
일단 3주는 너무 길고 ㅋㅋㅋㅋㅋ
너무 일러, 공부하기엔 ㅋㅋ
무슨 말인지 알지? ㅋㅋ
3주 전에는 책상에 앉는다 쳐도 그 벼락치기를 할 때의 쫄깃함과 극대화된 집중력이 찾아오지 않는단 말이지 ㅎㅎ. 효율성이 떨어진다구.
일주일은 우리가 시험을 치기 전에 해야 할 '최소한의 공부량'을 채울 수 없는 시간이라서,
2주를 마지노선으로 잡았어.
혹시!
만약 지금 네가 2주가 길다고 생각하면…
하지 마. 에잉 때려치워!!!
약간 진지 모드로 얘기해보자면..
사실 내가 얘기하는 벼락치기 기간 2주를 잡으면,
인데, 한 학기가 약 20주 거든.
너네 지금 본업이 어쨌든 학생인데.
20주 중에 4주 공부하는 것은... 솔직히 무리한 요구는 아닌 거 같아.
생각을 해 봐-
아니, 너네가 만약 이거만 잘해도, 엄마 아빠를 설득할 수 있다구.
학원 안 다녀도 점수 올릴 수 있다고 말이야.
사실 엄마 아빠도 학원비 아깝거든?
예를 들어, 월 20만 원 학원비만 아껴도 너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남는데.
학원 끊으면 네가 점수가 안 오르니깐,
안 오를 거 같으니깐, 이걸 못 끊는 거거든.
네가 '학원 안 다녀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오를 거다'라는 것을 보여주면 엄마 아빠도 믿고 끊을 수가 있는 거지.
근데 니 말이 먹히려면,
일단 점수를 올리는 걸 보여줘야 해.ㅋㅋㅋ
그러니깐 이거대로 2주 한 번 빡세게 해보고,
그다음에 성적 오르면 얘기하라고.
엄마 봤지?
나 학원 안 다니고 점수 올릴 테니
대신 그거의 반을 용돈으로 주세요.
콜 ㅇㅋ?
캬 이게 인생 아니냐?
빅딜. 윈윈 아냐.
이게 되면 너는 매일 학원 가던 시간*20주 를 2주로 바꿀 수 있어.
Be smart, man.
다 내가 너네 공부 최대한 적게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거니깐,
2주 길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보라구, 알았지?
2. 구성
크게 세 부분으로 나의 계획표를 나눌 수 있어.
① 첫째 주 – 전과목 한 번씩 훑기.
② 시험기간 바로 전날을 뺀 둘째 주 – 또 한 번 전과목 커버.
③ 시험 바로 전날 (여기선 6월 30일) – 바로 다음날 과목만 커버.
자 각 부분의 공부의 목표가 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해.
간단히 설명하고 뒤에서 공부 요령은 설명해줄게.
① 첫째 주 - 처음이니 교과서 정독하기 + 친구 필기 빌려서 material 만들기
② 둘째 주 – 나만의 요약 노트 만들면서 한번 더 보기
③ 시험 전날 – 다음날 시험과목 공부하기
3. 과목 분석
자, 계획을 짜기 전에 과목들을 분류를 해서 배치를 해야 해.
첫째 주에 7일동안 전 과목을 한 번씩 넣어 줘야 하고
둘째 주에는 마지막 하루를 뺀 6일안에 전과목을 한 번에 넣어줘야 해, 빡빡하지? ㅠㅡㅠ
마지막 날이야 뭐 바로 다음날 거 공부해야 하니깐 어려울 거 없고.
그럼 분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대충 3가지로 분류했어.
① 시간 적게 드는 거 (암기) – 중국어, 한문, 체육, 영어회화
② 시간 중간으로 드는 거 (이해 + 암기) – 경제, 경제지리, 윤리, 지구과학, 국어생활
③ 시간 젤 많이 걸리는 거 (암기 + 이해) – 문학, 영어, 수학
ㅋㅋ 이건 늘 이런 건 아니지만, 보통 그렇드라구.
문학 영어 수학은 양도 젤 많은 편이고.
경제나 경제지리 같은 거는 양이 좀 적고, 체육 영어회화는 좋지 뭐 ㅋㅋ.
중국어 한문이야.. 걍 외워야 하니깐, 먼저 죽어라 공부할 필요 없고.
포인트는,
“내가 해야 하는 전체 공부량을 일주일 동안 어떻게 균등하게 분배할 거냐?”
라는 질문이야.
이걸 네가 판단해서 짜 보면 돼.
다만 중요한 것은,
너의 그날 그날의 가용시간과 공부량(범위/난이도에 따라)에 맞춰야 한다는 거야.
첫째주 몇 가지 포인트를 보자면,
- 영어 수학 문학 이 난이도가 높고 양이 많아 시간을 하루씩 줬다.
- 한문은 머리 아프니 체육과 함께 넣음 머리 식히려구
- 가령 금요일에 엄마 생신이라면 공부할 시간이 줄겠지? 그러면 나는 문학과 수학을 바꿀거야. 수학이 더 시간 많이 필요하니깐.
둘째 주도 마찬가지야.
- 7월 1일 부터 시험 시작이고, 윤리/한문 시험치니깐 30일은 윤리/한문.
- 시험 바로 전날이 빠지므로 6일만 쓸 수 있으니 수학과 문학에 영어회화 / 체육 추가.
- 가령 첫째날에 영어를 많이 못해서 50%밖에 못했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24일에 영어를 하루를 다 줘야해. 공부량에 따라 시간을 더 준거야. 이런식으로 유연하게 조정을 해야 해
그럼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첫 주차부터 공부 요령을 알려줄게-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
제가 연재했던 블로그 글을 여러분들께 좀 더 쉽게 설명하고 더 다양하게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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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험 당일 - Do your best & Let it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