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 문화마을

흰여울마을 골목길 걷기

by Mihye
부산에 있는 바닷가 마을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걸을수록 이 마을만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

한 사람만 지나칠법한 작은 골목. 바다를 잠시 등지고 시선을 옆으로 둘러다 보면 작고 낮은 집들이 언덕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다.

‘여기가 흰여울마을인가?’

생각보다 작고 아늑한 동네. 바다는 호수처럼 고요했고, 동네는 대화 소리조차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오후 햇빛이 따갑다고 느껴질 뿐, 나는 나른한 몸을 이끌고 비탈진 길을 천천히 걸었다.

마을은 대체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집들이 많았는데, 종종 이목을 끄는 색으로 새로 단장한 집들도 보였다. 하얀색이나 옅은 노란색으로 외벽을 덧칠한 집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벽화로 집과 담장을 예쁘게 단장한 집들도 많았다. 길목에는 손바닥 서너 뺨 정도의 작은 텃밭과 화분이 줄지어 있었고, 집주인 취향에 따라 꽃이나 쪽파, 깻잎 같은 이름 모를 채소도 심겨 있었다. 고양이들도 종종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 터줏대감처럼 평상이나 길바닥에 조용히 앉아, 사람을 보거나 햇빛에 몸 맡기듯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마을 길목 끝에 다가올 때쯤이면 작은 등대 모형의 쉼터가 보이는데, 쉼터라 하기에는 다소 작지만, 빨간 등대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조용히 바다를 보기에는 이만한 장소는 없다고 생각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길목마다 지도와 표지판이 잘 설치돼있어서 다니기 편했습니다. 벽화와 조형물이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았어요.

영화 변호인을 촬영한 집도 있는데, 현재 흰여울 문화마을 안내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쉼터와 포토존이 있어서 잠시 쉬고 들리기에는 좋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한적하게 조용히 쉬어가기엔 무리예요. 그래도 유명한 장소라 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안에는 작은 쉼터나 벤치, 의자가 있어서 길을 걷다가 잠시 앉아 있기 좋았습니다. 예쁜 카페와 가게도 있어서 쉬어가기에도 좋더라고요.

흰여울 문화마을 바로 밑에는 절영해안산책로가 같이 있어서 같이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마을 길목을 걷다 보면, 중간 지점마다 해안 산책로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끝까지 안 가도 편하게 내려갈 수 있어요. 다만, 계단 수가 많고 높아서, 마을을 먼저 둘러보시고 해안 산책로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뚜벅이 셋이서 부산여행, 2박 3일 여행기

DAY 1: 부산역 - 해동용궁사 - 숙소 해운대 노을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 - 가방 정리 - 영화의 전당& '아틱'관람 - 숙소

DAY 2: 문텐로드&미포 철길 - 모루 식당 - 초키 만남 - 흰여울 문화마을&절영해안산책로 - 깡통시장&자갈치시장- 숙소

DAY 3: 조식 - 용두산공원&부산타워 - 중구 기사식당 - 초량 이바구길 - 명성 횟집&백구당&구 백제병원(핸즈 브라운 카페) -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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