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5. 월요일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나도 모르게 또 다른 자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아의 확장'일까요, '자아의 상실'일까요. 현대인의 분실물인 '자아'를 찾기 위해선,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톺아볼 때입니다.
페르소나'는 심리학 용어로
'사회적 가면', '사회적 역할'을 뜻하죠.
우리가 쓰고 있는 페르소나는 무엇일까요?
아니, 몇 개일까요?
너무 무겁거나, 숨쉬기 힘들진 않나요?
이제 각자의 페르소나를
헤아려 볼 때입니다.
육각형 인간을 아시나요?
외모, 집안, 직업, 성향, 학력, 자산
이 모두를 갖춘 완벽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요?
사회가 만든 기준에 불공평하다고
말하면서 육각형 인간을 동경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스스로를
모자라게 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굶을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원하는 것 이상으로 넘쳐나는 정보들.
몸과 머리는 편해졌는데
어쩐지 마음은 더 공허해진 이 시대에
점점 사라지는 건,
어쩌면 우리네 '자아'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