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9. 수요일
경기 직후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건 누가 승리했냐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감탄사를 받는 건 이겼냐 졌냐 보다 '누가 멋지게 싸웠는가'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온 힘을 다해 노력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보이니까요.
우리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
승부의 짜릿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많은 선수들의 노력에
매순간 감동을 받기 때문일 거예요.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것은
훌륭한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그들의 헌신과 열정일테니까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채찍질하는 현대 사회.
하지만 이 세상에 무조건적인
보상 체계는 존재하지 않죠.
노력이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는 순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또 다른 길이 보이게 될 거예요.
히어로가 있는 세계관에는
빌런도 함께 존재하기 마련이죠.
때론 히어로보다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는 그들.
단순한 악당을 넘어,
이야기의 핍진성을 더하는
매력덩어리 빌런들을 만나보세요.
비주류 혹은 마이너.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추구하는 이들입니다.
종종 괴짜로 오인 받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틀린 것은 아니죠.
단단한 취향과 소신이 매력적인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