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산다는 것은
과거를 놓아주고 내일의 가능성을 향해
당신 자신을 여는 것이다.
- 줄리아 카메론
저는 이 문장이 마음에 쏙 듭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게 사실 막연할 수도 있잖아요. 몸은 지금 여기, 있어도 마음은 과거나 미래의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때가 많으니까요.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과거의 못난 모습들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날을 기다리며 희망을 가져보곤 합니다. 이것이 나 스스로를 세상에 활짝 열어 보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도 깨달으면서요.
지난 글까지 모닝 페이지로 되살리고 되찾을 수 있는 삶의 키워드 12가지를 모두 소개해드렸어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이 모닝 페이지 글쓰기를 오래오래 즐기며 지속해 나갈 수 있는 팁을 드릴까 합니다. 복잡하고 어렵진 않아요. 결국 마인드셋이 필요한 부분이라서요. 마음먹기에 따라 모닝 페이지 글쓰기는 하기 싫은 숙제가 될 수도 있고, 쓰는 순간을 종일 기다리게 될 수도 있거든요.
누가 시켜서 모닝 페이지를 쓰는 꼴이 된다면 곤란합니다. '아, 한 번쯤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다음 꿀팁을 메모해 주세요. 이왕 하는 일, 즐겁고 오래 지속하려면 약간의 장치와 반복이 필요하답니다. 딱 세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 나가기 쉽지 않은 존재들이에요. 자꾸 뒤를 돌아보라는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힘을 키울 필요가 있지요. 공통의 질문을 매주 반복해 적고, 답을 써보세요.
Q1. 이번 주에 모닝 페이지를 며칠이나 썼는가? 모닝 페이지를 쓰는 동안 새롭게 느끼거나 경험한 일이 있는가?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기록해 두자.
Q2. 이번 주에 아티스트 데이트를 했는가? 짧게라도 했다면 무엇을 했고, 그 느낌은 어땠는가? 다음 주에는 어떤 아티스트 데이트를 해보고 싶거나 계획하고 있는가?
Q3. 이번 주에 창조성 회복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이 있었다면, 모닝 페이지 노트에 자세히 적어두라.
모닝 페이지를 쓸 시간은 최소 30분은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일상이 바쁜 분들은 산책하는 시간까지 합쳐 30분을 확보해 주셔도 좋아요. 모닝 페이지 글쓰기는 직접 경험하는 게 관건이거든요. 하루 24시간 중에 오롯이 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 30분은 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른 새벽도 좋고, 늦은 밤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시간이 더 좋겠지만요.
'시간이 없어, 나는 너무 바쁜 사람이야'라는 분들은 나만의 30분을 위해 다른 시간을 정리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분명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은 있기 마련이거든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 중 30분만 끌어 모아주세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확실히 30분을 마련해 주시고, 매일 지속하시면 됩니다. 물론, 모닝 페이지를 쓰실 노트와 펜은 늘 곁에 두셔야겠지요? ^^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 책을 함께 읽어보시면서 모닝 페이지를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매일 아침, 책의 한 챕터를 읽고, 모닝 페이지를 쓰셔도 좋겠습니다. 항상 멘토나 파트너를 두긴 어려우니까요. 책을 가이드북 삼아 모닝 페이지를 써나가시는 거예요. 이게 맞나 싶을 때, 마음이 요동치고 흔들릴 때 책 속 문장이 잡아줄 거예요. 책에도 여러분의 흔적을 많이 남겨주세요. 책을 읽을 때마다 올라오는 감정과 생각을 책 귀퉁이에도 적어보시고요. 마음에 드는 문장은 밑줄을 긋고, 모닝 페이지 노트에 옮겨 적어볼 수도 있겠죠.
여기까지, 지속가능한 모닝 페이지 글쓰기를 위해 제 경험을 들려드렸어요. 부디 제 글 중 한 문장이, 단어 하나가 여러분의 마음을 툭, 건드려드렸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면, 모닝 페이지 글쓰기가 그걸 도와드릴지도 모릅니다.
한 분이라도 더 모닝 페이지 글쓰기를 시작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제 첫 연재 브런치북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른 이야기로 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