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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Sep 23. 2024

가을밤, 달콤한 밤

여름 없는 밤

길고 길었던 것 같은데

여름 하나가 돌아간 그 밤

빈 자리에는 시원한 바람만이

가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창문을 열고 바람을 느끼며

가을밤의 휴식을 즐기면

마치 다람쥐 마냥 무엇인가를 사각 거리며

먹고싶은 생각이 든다. 


냉장고를 열어 무엇이 있나 살펴보니

추석에 남은 밤들이 슬 변해가고 있는 모습에

마침 더위도 가셨겠다,

달콤하게 졸여버릴 생각을 해본다.


가벼운 허기도 느껴져

밤이 익는 것을 보면서 양파수프도 같이 끓이고

같이 곁들일 빵도 하나 굽는다.


그렇게 풍기는 밤과 설탕의 냄새에

하루의 가을밤은 달콤함이 가득찬 밤으로

꿈마저 달달할 것 같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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